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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1004 2004.03.31 18:37:07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 지네요. 73랭님의 특유의 글처럼 저도 귀여운척 글을 썼는데 이젠 겸손하게 써야겠다.
로그인 하지 않고 필커 들어왔는데..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남의 집 신세 3개월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친구녀석 집에 기생으로 사는 저 같은 자가 6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친구녀석이 다 받아주니깐 계속 모두들 눌러붙네요...불쌍한척 보이면 다 받아주는 녀석..
컴을 볼려고 해도 줄 서야 하고요, 욕실가는 것도 줄 서야 합니다.
인터넷 고스톱하면 몸에서 불이 납니다. 껨방가라해도 돈 없다고 안가고..
생리적인 순간이 화장실 가고 싶은데 누가 있으면....-.-;;
그래서 한 친구가 참다못해 화장실은 어쩔 수없고, 노트북을 빌려왔습니다.
친구의 형제들 모두 외국 출장, 외지 근무로 인해 방 3개가 빈 관계로 6명이 사는데..
어제 주인 아주머니가 젊은 것들이 남자, 여자 동거 한다고 뭐라 그러시는 거여요.
여자4:남자2 이게 쾌락의 동거처럼 보입니까.
암튼 그래서 남자 친구들이 집을 떠났습니다.
나래이션 각색도 해주고, 편집도 도와준 고마운 친구들인데..
집있다고 하면 다냐? 따지고 싶지만, 옥탑방 추운 곳에서 사는 저라 집있는게 대단한 것임을 알기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또한 친구녀석한테 더 미안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 곳에서 시간 요금 계산 안하고 인터넷 즐기니깐 좋습니다.
껨방에서 요금계산할시 머리가 삥삥 돌 것 같던데...
영화하면서 기본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넋두리가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 부랑당 패들 73랭님 글 적응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