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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좀 안정적으로 이루고 싶습니다. 도전도 힘든 현실이 답답한데 최근 사건에 청원 올라와서 공유합니다.

레디액션맨 레디액션맨
2018년 08월 05일 01시 39분 35초 941 1
안녕하세요. 어려서부터 영화감독을 꿈꿔온, 그리고 평생 도전할 92년생 취준생입니다.

솔직히 아직 취직을 못해서 가족들 눈치가 보이고 영화는 너무나도 도전이라도 해보고픈데 주변에서 영화 하면 생계가 힘들다며, 그냥 취미로 하라고 극구 반대를 해서 선뜻 못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영화리뷰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수익이 없어서 욕을 먹고 있죠.

제게 가족들이 반대를 하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영화가 힘들다는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한테 효도하는 용돈은 고사하고 저 혼자 먹고살기도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월급을 150을 받아도 살기가 빠듯해서 안정적으로 200~300 받는 정규직은 해야한다고 하는데, 전 그래도 영화는 꼭 고집해서 장편영화릉 만들어 상을 타고 성공도 해야 인생에 한이나 미련이 조금이나마 없어질 것이기에 영화는 계속 도전하고 고집하고, 시나리오 공모전이라도 꾸준히 낼 생각입니다.

그런데 최근 또 드라마 스텝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방송분야지만 영화도 영상콘텐츠고 수백 명의 스텝이 붙기에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가족들의 반대,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걸 보면 정말 암담합니다. 그래도 고집은 하지만 "이런데도 꼭 해야겠냐?"고 물으면 걱정부터 앞서서 말문이 막힙니다.

미디어로 접한것만 해도 한두 번이 아니고 최소한 목숨이 보장해야 하잖아요.

이렇게 답답한 악순환이 아직 도전도 제대로 못한 저(아직 취준생인 일반인, 아직은 영화 일 안하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종종 보이는 건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시 청원이 올라오지 않았나 검색했다가 청와대에 올린 분이 있어서 그 청원 글을 제 페이스북에 많은 영화 관련 그룹들에 공유했습니다.

정말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기에도 그 페이스북 공유글을 복사하겠습니다.

원래 더 구체적으로 쓰고싶은데, 아침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복사로만 해두겠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청원에 참여해서 방송 및 영화, 모든 영상산업의 스텝들이 기본적인 삶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스텝도 해보지 않았지만 영화 만드는 일 포함해서 영상 제작자들이 천대받는 현실이 극혐스럽습니다!! 제가 스텝이라도 경험이라도 하고싶고 영상 제작일을 하려는데 왜 하지 말라는 소리를 왜 듣고 있어야 하고, 온갖 부정적인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걸까요?! 좀 그런 걱정과 부담 없이 할 수 없을까요?!

그리고 왜 매년 제가 내는 영화표 값은 비싸지는데 스텝들 봉급은 초 저임금에 여전히 그대로라는 뉴스를 똑같이 보게되는지가 너무 답답합니다.

아무튼 이만, 저의 페북글과 링크를 복사합니다. 어차피 같은 얘기니까 지루하다면 맨 밑에 링크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페북 글>

영상 일 해야만 하는 사람으로서 암담하네요.

저는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꼭 영화쪽 일을 해야 죽기 전에 한이 없을 사람인데, 정말 암담합니다.

돈 벌려고 딴거를 해도 언제든지 이쪽으로 방향을 바꿀거거든요.

그런데 그 꿈(인생)이 흔들려서 되겠습니까?!

많이 공유하고, 청원 동의했으면 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27014?page=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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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 것 만이 아닌 것 입니다.

그 보다 더한 드러운 꼴 많습니다.

 

그래서 저항과 투쟁이 필요 한 것 입니다.

저항과 투쟁은 아름다운 삶을 보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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