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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 오래오래 하고싶어요

Wednesday127
2018년 07월 09일 04시 22분 16초 1055 5
26살 여자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데 아직 무엇이 하고싶은지 확실하지가 않네요.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면서 감독이 되고싶었다가 단편에 미술로 참여해보기도 하고.. 촬영팀이랑 후반 작업에도 관심이 많이 가고..



사실 흔들리는 이유는 영화를 만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좋아서도 있지만 금전적인 문제도 있어서..



몇 살에 은퇴(?)할진 모르겠지만 이 쪽일로 오래도록 먹고살려면 잘 정해야 되는데 전망.. 이라고 할까요..?



연출을 하게된다면 입봉 할 수 있을까 고민되고, 촬영팀은.. 여자는 잘 안뽑아주시고..



(음 여성촬영감독님들도 계시는데 뽑힌다면 써드까진 갈 수 있겠죠? )



미술이랑 포스트는 오래 할 수 있을 것같은데 툴 배우는건 둘째치고 잘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ㅎㅎ



지원도 없고 시간은 가고있고 아는것도 별로 없고.. 근데 다 해보고 싶고!



그냥 생활고없이 하고 싶은것 하는 삶을 상상하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봤습니다ㅋㅋ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18.07.10 00:16

' 너 그러다 인생 망한다'

소리는 수도 없이 들으셨을테니 잔소리는 패스하고...

뭘 할지 모르겠으면, 더 많은걸 실제로 겪어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걸 고르세요.

 

이러다 너무 시간끌어서 나중에 불리해지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드실테고, 실제로 그게 현실이긴 하지만, 재미있는건, 어느정도 수준 이상이 되면 반대로 다른 파트의 지식이 필요해 집니다. 영화는 '협업'이다 보니 자기 파트만 알고 그것만 고집하는 작업자는 도태되기 십상이고, 단순한 자기 영역지키기를 넘어서 전체를볼 줄알고 전체 맥락에서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정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시간 낭비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계속 체험을 늘려가세요. 정말로 이게 너무 좋아서 내 인생을 불사르겠어! 하는걸 찾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겪어보고 결정한거니 후회가 적습니다. 정확하게 뭔지 다 파악도 안끝났는데 불안감에 뭔가를 선택하고 나면, 평생 그 선택이 정말로 옳은 판단이었을까를 고민하게 되거든요.

지푸라기
2018.07.10 12:00
dvcat
좋은 조언입니다.
Profile
여의주몽
2019.01.22 10:51
dvcat

'영화는 협업이다' 

좋은 말씀입니다

Wednesday127
글쓴이
2018.07.10 22:15

조언 정말로 감사합니다!! 잔소리는.. 정말 많이 듣고있어요ㅋㅋㅋ. 최대한 빨리 많이 경험하고 후회없도록 잘 선택해야겠네요

소저우아아
2018.07.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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