폭탄이 힘이다.

서문인만화영화감독 2020.06.29 20:57:56

 

1989년이었다.
예술가들의 표현이 억압을 받는 시대였다.

나는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었다.

연극과 애니메이션.
연극의 제목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어느 연극 하나가 표현에 시비가 생겨서 공연을 못하고 있었다....
작가로부터 대본을 받아서 읽어 보았더니 내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왜 우리나라는 표현가지고 시시비비가 생기는가 궁금해서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알아 보았다.결과는
정부의 뜻과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정부 뒤에 미국놈들이 턱 버티고 있으면서 지시를 하고 있었다.
왜 저항하지 않느냐고 물어 따졌더니
나보고 "폭탄"을 모른다는 대답이 날라왔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순간 이 세상을 지배하는 요소 중에 하나가 폭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픔이 몰려왔다.원자폭탄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물밀 듯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