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돌순 2020.10.20 19:53:53

자꾸 불만을 토로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거슬리게 되네요.

 

학생분들이 본인 돈으로 제작하는 학생작품에 출연료가 낮은 건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학생작품일수록 요구사항이 많더라구요. 출연료 3-5만원에 오디션을 본다는 공고도 있었고, 밤생촬영에 10만원도 안 되는 촬영인데 본인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촬영전 실물미팅 해주길 바라는 곳도 있고, 역시나 5만원 안팍 페이에 기존 연기영상이 아니라 정해진 대본 영상을 보내달라는 공고도 보이구요.

최저시급도 안 되거나 최저시급 간신히 넘기는 페이를 받고 하루 촬영 하는데, 오디션 준비하고, 왕복 3시간 걸리는 거리에 왔다갔다 시간을 투자하고, 시간을 들여 대본을 외우고 연기영상까지 만들어서 보내주길 바라는 건 지나친 요구가 아닌가 싶네요. 

 

돈은 없지만 실물미팅이 꼭 필요하다면 배우가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시거나 영상통화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적은 페이라면 그걸 메꾸기 위한 노력을 제작 스태프들도 해야할테고, 캐스팅에 대한 큰 욕심은 무리라는 것도 아실텐데  왜 모든 부담을 배우한테 지우시나요. 페이를 떠나서 사실 굉장히 배려없는 공고로밖엔 보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