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매표소 아가씨

jelsomina 2004.10.19 03:49:15
20살 언저리에 친구와 함께 갔던 노고단이 생각이 나서
지리산에 갔더랬습니다.

부산에서부터 모르는 길 물어 물어 가는데
여기서 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입니다 라는 표지가 나오더군요,

그 아래 있는 국립공원 매표소.
1600원을 주고 받았던 지리산 그 매표소 아가씨.
호~!

"왜 저런 여자가 저런곳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
며칠동안이나 생각하게 만들었던 그 여자.

그 아가씨 눈이 말이죠..
그 눈이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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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시 중미산 휴양림에 갔었었는데

산에는, 숲에는 아무도 없고
개울물은 맑고
하늘도 맑고

의자에 누워서 눈 꽉 감고 한참 있었습니다.
숲에 다녀와요. 가을가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