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lein 2004.01.15 20:07:36
빈센트님께서 공개수배 해주심에 힘입어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처음 영화일 시작할 즈음 필커를 알게 돼고 기뻐했던때가 생생하네요..
그리고 일년정도 열심히 일하다 그만둘 무렵에 갔던 가평 나들이도 그립구요..

제다이님 핑크멜님 젤소미나님 모모님 샌드맨님 빈센트님 심플맨 쳐키 할구천 아리 비됴렌탈 쎄드쏭
모두들 자~알 지내시고 건강하시죠..?

전 영화일 그만두고 다시 옷장사 하다가 접구.. 드럼친답시고 지하 연습실에서 지내다 ..또 다시 그만두기병이
도진 어느날 .. 친한 친구가 웃으며 .. 옷장사-영화일, 옷장사-음악 다음엔 어디서 장사할꺼며
그 담엔 연극,,? 아님 모할꺼야..?
나 다음달에 결혼할꺼야..글구 바로 호주가..한 일년있다 올꺼야..
친구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 호주 가는건 잘 됐네..기회됄때 나가봐야지..가서 정신 차리고 돌아오구...
근데 결혼은 아니다 싶어 접기엔 힘들텐데..암튼 잘 살아야 돼..
너만 잘하면 만사형통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친구에게 .. 걱정마..인생 뭐 있어..어떻게든 돼겠지.머~

양가에서 예물 예복사라고 주신 돈으로 동대문시장가서 까르띠에 이미테이션 링반지 하나씩 사 끼고,
큰맘먹구 리바이스가서 엔지니어드 청바지 사 입고 좋다며 ..
간단 명료하게 결혼식을 마치고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서 부터 시작된 부부싸움은 나날이 심각해져 갔고,
급기야 나의 만행은 극에 달해져 이혼을 고민 할 무렵 ..(호주여행기를 들려 드리고 싶은데
다투고 아팠던 기억만이 ...)
태어나 처음으로 너무 몸이 아팠습니다..(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건강을 헤칩니다..정말이더군요 ...)
시름시름 앓던 나를 정성으로 돌봐준 착한 우리 남편덕에
지금은 무사히 도착해서 건강하게 ..그럭저럭 정신차리고 지내고 있어요..

방금 전화왔네요..걱정해준 친구에게서..
입덧은 좀 괜찮냐며..구정에 친정집에 놀러온답니다..벌써부터 보고싶네요..

필름메이커스 식구들 모두 새해 건강하시구요,
하시는 일들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래 드립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