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상인가요

젤리이 2021.01.27 00:26:00
좀 된 이야기이긴한데요,전에 글을 쓰고싶었으나 쓰는 방법을 몰라 못썼었습니다.

몇달전쯤 필커에서 라디오녹음 하실 분을 구한다고 한 글을 봤습니다.내용은 남녀사이의 썸을 다룬 이야기이고 스킨쉽이 있을 수 있다 하였어요.그리 상세하게 쓰지 않았기에 그냥 연락이 오면 여쭤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고 연락이 오셨는데  목소리만 녹음해서 유튜브에 올리는건데 키스신이 있는데 가능하냐고 물어보더군요.그래서 저는 고민을 했지만 그때는 다른 배우랑 시간을 맞춰야 한다 등 두루뭉실하게 말씀하셔서 또래 남배우가 있나보다 하고 괜찮다고 하였습니다.그리고 당일이 돼서 스튜디오 예약시간을 기다리면서 먼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였는데 남자배우가 오지 않더군요.저는 지각인줄알았습니다.그런데 시간이되고 스튜디오에 들어가서야 알았습니다.남자배우가 따로 없다는걸.감독 본인이 감독이자 배우역할을 한다는걸.너무 어이없었지만 아직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기에 섣불리 행동하였다간 큰일이 날가봐 두려워 일단 대본을 맞춰보았습니다.그때부터 사실 이미 저는 어떻게 빠져나갈지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러다 키스신부분에 왔고,화면에 안잡히는 그냥 asmr임에도 키스신 연습을 하자더군요.그땐 제가 정신이 흐리멍텅해지면서 결국 대충 키스신을 맞춰봤습니다.이때부터 저는 그분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당장 펑크내고 나갈수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일단 녹음이 시작된 후 키스신을 제외한 앞부분까지 녹음하였고 키스신부분을 제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저는 남자배우가 따로 있는줄알았다고,말씀도 제대로 안해주셨고 다른 배우분 스케줄과 맞춰야 한다고해서 당연히 또래 남배우가 있는 줄 알았다고.그러니 이러더군요'내가 너무 프로패셔널 한건가?나는 사적인 감정 다빼고 연기하는건데..'라고요.솔직히 저는 이제야 20살이고 그분은 대략짐작으로도 40대가 넘어보였습니다.그리고 사전에 협의도 안됐구요.사전에 본인이 남자역할을 한다는걸 알려주셨으면 저는 가지고 않았을거구요.물론 자세히 알아보지못한 제잘못도 크지만요..그리고 나서 한참을 제가 좋게좋게 설복하다가 마무리하기러 했습니다.그런데 또 자기가 전에 찍은 영화를 보여주더군요.19금 이였습니다.그때도 본인이 남자역할을 하셨구요.베드신이였는데 그걸 저한테 보여주더라구요.심지어 그중에는 본인의 중요부위가 나오는 장면도 있었습니다.저는 정말 너무 역겹고 무서워서 금방 차단했습니다만,사전에 알려주지도 않고 이렇게 하는거 정상은 아니지 않나요?그날 저한테 마치 제가 프로정신이 없다는것처럼만 말씀하셨는데...

며칠동안 사적인 일로 바쁘다가 오랜만에 필메 들어와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또 그분이 올린 공고를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