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

java1004 2004.02.08 23:48:00
1장-도의 본체

말로 설명된 진리는 영원한 진리가 아니다.
이름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이름은 없다
(불가불 진리를 도라고 해보지만 이 이름도 영원한 이름은 아니다.)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진리 자체에서 하늘과 땅이 나왔으며
진리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이름을 가진 만물이 나온다.

나는 늘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 자체와
진리의 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을 동시에 보고자 한다.

이름도 없고 형체도 없는 진리 자체와
진리의 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은 둘이 아니다.
단지 진리가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다른 이름이 붙었을 뿐이다.

실체와 현상이 동일하다는 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사실이 그러하니 아득하고 신비롭다.
실체가 곧 현상이요. 현상이 곧 실체이다.

정신계와 물질계의 모든 신비한 현상이
다 실체와 현상의 작용이다.


28장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의 힘

마음 중심을 굳게 잡음으로
충동적인 마음의 동요를 치료할 수 있고
마음을 고요히함으로
조급함과 분주함을 다스릴 수 있다.
깨달은 사람은
하루종일 움직여도
중심을 흩트리지 않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한다.
주위 환경이 화려하고 편안하다 해도
현혹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자신이 자기와 온 세상의 주인인데
어찌 그 몸을 가볍게 굴릴 수 있겠는가?
가볍게 행동하면 근본을 잃게 되고
조급하면 주인으로서의 통제력을 잃는다.

이외수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서..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