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18

최강인절미 2021.01.08 09:37:58

 

https://youtu.be/JVXFeWRlNPU

 

음악은, 노래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요?
Music이라는 이름을 생각했을 때부터 마음속에 담고 있는 고민입니다. 

가수가 부르는 노래만이 음악일까? 버스킹에서 듣는 노래가 음악일까?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음악일까? 엄마가 설거지하며 부르는 노래가 음악일까? 아빠가 귀가해서 기분좋게 부르는 노래가 음악일까? 

좋은 음악과 좋은 영상을 기획하여 잘찍고 잘녹음해서 좋은 느낌을 시청자들과 함께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코라뮤이기에 지금도 계속하는 고민입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게 음악을 준비하여 적절하게 공연을 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상황이라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거나 노래방에 모여서 노래를 하는 등 모든 것이 가능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모이더라도 소수만 모여할 수 있는 공연만이 가능했습니다. 노래방에서나 작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연주자 외 촬영, 녹음을 위한 인원을 고려하면 정말 소수의 인원으로, 그리고 여유있는 공간에서만 할 수 있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다행히 열고 있는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예지씨가 드라마 촬영 중 공연하는 씬을 찍을 때 오셨던 것을 공연장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ㅎ)

통제불가능한 외부 상황에서 다행히 장소를 확보했고, 그 다음은 연주자를 찾는 순서입니다
(장소가 먼저인가 출연자가 먼저인가는 뭐가 먼저라기보다는 둘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의 중요성 또한 앞의 두 부분보다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SNS, 유튜브, 오프라인 라이브바, 공연 등 여러 채널들을 통해 공연을 직접 보거나 영상을 보고 고민을 하면서 리스트를 추려갑니다. 그리고 연락을 드려서 사전 조율을 해가며 공연을 준비해갑니다

그렇게 공연을 해주실 연주자를 찾는 과정에서 함께 하게된 분이 바로 크리스탈 밴드입니다. 보컬 유은빈, 피아노 맹서령, 드럼 김선호, 콘트라베이스 황보종태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로 라이브바에서의 공연만이 아니라 자작 앨범 제작, 유명곡 커버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대표곡으로는 SES의 I'm your girl 등이 있습니다. 

밴드의 구성원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연주에서 각자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밴드입니다. 끼있는 드럼의 타격감있는 박자를 따라 콘트라베이스가 퉁퉁퉁 튀면서 바텀음을 깔아주고, 피아노의 치고나가는 애드립, 파워풀하게 나오는 보컬의 보이스가 하모니를 이루는 밴드이지요.

노래를 듣다보면 각 악기의 솔로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것은 연주자들의 역량이 각자 솔로를 할 정도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솔로 연주에 할 애드립이 준비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가장 감사했던 것은 각 연주자를 향한 카메라 앵글마다 잘 담길 수 있도록 동선이나 시선 그리고 연주중 순서 등을 잘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많은 연주와 공연 경험에서 나온 "짬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