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여배우에 관한 단상)
나는 이 영화(댄서의 순정)를 보고 나서
'내가 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는 바로 문근영이야!'
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뭐든지 프로급으로 해내는 근성과
사람을 두렵게 하는 당돌한 눈빛 혹은
잔인하게도 시니컬할 줄도 아는 두 볼의 근육..
그리고 사람을 홀려내는 순진한 색기..
최고의 팜므파탈로 자라날 그녀를 깨닫게 된 후 너무나 소름 돋아 버렸다.
영화는 흔한 신파로 끝났지만..
주변의 훌쩍거림에 도저히 동참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