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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오늘의 일기

2010년 08월 25일 22시 35분 12초 8674
가짜 양주 만든애랑 고향 내려 가기로 했다. 고향 냐려가면서 조금 바람도 쐬고 . 이름이 선영이란다. 이름은 이쁘다. 친구 녀석한테 얘기했더니; 같이 가잔다. 자기도 할일이 없다고. 그래 그러자고 했다. 사실 나도 답답한 마음 바람 쐬고 싶었으니까. 참 차는 팔았다. 50만원 주고 산 찬데 폐차해도 50만원 준대네 그동안 몰래 불법 주차한다고 힘들었는데 차라리 마음은 편하네 오랜만에 고향 내려간다고 하니 기분이 착잡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렇다. 친구녀석은 고향이 경상돈데 왜 간다고 하는건지 이녀석은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터미널에 왔다. 여자애 고향은 정읍이란다. 그냥 천천히 부담가지지 말라고 했다. 사실은나도 부담 되는데 내고향은 거기서 꽤 들어 가는 순창이다. 친구녀석이랑 같이 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가니까 마치 로드무비 찍는 기분이다. 계란도 까먹고 맥주도 한잔 먹었다. 맛있다.몇번 와 본적은 있었지만 정읍은 꽤 크다. 갑자기 선영이가 집에 가는게 겁난다고 맥주한잔 하잔다. 사실 나도 그런데... 그래서 맥주 한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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