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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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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best 1 "학원에서 독백대사만 시키는데 긴장감이 갈수록 더해서 연기가 어려워져요 입니다" 수년간 상담한 결과 학생들의 가장 많은 질문만 뽑아서 대답해 드립니다. 읽어 보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되니 많이 보세요

배우김정욱쌤 배우김정욱쌤
2019년 03월 13일 12시 29분 24초 630 7

안녕하세요 배우 김정욱입니다 . 제가 고등학교떄 부터 시작해서 벌써 23년이 됐네요  수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하는 질문들을 공유 하고 제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궁금한게 있으시면 밑에 오픈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4월 무료레슨 일정

 

[ 1414일 일요일 ] 10

 

[ 2428일 일요일 ] 10

 

 

위치 사당역 오후2부터 4시

 

 

운영자

이용우 / 연락처 010 5801 5767

카톡 아이디 : lyw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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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전에 다니 던 학원에서 뭐 어떤거를 배웠냐고 물으면 첨들어가서 독백대사 준비하라고 해서 준비하고 마지막에 나올떄까지 독백대사를 많이 하다가 나온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오늘 한 분도 저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셔서 글을 올립니다..


이분은 학원을 다니고 있고 독백대사의 위주고 오디션이 좀 많이 있어서 교육이 안 맞지만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답니다




저의 대답입니다 독백대사 위주의 교육이 무조건 잘 못 됐다 아니다 그런 기준은 아닌 것 같구요 그래도 다양한 걸 배우면 좋은데 님 얘기 처럼 많은 학원들이나 레슨 하시는 분들이 독백 대사의 비율이 많이 높아요.  사실 저 어릴떄도 그런 식으로 많이 배웠는데 저랑은 안 맞더라구요 .현장에서 벌써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독백이라는 걸 현장에서는 할 기회도 없었고. 혼자 대사를 하는 씬은 나레이션으로 마음의 소리처럼 녹음 따고 그런 경우거든요


아마도 우리나라 특유의 결과 중시를 여기는 교육스타일 때문에 오디션을 대비해서 기초부터 독백으로 시작하는 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 해 봅니다


저는 사실 독백 훈련을 오디션때 빼고는 많이 안 시키는 편입니다.  이유는  독백대사는 원래 독백대사가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2인극이나 다수의 대사에서 긴 대사를 혼자 하게 좋게 끔 뽑아서 그런것이지 상대가 분명히 있는 대사들 입니다 물론 독백 대사 할때도 가상의 상대를 만들어 놓고 연습하죠..근데 그건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초반때부터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서 진짜 말하는 것 처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허공에다가 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실감을 못 느낀 상태에서 대사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에 더 집중 하고 상대방 대사에 귀 기울여야 나의 감정이 더 깊어지고 갈등이 심화되고 더 재밌게 될 텐데  가상의 인물로 가능할까요? 정말 그게 가능 하다면 그 학생은 엄청 상상력과 집중력이 타고 난 학생입니다


그리고 독백대사 정도의 분량은 현장에서는 주조연 정도가 할 대사입니다.그것도 하이라이트 씬에서 강뢱한 인상을 주는 대사로 대부분 써있죠


예를 들겠습니다 축구를 첨 시작하는 학생에게  메시선수가 하는  드리블 보여주고 자 이제 학생이  해볼텐가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그걸 기초반에서 배우면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학생처럼 독백대사의 위주의 교육을 하는 유명한 학원에서 1년 6개월을 그렇게 배우다가 저에게 온 경우인데 연기가 너무 떨리고 두려운 느낌이랍니다..그래서 저는 독백대사의 타이밍은 모든게 다 배우고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을때 시작합니다.

저는 상대방 대사에 집중 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내 대사가 나올 수 있게 해주는 원인 제공자이니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진짜 많지만 어쨋든 제가 독백 레슨을 선호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오디션에 대해서 물어 보셨는데 사실 이거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답변은 삼가 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구요.. 단 오디션 때문에 그 학원에 계속 미련을 두지는 마세요  어차피 연기 인생 길게 잡고 하셔야 합니다  그학원의 오디션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배우고 잘 해서 여기저기서 캐스팅 될 수 있는 시간이 가는 걸 흘려보내 버리지 마세요..그 당장의 오디션이 아니라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연기 잘 하실수 있는 시간을 더 배우고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다음 고민 사연을 보내  주실 분은  밑에 클릭하시면 오픈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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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푸라기
2019.03.13 14:36
앞으로 유료로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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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김정욱쌤
글쓴이
2019.03.13 20:52
지푸라기

ㅎㅎ 아니예요 전 즐거워요 내가 배웠던거 나눠주는거죠 뭐  화이팅하세요 지푸라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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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튜터.
2019.03.13 17:47
정말 옳은 값진 조언입니다!!
Profile
배우김정욱쌤
글쓴이
2019.03.13 20:52
굿튜터.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화이팅하세요 굿튜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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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한게뭐있냐
2019.03.14 19:34

오늘 만나서 상담했는데 정말 좋은 말씀 해주시고 정말 깊이있는 대화 나눠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신기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밑에있던 자존감 다시 위로올렸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많은 얘기 해보니까

마인드도 바껴지고 뭐랄까 정말 아는형 같은 친근한 느낌들면서 얘기할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Profile
배우김정욱쌤
글쓴이
2019.03.15 22:07

우리배우는  연기력 못지 않게 멘탈유지도 필수예요  길게 내다보고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대화 즐거웠어요 

캐스팅 미끼로 학생 끄는 그런 곳에 치인거는 암것도 아니니까  절대  그런거는 신경쓰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가 하루 하루  할 것만 하면서  도전하면  됩니다

액터의길
2019.03.20 14:41

맞는 말씀이십니다 아직 저 같은 미생에게는 현장에서 독백대사는 없더라구요  우선 리액션 표정  연습   하라고 조언이 저에게  는 딱 맞네요  그래도 리액션과 표정 잘하고서 그래도 현장서 컷이 많이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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