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모집 : 단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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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작품 탕수육(가제)에 출연하실 주조연 배우분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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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7일 00시 38분 51초 1327
제작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작품 
작품 제목 탕수육(가제) 
감독 문영준 
극중배역 준영(29,남), 원희(28,여), 현지(28,여), 민태(26,남) 
촬영기간 6월 셋쨰주(10-17일) 중 2회차 
출연료 준영&원희 역 13만원,현지&민태 역 10만원 
모집인원 4명 
모집성별 남자,여자 
담당자 문영준 
전화번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그인한 회원에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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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마감일 2018-05-31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졸업작품 '탕수육(가제)'에 출연하실 배우분을 찾습니다.

 

작품은 10분에서 15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총 출연 배역은 7명, 실내에서만 촬영하는 규모의 단편영화입니다. 그 중 준영(29,남), 원희(28,여), 현지(28,여), 민태(26,남) 역할을 맡아주실 4분의 배우분을 찾고 있습니다.

 

촬영 날짜는 6월 13,14일로 예정하고 있으나 현재 장소 섭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를 말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6월 10일부터 17일 사이에 촬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추후에 정확한 날자를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촬영 장소는 또한 현재 장소 섭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장소를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인천 지역 소재의 탁구장으로 섭외 중이지만 인천 지역과 가까운 경기 지역 또는 서울 지역 소재의 탁구장을 정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장소 또한 캐스팅을 진행하면서 공지하겠습니다.

 

촬영은 총 2회차로 1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나절, 나머지 1회는 오전 또는 오후 반나절로 계획하고 있으며 시나리오 배경 상 탁구장에서만 진행되는 실내촬영이라 촬영 중에는 장소 이동이 없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1.5회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연료는 시나리오 상 배역의 중요도, 대사의 분량 정도의 기준으로 원희&준영 역은 13만원 민태&현지 역은 10만원으로 부득이하게 차등을 두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보니 높은 출연료를 보장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높은 출연료를 보장드리지는 못하지만 저희가 배우분들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희에게도 중요하고 애착이 가는 졸업작품이지만 현실적인 예산 문제로 인한 것임을 생각해주신다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나리오는 계속해서 검토와 수정을 거치고 있기 떄문에 최종 시나리오가 완성 될 때까지 디테일한 대사와 내용의 일부가 변경 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한 저희 단편영화에 지원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원하시는 정확한 배역을 기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복으로 지원하신다면 중복되는 배역 모두 기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영화 내용 상 오프닝 부분에 탁구를 치는 장면이 있어 탁구를 칠 줄 아시는 분을 우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간단한 탁구 경기가 가능한지 여부를 꼭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원은 상단에 적혀 있는 이메일 주소로 지원해주시면 열람후 회의를 거쳐 선정된 분들께 개별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선정되지 못한 분들께는 따로 연락을 드릴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지원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저희 배우 모집 글을 꼭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인연으로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원방법>myj3561@naver.com로 간단한 프로필 및 연기 영상 등  탁구 가능 여부, 지원하는 역할을 기재해서 메일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한 시놉시스와 등장인물, 시나리오 일부를 첨부합니다.

 

저희 이번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는 인터넷이나 일상에서 요즘들어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 혐오의 유형에 대하여 깊게 고민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열띄게 공방을 펼치곤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 열띈 토론과 공방은 그 본질을 벗어나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의미한 싸움들로 끈임없는 반복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목격하고 저희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의미한 싸움의 반복속에서 나타나는,  '혐오'라는 것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혐오의 유형들을 저희 나름대로 분류해 탕수육을 먹을 때 소스를 부어 먹냐 찍어 먹냐라는 아주 별거아닌 문제에 은유적으로 투영해 나타내보고자 했습니다.

 

 

[인물소개]

 

임원재

남, 26, 핑퐁크루의 회장, 모나지 않고 둥근 성격, 추진력 있는 행동자, 다른 사람들이 탕수육 논란으로 싸우고 있을 때 조용하게 홀로 탕수육을 먹어 치운다,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사실상 문제 해결을 실천하는 유일한 사람, 주된 복장은 평범한 운동복&티셔츠

 

송유진

여, 크루의 막내, 소심한 성격,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중립에 선다, 얼떨결에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중립자라고 비난받는다. 복장은 회색계열

 

<부먹파>

문준영

남, 30, 크루의 최고 연장자, ‘탕수육은 원래 부어먹는 음식이다’를 고집하는 원칙주의자, 권위적이며 보수적인 젊은 꼰대(젊은 사람들이 혐오하는 기성세대의 성격을 대표), 복장은 풀세팅(헤어밴드, 손목 보호대), 탁구채 펜홀더 그립.

 

강현지

여, 28, 원희와 친구,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혐오가 욱하는 마음에 밖으로 표출, 원희에게 쌓여있던 분노가 표출되어 혐오로 나타나고 논의를 벗어난 일로 싸움을 시작한다, 혐오의 유형은 특정인물에 대한 혐오가 전체 혐오로 번지는 유형. 복장은 평범.

 

황희승

남, 26, 주장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는 캐릭터, 나이가 가장 많은 준영의 말을 별 생각없이 지지한다, 별 생각없이 다수에 속해있는 유형.

 

<찍먹파>

조원희

여, 28, 현지와 친구,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일반화하는 유형(나이 많은 사람을 모두 꼰대로 일반화한다.), 준영과 대립되는 인물이지만 사실 본인도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사람임, 생각 없이 내뱉은 말로 현지에게 상처를 준다, 주관이 뚜렷하고 기가 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성격, 복장은 레깅스에 탑(자유분방), 탁구채 쉐이크 핸드.

 

차민태

남, 26, 흑백논리, 중립자에 대한 혐오(유진을 비난), 처음에는 원희 옆에서 아부하며 지지하지만 원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자 누구보다 빠르게 태세전환을 한다. 가볍고 깐족되는 박쥐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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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탁구장, 낮

 

 

이른 오후의 탁구장. 몇 무리의 사람들이 탁구에 열중하고 있다. 벽에 붙어있는 작은 포스터가 보인다. ‘핑퐁크루 제3회 정기모임.......’ 동시에 세 테이블에서 탁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유독 한 테이블의 분위기가 뜨겁다. 크루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원희와 준영의 경기다. 긴장감 탓일까. 둘은 서로 실수를 주고받는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점수. 아무래도 쉽게 결판이 나지 않을 모양이다. 크루의 막내인 유진이 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아직 탁구 초보인 그녀에게 두 사람의 경기는 그저 감탄의 대상이다. 모두가 탁구에 집중하고 있을 때 원재와 희승의 경기가 끝이 난다. 둘은 서로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한 뒤 탁구 테이블에 탁구채를 내려놓는다. 희승이 뒤쪽에 있는 의자에 앉으며 숨을 고른다. 원재는 의자에 놓아둔 핸드폰을 들어 시계를 본다. 오후 12시 50분. 시간을 확인한 원재가 모두에게 큰 소리로 외친다.

 

 

원재 : 자, 점심시간 됐는데 다들 식사 하시고 오후에 게임 이어서 하시죠.

         어…..(잠시 생각한 후), 오늘 메뉴는 짱깨 어때요?

 

희승 : 나는 좋아!

 

 

희승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탁구에 집중하느라 원재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잠시 기다려도봐도 탁구공 소리 뿐 별 반응이 없다. 그러자 안 되겠다는 듯 원재가 직접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의사를 묻는다. 바로 옆 테이블에 있는 현지와 민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원재 : (현지와 민태를 번갈아 쳐다보며) 야 점심메뉴 짱깨 어때 짱깨?

 

현지 : 아무거나~

 

민태 : 상관없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원재. 이번에는 준영과 원희 쪽으로 움직인다.

 

 

원재 : (준영과 원희에게) 점심에 짱깨 괜찮아요?

 

 

두 사람은 여전히 탁구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무 대답이 없다. 원재가 원희 옆으로 바짝 붙어서 큰 소리로 한 번 더 묻는다.

 

 

원재 : 누나! 점심에 짱깨 시키려고 하는데 괜찮아요?!

 

원희 : 어? 어 어! 나는 짬뽕으로 시켜줘~!

 

원재 : 준영이 형은요?

 

준영 : (원재를 쳐다보지 않고) 응, 좋아.

 

원재 : 유진이는?

 

유진 : 어.. 다른 분들 다 괜찮으시면 저도 괜찮아요.

 

원재 : 오케이. (모두에게 큰 소리로)그러면 주문받겠습니다. 원희 누나는 짬뽕 먹는다고 했고, 짬뽕 드실 분? (손을 들라는 동작을 취하며) 하나, 그럼 총 두 개. 짜장 드실 분? (손가락으로 인원을 세면서) 하나 둘 셋....... 됐고. 너는 뭐? 볶음밥? 볶음밥 하나.

 

희승 : 원재야, 탕수육도 시킬 거지?

 

원재 : 어 그럴까?

 

현지 : (탕수육 얘기가 나오자 반가워하며)시키자, 시키자!

 

원희 : (어이가 없다는 듯) 야,  탕수육은 당연히 시켜야지!

 

원재 : (웃으며) 그런가? 하하 그럼 탕수육 시킵니다?

 

나머지 : (모두가 동의하는 대답) 그래~! / 응~! / 오키~!

 

원재 : 오케이. 그럼 사람 많으니까 大자로 하나 시킬게요. (잠시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후, 주문하러 카운터 쪽으로 이동한다) 네, 거기 xx반점이죠? 여기 xx동 xx탁구장인데요. 네. 짜장면 4개 짬뽕 2개 그리고 볶음밥 1개랑요. 탕수육 큰 거로 하나만 가져다 주세요. 네. 네네. 계산은 카드로 할게요. 몇 분 걸려요? 네 감사합니다!

 

 

원재의 전화주문이 끝나자 중국집 주방에서 맛있게 만들어지는 탕수육이 비춰진다.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탕수육. 철가방에 담기기 전, 잠시 탁자위에 놓인다.

 




 

타이틀 : 탕수육(가제)





 

S#2, 계단, 낮

 

 

탁구장으로 올라오는 계단.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린다.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한 손에는 철가방을 들고 있다. 중국집 배달원이다. 터벅터벅 계단을 올라온 배달원이 탁구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S#3, 탁구장(탁자), 낮

 

 

모두가 음식을 기다리며 탁자에 모여앉아 있다.

 

 

배달원 : 짜장면 시키셨죠? 어디다 놓아드릴까요?

 

 

탁구장 문이 열리며 배달원이 들어온다. 원재가 재빠르게 일어나며 답한다.

 

 

원재 : (탁자를 가리키며) 여기다 놔주세요.


 

배달원이 철가방을 탁자에 내려놓고 음식을 꺼낸다. 철가방 안에서 가장 먼저 밖으로 나오는 탕수육. 차례로 꺼내지는 다른 음식에도 유달리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원재가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다들 사람들이 탁자위로 꺼내지는 음식들을 받아 정리한다. 그 속에서 준영은 유일하게 가만히 앉아 핸드폰만 보고 있다.

 

 

배달원 : 6만 3천원입니다.

 

 

배달원이 빈 철가방을 탁자에서 바닥으로 옮겨 내려놓으며 말한다. 원재가 배달원에게 카드를 건넨다.

 

 

배달원 : 맛있게 드세요.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원재에게 카드와 함께 영수증을 건네는 배달원이 분주한 탁자 뒤로 보인다. 짧은 인사와 함께 배달원이 탁구장을 나가자 원재가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원재 : (자리에 앉으며) 자, 돈은 N분의 1하겠습니다. 카톡방에서 계좌번호 확인하시고 이따 입금해주세요.

 

각자 자리에 앉아 음식 포장을 벗긴다. 각자가 다 다른 그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비장하다. 원재가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탕수육을 집어 든다. 포장을 깔끔하게 벗기고 탕수육을 내려놓는 원재. 탕수육 소스는 준영의 앞에 놓여있다. 준영이 자신의 앞에 있는 소스를 발견하고 빠르게 포장을 벗긴다. 망설임없이 자연스럽게 탕수육에 탕수육 소스를 부으려 고 움직인다. 순간, 원희가 덥석 준영의 손을 잡는다.


 

원희 : (준영의 손목을 꽉 잡으며)잠깐! 실화야? 오빠 설마 부먹충이에요?

 

준영 : (어리둥절하다는 듯)왜? 부먹충이 뭐야?

 

원희 : (기가 막힌다는 듯)부먹충 몰라요? 탕수육 소스 부어 먹는 사람. 아니, 탕수육은 찍어 먹어야죠!

 

 

민태가 끼어들어 원희편을 든다.

 

 

민태 : 맞아. 탕수육은 찍어 먹어야 바삭하고 맛있어요.

 

준영 : (어이가 없다는 듯) 야야야, 너희가 뭘 몰라서 그러는데 탕수육은 예로부터 원래가 부어먹는 음식이야. (탕수육을 탁자에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진지하게) 사전에 찾아보면 탕수육은 한자로 당초육(糖 醋肉) 즉, ‘달고 신맛이 나는 고기’라는 뜻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어 간장이나 후추로 양념하고 녹말가루를 입힌 다음에 기름에 튀겨서 그 위에 설탕과 식초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소스를 ‘부어서’ 먹는 중국요리라고 정의되어 있다고. ‘부어서’ 먹는 다는 말 몰라? 그리고 탕수육의 기원은 말이야 1842년 아편전쟁 직후에,

 

원희 : (준영의 말을 자르며) 아 뭐래. 그냥 찍어 먹어요. 왜 부어 먹으려고 하는거야?

 

준영 : 원희야 탕수육이 원래 부어먹는 음식이라니까?

 

원희 : 아니 원래 그러면 뭐해요. 부어 먹으면 맛이 없는데.

 

준영 : 왜 맛이 없어? 원래 그렇게 먹는 음식인데

 

원희 : 오빠 꼰대예요? 무슨 조선시대 사람도 아니고.. 이래서 삼십대랑은 말이 안 통한다니까.

 

준영 : 뭐? 야 나 빠른이라 아직 스물 아홉이거든? 그리고 오빠 말 잘 들어봐. 니가 아까 왜 부어 먹으려고 하냐고 그랬는데 이게 찍어먹게 되면 소스에 찍을 때 젓가락이나 베어 문 음식을 통해 서로에 침이 섞이게 되잖아? 이게 또 위생문제에도 안 좋다고. 섞인 침으로 인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원희 : (준영의 말을 자르며)아 이 오빠 또 진지충이네. 부어먹으면 눅눅해지잖아요. 튀김은 바삭해야 맛있지. 바삭하려면 찍어먹어야 한다고요.

 

민태 : (원희의 말에 맞장구치며) 맞습니다. 튀김은 바삭해야죠.

 

준영 : 뭐 진지충?

 

희승 : 에이 뭐 아무렇게나 먹으면 어때. 그냥 형 말대로 부어서 먹자.

 

원희 : 아니. 나는 싫은데? 너희들 만두 먹을 때도 만두에 간장 부어서 먹냐?

 

희승 : (웃으면서)야, 그럼 너는 짜장면 먹을 때 면 한 가닥씩 소스에 찍어 먹어?

 

현지 : (어이없이 웃으며)너네 뭔 말도 안 되는 소리하냐?

 

희승 : 말도 안 되는 소리 원희가  먼저 했다.

 

원희 : 참나, 그럼 애들한테 물어봐. 내가 봤을 땐 찍먹이 대세야. 민태야 너 찍먹이지?

 

민태 : 당연하죠 누나. 21세기에 누가 탕수육을 부어먹습니까.

 

준영 : 누가 부어먹긴 내가 부어먹는다 임마. 야 희승아. 너 탕수육 소스 부어서 먹는다 했지?

 

희승 : 뭐 상관없는데 형 말씀처럼 부어먹죠 보통.

 

준영 : 현지는?

 

현지 : 저도 부어 먹는 걸 좋아해요.

 

준영 : 이봐. 현지도 부어 먹잖아. 크으, 역시 배운사람들이야. 탕수육의 본질을 꿰뚫고 있구만!

 

원희 : (믿을 수 없다는 듯)야 강현지, 너  부먹이었어? 와…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실망이다.

 

현지 : 부어 먹든 찍어 먹든 내 맘이거든.

 

준영 : 이봐 원희야. 부어 먹는 사람이 더 많잖아. 야 원재야, 너는 어떻게 먹냐?

 

원재 : (탕수육을 씹으며 엉뚱한 표정으로) 예?

 

준영 : 탕수육 소스 부어 먹냐고 아님 찍어 먹냐고?

 

원재 : (탕수육을 씹으면서)저는 그냥 먹는데요? ㅇㅅㅇ

 

원희 : (약간 짜증난 말투로)너는 무슨 탕수육을 소스도 없이 쳐먹고 있냐? 그럼 넌 빠져 씨. 그럼 유진이는~?

 

유진 : (눈치보며) 어,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다들 의견이 다르신거면…….

         그럼 반은 부어 먹고 반은 찍어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한동안 열띠게 주고 받던 부먹 찍먹에 대한 논쟁이 유진의 한마디에 멈춘다. 표정을 보아하니 다들 유진의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는 눈치다. 흐르는 정적. 하지만 그것도 잠시, 원재의 음식 먹는 소리 정적이 깨진다. 그러자 곧바로 민태가 나서서 유진의 말을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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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단편영화] 단편영화 <마네킹>에서 2~30대 여자 배우님 모집합니다. 2024-03-29 15:03
제작 : 서경대학교 영화과 학생 단편 영화 작품제목 : 마네킹 배역 : 2~30대 여 성별 : 여자 스파크
새글 [단편영화]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3학년 워크샵 단편영화 < FM 지구 멸망 라디오> 에서 주연 남자배우님을 모집합니다. 2024-03-29 01:03
제작 :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작품제목 : <FM 지구멸망 라디오> 배역 : 20~30대 남자 성별 : 남자 시노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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