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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출을 배울 수 있는 곳 알려 주세요.

m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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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4월 19일 18시 47분 51초 *.51.108.221
다른 게 아니라,영화연출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알고 싶어서요.
저는 아직 졸업하지 않아서,영진위의 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갈 수 없고,대학연영과는 더더욱 안 되고,한겨레는 별로 맘에 안 들어서요..
영화연출을 배울 수 있는 이외의 기관이 있다면,알고 계시면 알려 주세요..
많이 많이,여러분..
그럼 안녕히 계세요.

관리자
뭐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냥 제가 생각하는걸 말씀 드리자면요,

영화아카데미에 가는게 가장 좋구요..
아니면 외국의 영화학교를 가시던지요..

그외의 다른곳들은 그다지 도움이 될것 같지 않습니다.
돈만 버리고 별로 얻는것도 없기가 십상이지요

그런데 아직 졸업을 안하셔서 아카데미에 가실수도 없고,
외국으로 가실 형편도 아니실꺼구요..
그렇다면..그냥 혼자 공부하시는게 제일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연출이라는게 뭐 어디서 공부하는게 아니라는거죠.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는겁니다.
아카데미에 가시는게 좋다는것도 그곳이 뭐 '영화연출에 대해서 잘 가르쳐줘서'가 아니구요, 한국 영화계에 그곳 출신들의 인맥형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나중에 현장에서 일하기가 수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외의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공짜로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볼수있다는 점이 있구요. 그 두가지 이유외에는 뭐 별다른 좋은 점도 없어 보입니다.
임권택 감독한테 영화공부를 하는것도 아니구, 그렇다고 강제규감독한테 사사를 받는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사사를 받는다 한들 뭐 도움이 될것 같지도 않고...

어디에선가 연출을 공부하시겠다는 생각을 조금 바꿔보시는게 어떨까요?
가장 중요한건 스스로 자기의 내공을 키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많이 보고..많이 생각하고..시나리오도 써보고..읽어보고..
가능하다면 비디오 카메라라도 가지고 직접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저라면, '영화 학원' 갈돈으로 비디오 영화라도 하나 만들겠습니다.

그보다 조금 더 중요한건,
영화를 배우기전에, 영화에 뭘 담을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거죠.
영화를 어떻게 찍을것인가는 금방 배울수있습니다..아니..배울것도 없을지 모릅니다.
중요한건 뭘 찍을것인가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에는,
영화학원에 가시는것 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작은 영화를 한번 찍어보거나, 소설..만화..이런저런 책들 많이 보시고..비디오 많이 보시고..그러는게 훨씬 자기 실력을 쌓기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영화를 찍는건 기술이 아닙니다.
물론..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질답은 '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와요..^^;
2000.04.20-00:45:21

탄알일발
>영화아카데미에 가는게 가장 좋구요..
>아니면 외국의 영화학교를 가시던지요..

=====================================================================
우선은 묻고답하기란에 글을 쓰지 않고 이곳에 남긴점 죄송합니다, 재근님.
물어보고자하는 재근님의 글이 이곳에 있어서..쩝...죄송.

매일 들어올때마다 감탄을 금치 않고 있어요.
어떤 말로 축하를 해드려야 할까 하다가
워낙 말주변이 없는터라..제대로 축하의 말도 못드렸네요.
(그래도 저번 게시판에 재근님이 답글남겨줬다고 괜히 친한척하는겁니다,저..)

여쭤볼게 뭐냐면요..
음..왜 외국의 영화학교를 추천하시는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외국 영화학교 출신분들이 어느분들이 계신지..
아니 꼭 누가누가 있다기보다 얼마나 계신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얼마전부터 외국사이트에서 영화학교를 돌아다녀보았지만
우리나라 영화학교와 얼마나 틀린지..
재근님의 말씀을 들으니 뭔가 우리나라에서보다 배울것이 많을 것 같긴 한데
그게 뭔지..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외국영화학교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단순히 영화가 좋고 또한 영어가 좋기 때문이거든요,,
음..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꾸벅꾸벅..^^;
2000.04.22-08:40:02

운영자
안녕하세요..
음..이제 좀 '탄알일발'님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듯하군..^^
외국 영화학교를 가시려고 하는 분이군요..

우선 한가지 짚고 넘어갈것이 있는데요,
저는 이 홈페이지의 운영자라는 책임감에 이렇게 덧글을 달고는 있지만요,
사실 누군가의 진로문제라던가..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유용한 충고나 조언을 해줄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저는 그다지 경험이 많은 사람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아니구요.
스스로도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자기 앞가름도 제대로 못하고있는 이제 겨우 영화입문자일 뿐입니다.
제가 하는 소리는 모두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 그렇게 가볍게 여기고 읽으세요.

제가 외국영화학교를 얘기한것은,
외국의 영화학교들이 우리나라 영화학교보다 특별히 더 좋은점이 있어 보여서는 아닙니다.
제가 권했던것은 외국이던 우리나라던, 상관없이 제대로 된 '영화 학교'입니다.
'영화 학원' 이 아니라..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는 영화학교라고 할수있는곳이 '영화 아카데미'외에는 없습니다.
뭐 사설교육 기관이 몇군데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런곳을 한국의 '영화학교'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구요.
그래서 영화아카데미...아니면 다른 영화학교가 뭐가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더 없는것 같고..그럼 외국에 있다..그런 얘기입니다.

외국 영화 학교 출신들 요즘 대단히 많죠.
제가 보기에는 좀 과장해서 얘기하면 길바닥에 차이는게 외국 영화학교 나온 사람들 같아요. 물론 그 중에는 잘 풀리고있는 사람들도 있고..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뭐 그게 학교를 외국에서 나와서 잘 풀린다던지, 혹은 그래서 잘 안 풀린다던지..하는 문제는 아닌것 같고.. 모두 개인적인 능력의 차이같아요.
영화학교에서 배우면 뭘 얼마나 배우겠습니까..
학교 나와서 영화 잘 만들 사람은, 학교 안 나와도 좋은 영화 만들겁니다.
못만드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영화학교를 나와도 안되는거구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영화는 정말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가지고있는 내공이 어느 정도냐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어느 학교를 나왔네..누구 연출부를 했네..하는것들은 감독으로 입봉하기전에 '정치'적으로 필요할 뿐이고..영화를 정말 만드는데에는 그런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뉴욕대에서 영화박사학위를 받아오면 뭐하고.. 임권택 감독 조감독을 10년을 하면 뭐 합니까..
개인적으로 쌓아놓은것이 없으면 데뷰작 한편으로 영원히 끝나는거 아닙니까..

..내가 지금 또 횡설수설 하고 있나...?...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외국에서 영화학교를 다니는것이, 그 학교안에서 뭐 대단한것을 배우는것에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배우는거야 다 똑같죠 뭐..
조금 주변적인것 들에서 더 의미를 찾을수 있을겁니다.
새로운 정서의 경험을 한다던지..발상의 전환을 위한 계기가 된다던지..
영화작업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를 배운다던지..
혹은 좀 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제작 시스템을 본다던지..
뭐 그런거 아닐까요?

...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뭐 질문에 대한 답이라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하고 여겨주세요..


2000.04.23-0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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