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 영화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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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적 한계와 희망으로서의 이장호 (1945~ )-이장호 감독님 연보

73lang
2004년 04월 19일 11시 46분 38초 411165 2
김주미.jpg

수정짤방.jpg

위에 첨부 이미지넌 심심허지 마시라고 디씨에서 퍼온 짤방덜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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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중견감독님들 중 가장 충무로적으로 자랐으면서 격변기 청년의식을 잘 대변한 감독님이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

이장호 감독님인디요...요런 주제루다가 간략하게나마 한번쯤은 다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서 글 올립미다요

충무로 필드에서 원로와 중견 글고 신인 감독과 스텝덜이 어룰려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럴 바라면스롱

쬐깐이라두 돔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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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기 (1974~75년) : 청춘영화 제작기

<별들의 고향> <어제 내린 비> <너 또한 별이되어> <그래 그래 오늘은 안녕>





*제 2 기 (1976~79년) : 강제된 휴지기

-박그네 아줌니의 아부지인 빡통 아저씨가 대마초 피넌 연예인덜 때려잡던 시절에

대마초 사건으로 감독 자격이 박탈되넌디요... 글타구 이 기간동안 놀고 먹기만 한것은 아닌거 같슴다.;;

임진택, 김명곤, 김민기 등과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허넌거 봉께요...

이때 이후 나온 다음 3기 시절에 약 2~3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사회파영화?의 걸작이나 문제작덜 또넌 종교영화? 등이 쏟아져 나옴미다.





*제 3 기 (1980~82) 사회와 역사의 진지한 고찰기


<바람불어 좋은 날> <그들은 태양을 쏘았다> <어둠의 자식들> <낮은데로 임하소서> <일송정 푸른솔은> <과부춤>...그리고 최대의 문제작?인 <바보선언>!!!


-'리얼리즘에 대한 의식보다는, 단지 <마부><박서방> 같은 작품이 왜 70년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나' 라는 고민에서부텀 출발해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정직한 느낌의 '솔직한 영화'들을 찍기 시작헌거 같슴미다.

-<바보선언> 당시 이동철 문공부 검열로 인해서 씨나리오나 완성된 영화가 걸레가 되기 일쑤였다고 허넌디여...

띵받은 이장호 감독님이 아예 시나리오를 넌센스화 시킴스롱 나름의 돌파구를 찾다가 문제적 걸작이 나오게 된 거 같슴미다.

증말루 아이러니헌 것은 난중에 문공부에서 '우수영화'로 선정뒤야따넌 일화가 전해짐미다요.

본 영화로 시카고 국제 영화제 본선에 진출을 하게되면스롱 'outstanding of Merit'라넌 상을 수상혔다드만요...

아무리 위대한 예술가나 감독덜이드래두 걸작 한편이 나오게 되면언 그 다음부터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자기한계'에 봉착하게 되넌디요...다음 4기 시절부터가 감독으로써의 하향세를 걷게 됨미다요



*제 4 기 (1984~89) : 과거 작업에 대한 전면적 수정기 혹은 흥행영화에 대한 집착기

<무릎과 무릎사이 (그 당시 제목만으로도 저를 흥분시켰던 문제작 --;;)>

<어우동 (이때부터 '이보희'라넌 이름만 들어두 야릇헌 기분이 들기 시작혔슴미다 --;;;)>

<공포의 외인구단(원작만화처럼 배우덜 델꼬 실지루 무인도가서 빡씨게 촬영혔다넌, 당시로썬 파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시도혔었던 작품으루 기억남미다요...시나소니 조상구 선배님이나 난 니가 좋아하넌 일이라면 뭐든지 할수 있다넌 주제가가 인상적이였던 영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바보선언과 함께 이장호 감독님의 최고 문제작?으로 꼽는 작품임다)>



<미스 코뿔소 미스터 코란도 (대략 좆치 않타! 쀍!!)>


-이 시절을 평가하자면 뭐랄까...흥행과 작품성을 분리시킴스롱 혼란스럽던 시절이라고나 헐끄나요?

'이장호 워크샵' '판 영화사'등의 이후 행보덜얼 지켜보면스롱 느낀 것은 작가로서의 위기의식과 상업성에서 줄타기럴 하던 시절이였던거 같은디요...즉, 흥행 컴플렉스와 작품 컴플렉스에 대한 고민이 혼재된 시절이라 야그헐 수 있겄슴다.



*제 5 기 (1990~ ) : 2차 휴지기 및 전환기

<명자, 아끼꼬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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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작품연보럴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장호 감독님의 작품 세계가 일관성 있되 복잡한 단계를 지니고 있으면스롱 매우 모순된 활동덜을 하신거 같다는 느낌이 듬미다요.

---> 작가로 보기에는 너무 영역이 넓고, 그렇지 않기에는 자신의 세계가 분명히 있넌

미친뇬 널뛰기 허디끼 오락가락허넌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엔 거시기헌 것이 있다넌 생각임다.

사실 요부분에 대해서 이빨얼 풀자면언 그 이전의 최인규 감독님이나 신상옥 감독님에 대한 연구가 선행뒤야 헐것 같슴미다.


이장호 감독님이 70년대 하길종 감독님등과 함께한 '영상시대'가 '한국영화의 예술화 운동을 부르짖었으나, 70년대 상업주의 영화에 앞장선 감독들의 인기 관리 모임이었다'라넌 폄하성 평가가 있넌것도 사실임다.





마지막으루 이장호 감독님이 직접 밝히셨따넌 연출관은 담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겄슴다.


"나넌 경험론에 입각해서 영화럴 찍넌다. 특징있는 부분을 중심으루...만약 그 이미지가 안되면 그 계기가 되는 인물(즉 캐릭터)로 풀어나갈라꼬 헌다"








뱀발 : 이참에 '한국영화 감독 열전'이라넌 기획으루다가 글을 계속올릴까 고민중인디요

자료도 읍꼬 손꾸락 뽈면스롱 괜히 자판 연습하는 것 밖에 안될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험미다요 --;;

다음 주제로넌 배창호 감독님과 김기영 감독님 연보를 연재할 계획임다.

만약 이 글이 퍼갈 가치가 있따고 느끼신다면 워디가 뒤야떤 막 퍼가도 상관 없슴다.(필커라는 것만 명시하신다면 누가썼는지) 출처 안밝혀도 상관읍꼬 생각을 훔쳐도 상관읍씀다.

여러분 모두 훌륭한 영화인으루 남으시길 (__)





오늘의 명언 : 공부하넌 넘이랑 저금하는 놈은 못당헌다!


우겔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글쓴이
2004.05.12 04:32
아..제가 너무 경솔하게 말한 부분도 있겄지라...(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함미다)

참고로 전 이장호 감독님을 대선배님으루써 존경합니다요...

매냥 외국영화 감독들만 얘기할께 아니라 충무로의 중견 감독님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런 것이니 부디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쬐깐이라두 그분을 폄하할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미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__)
writeroh
2005.04.06 06:13
음...
뒤늦게 봤슴다.
제가 아는 이장호 감독님은...
한마디로... 멋진 사내...남자 입니다.
부연설명은 아마도 과거 씨네 21에 연재 됐던 글을 보시면
미루어 짐작 하실수 있을 듯...
(그 솔찍함에 존경을 표합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심약한(?)감독들과는 비교할수 없는 뚝심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참고로... 과거에 태어났다면...
아마도 혁명군을 이끄는 장수의 기개가 있다고나 할까?
선이 굵은... 천상 사내... 남자인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남자로서 존경하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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