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입문 단편영화 조건

maca3d 2006.09.29 00:57:23

* 본 내용은 제 개인적인 작업방식이나 생각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단편 제작방식이나 기본 이념에 벗어날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단편영화 제작은 쉽다?

6mm DV의 보급화로 이제 단편영화를 찍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은 사실 입니다.
물론 DV장비도 일반 가정용이나 전문가용으로 나온것들이 많아서 일반인도
충분히 영상을 제작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좋은 장비를 가지고도 단편영화를 만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단편영화를 제작하기에는 장비이외에 정말 많은 것이 요구 되기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단편영화라면 먼저 영상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서도 보지만 그냥 "그까이꺼 캠코더로 찍으면 쉽게 만들수 있는게
아니냐..."라는 말들을 듣게됩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영화를 볼때 가져가는 느낌은 비쥬얼 적인 요소가 가장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쥬얼적인 요소만 어느정도 해결된다면 충분히 쉽게 만들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생각들은 단편영화에 한번이라도 참여해보셨다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말을 하실것 입니다.

그 이유는 단편영화는 포스트 영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영상을 만드는데 전반적인 기술들이 하나로 접목되어야 하기때문에
특정 분야에 부곽되기가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단편은 한마디로 짧은 영상에 메세지를 담고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여러가지의 요소들이 함축적으로 잘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영화는 장편영화의 함축적인 특징을 가질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영상으로써만의 의미를 가지기에는 너무 작은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단편영화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많은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주변에 단편을 찍고 완성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경우들을 잘 생각해본다면 자기가 생각하는 단편영화를 만들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경험과 실 현장경험이 중요한가를 알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각 파트마다의 조율을 배울수가 있고 각 분야에 대한 응용력을 배울수
있기때문입니다.


2.단편 감독의 도전

단편영화 감독은 누구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만이 할수있는 특정 분야는 아니기때문입니다.
영화는 자기 생각하게하고 자신의 이상적,개념적인 표현 방식에 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앉아서 펜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만화를 그리는 것도 같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단편영화는 자신이 생각하는 많은 부분을 직접적으로 표현할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매체라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늘 대중적인 것과 메니아적인 표현에 타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것은 단편영화를 찍는 사람들마다 그것에 대한 기준점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단편영화를 보고 내리는 그 영화의 평가를 본다면 각자 영화의 기본적인
기준점이 다르다라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자신은 어떤 기준점을 가지고 있는지 영화에 대한 자신의
마인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표현하는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세울수가 있게되는데..이런 생각들은
영화를 만들때 좀더 산만하지않는 연출을 할수있게 만들어 줍니다.

단편영화를 보면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번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볼수있게
됩니다. 그것이 연출상 감독이 의도한 부분이 아닌 이상에는 한마디로 영화에
연출부분에 큰 흐름을 잡지 못한 경우가 될수있습니다..

그러면 보는 일반 사람들이 영화에서 감독이 말하려는 의도와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받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잘못되면 시사회같은 장소에서.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게 무엇이죠?" "내용이 잘 이해가 않되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이 영화관을 확실히 확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는 당장 프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과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또
일본어를 동시에 배우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3.단편 감독의 조건

"이 분야는 난 잘모르데 다른 사람에게 맡겨보자"

보통 영화를 만들때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등을 생각하고 연출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단편 감독들과 만나서 예기를 해보면 포스트 쪽은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 장비나 그런부분에도..,

"남들 그러는데 이게 좋다더라.."

이정도의 생각으로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모른체 촬영감독에게 맡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후반 작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 상당히 낮은 경우가 많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연출자이니 기획과 연출만 잘하면 된다."

라고 생각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감독이라는 위치는 하나의 영화에 조립되는 부품들을 모두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그영화에서 만은 가장 대장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자동차를 생산을 총 기획한 사람이 비록 차의 엔진이나 모든 부품의 제작
과정을 알지못하더라도 어떤 부품이 차에 들어갔고 어떤역활을 하는지 다 알아야
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그것은 그 차에 대한 모든 설계와 기술부분은 한 사람이 컨트롤 해야 나머지 각분야의
사람들이 자기 포지션에 충실할수있게 됩니다.

감독은 각분야에 모든 사람들을 컨트롤 할수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장비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라이트의 결과값이나 CG후반작업에 대한 퀄리티를 검증 할수있어야 합니다.

이것에 대한 모든 영화 기획부터 완성까지의 파이프라인을 감독이 맞추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시작부터 완성까지는 모든 상황이 하나로 맞추어 져야 하는데
그것은 감독의 역활이 되고 이것은 곧 완성된 영화의 퀄리티에 좌우가 됩니다.


4.후반작업의 중요성

영화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완성된 작품으로 지금까지 만들었던 과정들이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영화 또한 상품이라 표현해도 무리가 아닐것입니다.

예쁜 케잌을 만들어도 포장이 안 이쁘면 일단 실망을 합니다.
하지만 포장과 케잌이 둘다 이쁘다면 그것은 풀러 보기전에 기대감을 들게 합니다.

그만큼 우리들은 비쥬얼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습니다.

비쥬얼은 영화상의 배경이나 연기자의 연기 실력..그리고 장면 연출과 카메라
설정등등 많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현장의 몫이 됩니다.
하지만 이 찍어 놓은 비쥬얼을 예쁘게 포장하는 것은 바로 후반작업이 됩니다.
그것은 저화질과 열악한 촬영 환경,그리고 영화 쟝르에 따라 후반작업의
의미는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포영화나 호러물,아트영화 같은 것을 보면 영화 화면상 색감이 연출
된것을 볼수있습니다.
그만큼 영화는 특성에 따라 후반 연출이 필요하게 됩니다.

어떤 영화에서는 어떤 느낌을 주기위해 색감을 잡아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일반 관객에게 영화를 좀더 극적으로 전달할수있는 방법중 하나이기 때문
입니다.

색보정(COLOR COLLECTION)은 단편영화 감독들이 꼭 가지고 가야할 준비
과정입니다.
자기가 연출하는 시나리오에 맞게 화면상 색감의 연출은 좀더 효과적인
느낌을 만들어 줄수있기 때문입니다.


5.제작을 위한 우회방법

"잘모르는 부분은 최대한 피해가자"

주변에 단편을 찍은 다음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 너무 시나리오나 구상에 의존하여 일단 찍고보자라는 식의
제작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촬영소스를 받아서 편집을 해보면 CG부분과 음향부분..,라이트로인한
색보정등등 기술적인 부분에 부딧히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에 영상관련쪽 종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실무쪽에 있는 분들이 많아 도움을 얻기가 쉽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다보면 결국 영화가 처음 컨셉과 달라지거나 완성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전혀 모르는 분야는 최대한 피해가면서 기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을 얻을때도 최대한 신중한 것이 좋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얼마만큼의 퀄리티를 보장해줄지 모르기때문에 오히려
영화에 역효과를 만들어 낼수가 있습니다.

할수있는 사람을 찾기보다는 잘 만들어 줄수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편을 처음 접하시는 분일수록 최대한 미리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얻거나 아니면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CG에 대한 퀄리티는 일반 영상 퀄리티와 다르게 판단이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CG에 대한 눈 높이를 계속 키워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6.욕심은 금물

처음 단편을 찍을때 너무 무리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어떤사람들은 6mm로 단편을 한번찍고 바로 35mm 필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름은 일단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텔레시네부터 필름스켄..후반작업과 동시 다시 키네코아 작업으로 다시 필름으로
출력합니다.

문제는 단편감독들이 전체 제작비를 이곳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큰 낭패를 볼수가 있습니다.

필름은 일반적으로 1800픽셀 이상의 사이즈로 출력이 됩니다.
(일반 6mm DV는 720픽셀)

이것은 후반작업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데..일반 시스템에서는
작업자체가 불가능 하게 됩니다.

영상관련쪽 지인을 통해 장비를 사용할수 있지않다면 일반 컴퓨터로써는
1800이넘는 해상도를 작업 할수가 없게됩니다.

(참고로 일반 모니터 해상도는 1280픽셀입니다.)

특히 CG작업 들어간다면 엄청난 비용이들뿐더러 전문 CG업체를 찾아가야 합니다.
이런 필름특성과 후반 작업에 문제를 확실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HD카메라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단편을 HD로 많이찍지 않는 경우는 바로 해상도 때문입니다.
(HD 사이즈 1080i)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6mm는 (720*480)NTSC사이즈이기 때문에 일반
컴퓨터에서 충분히 편집이 가능 하게 됩니다.


7.완성을 목표로

시작하는 것은 쉬울수있습니다.
하지만 완성하는 것은 결코 시작보다 몇배 더 힘든 과정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과 호흡도 잘맞아야만
합니다.
이것은 감독으로써의 리더쉽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감독은 만드는 영화에 대해서 뚜렷한 주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흔들림없이 주변 스텝을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화에 대한 무리한 욕심보다는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이나 연출에
충실한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른 단편에 장면이나 연출등을 부러워서 무리하게 따라가기보다는 현제 실정에
맞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영화를 만들때는 항상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기고 그것들과 타협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럴때 그런 상황을 어떻게 넘기는 가는 감독의 능력입니다.
감독은 항상 열린 생각으로 일단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작하는 재주는 위대하지만, 마무리짓는 재주는 더욱 위대하다. - H.W. 롱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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