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인 :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사장에게 폭행을 당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고등학생 아들은 고민을 한다.
장르 : 드라마
연출의도 : 부조리 속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 대한 반성.
줄거리 : 고등학생 효준이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초등학생 남동생과 함께 부유하진 않지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밤 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오고, 아버지와 직장 동료의 대화소리로 인해 아버지가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단 효준이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아버지는 어김없이 일을 나가고 효준이는 무기력하게 일상을 보낸다.
캐릭터
아버지(40대 후반) : 아내가 집을 나간 후,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초반에는 아이들한테 욕도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냈다.엄마가 할 일을 갑자기 내가 하려니 힘든 게 많았다. 사실 그래서 처음엔 하지도 않았다. 나는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거 같았고, 술로 그런 것들을 많이 풀려 했었다. 아이들은 방치에 가깝게 지냈고, 학교도 잘 가지 않았다. 밥도 배달음식들을 먹기 일쑤였다. 근데 한 번도 투정 부리거나 불만 없이 아이들은 나를 잘 따랐고, 그 모습에 나도 점차 아이들만 생각하는 날이 많게 됐다.그러면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도 꾸준히 나가기 시작했다.처음엔 나의 사정을 알게 된 사장이 친근히 나를 대해주며 나를 위해주는 듯 했지만 은근히 아내 없는 내 사정을 들쑤시며 나를 가볍게 대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어지럽다가도 나를 위해주는 느낌이 들면, 불만 있던 마음이 풀려 다시 사장과 형님 동생하며 우애 있게 지냈다. 하지만 사장은 자기 심기를 거스르면 주먹을 휘둘렀고, 처음엔 단호히 일을 그만두려 했지만 사장이 사과를 하면서 다시 일을 나가게 됐다. 하지만 사장은 변하지 않았고, 폭력이 반복되면서 점점 익숙해져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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