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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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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 그냥 인생얘기나 써봅니다.

정보배
2019년 01월 30일 17시 28분 22초 869 5

하...해가 바뀌어 32살이네요 ㅎㅎ 네 그래요 전 초등학생때부터 연기자, 배우 꿈만 품고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ㅎ

 

집안이 먹고살기만 딱 할정도였거든요 그래도 부모님 사랑합니다.

 

없는 형편에 영업직에 들어가 돈을 모으고 첫번째 사업을 시작했네요 ㅎ

 

흔히들 말하는 게임 작업장이었어요 당연히 대출껴야죠 사업할 돈이 있겠나요 다 모였을리가 없으니까요

 

한창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돈이 될때 전 고민을 했어요 제 수중에는 대출받은돈까지 1억정도 있었는데

 

그돈이 너무 크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 한 1년 고민을 했나? 그리고 시작을 했어요.

 

당연히 1년동안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남들 다 돈벌고 빠질때 들어갔으니 망했죠.

 

그다음엔 휴대폰케이스제작이 뜨더라구요

 

휴대폰케이스 한창 열풍불었던거 아시죠? 열풍불었을때 바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1년을 고민하고 들어갔어요 ㅎ

 

당연히 또 대출을 꼈지요  남들 다 끝물이라고 했는데 제겐 기회가 보였으니까요 그렇게 처음엔 잘되어가다가

 

또 유행이 지나니 결과는 뭐 ㅎㅎ (유행타는 사업은 하지맙시다...)

 

그렇게 빚만 거의 1억이 되고 사업은 다 망하고 진짜 한강도 여러번 가고 2주전에는 수면제 반통을 먹었네요

 

근데 그동안 너무 피곤하게 살아왔는지 3일 푹자고 깨더라구요 ㅎ 

 

그렇게 죽는것도 실패하니까 눈물이 나고 너무 억울 하더라구요 가난이 싫어 돈만보고 살아왔고 일벌렸는데 실패만한 제 자신이요

 

물론 실패는 제탓입니다 누구탓도 안해요. 근데 막 우는 도중에 생각이 나더라구요 32년 살면서 제가 하고싶은걸 한적이 없어요

 

계속 돈만 보고 살아왔어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그 일로 인한 돈이 목표였어요

 

아무튼 죽지도 못하는 인생인데 제2막을 열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연기요?? 아무것도 몰라요 ㅎㅎ

 

돈은 벌어야죠 빚갚아야하니까ㅠ 그렇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보조출연알바를 하자 거기서 눈에 띄는 로또를 노리는게 아닌

 

돈도 벌면서 현장 돌아가는걸 보자 라고 마음 먹었어요 물론 보조출연 급여로 힘들거에요 당연하죠

 

근데 살면서 한번쯤은 꿈을 쫒차보는것도 멋지지 않을까요??

 

 

뭐 이 긴글을 다 읽으실리는 없겠지만 혹여나 읽으셧다면 저같은 인생을 살고 배우를 목표로 다시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니까

 

다들 힘내셨음 합니다.  그리고 가입하고 이곳에서 많은 글들을 읽었는데  예술가는 배고프다 내가 배우가 될수 있을까

 

고민하시는분들 그냥 아무생각말고 노력 해보세요 살면서 보니 사람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대한 걱정이 많고

 

그로인해 고민하다가 기회를 놓치더라구요 인생은 짧은데 고민할 시간은 너무 아까워요

 

주저리주저리 요즘 감성적이 돼서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이곳 모든 분들 다 화이팅 입니다. 여러분들은 멋지고 소중합니다 물론 저 자신도ㅎ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푸라기
2019.01.30 19:12
그냥 가는겁니다. 가다보니 내 길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현상엔 이유가 없습니다. 이유는 자기합리화의 일부입니다. 잘되건 못되건 그저 묵묵히 사세요. 내 쓸모를 아는 인간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인생 그래서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지금 내키는거 하시면 됩니다. 한 번 살고 죽은들 인생을 알까요?
정보배
글쓴이
2019.01.30 23:28
지푸라기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ㅎ 그냥 주저린 글이었는데 ㅎ 이제 제가 하고싶은일 꿈 바라보면서 묵묵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마지막 말씀이 와닿네요 한번 살고 죽은들 인생을 알수는 없을거에요 ㅎ 어짜피 한번사는거 해보고싶은거 미치도록 해보고 죽기전에 그래도 내 인생 보람차게 보냈다 라고 생각 할 수 있는 인생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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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긴또깡
2019.01.31 00:47
찰영마치고 지나다 몇마디적어요.
40초반인저도 20년이상 장사 사업많이했어요.
성공도여러번 멋드러지게살다 자빠지고 굴곡이 심했지요.늦었지만, 시작이라생각하고 나하고픈거 무대포로들이댑니다. 연기도 초보급으로해보니 힘든건 똑같고 어떻게 나를 만들어가냐인듯합니다.
현재에도 보조출연자들 가르키며 영화.드라마 현장진행보고있지만, 많은사람들과 부딪히며삽니다
적게버는사람 반면에 월3백버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어떻게하며 짜임새있게 잘하느냐에따라 사람마다 달라요. 단역분들오셔도 보출보다 못한분들도 많구요. 잘하시는분들도많고요. 뭐든지 믹스인듯. 같은일을해도 다르듯이요. 스스로의 자신감과 믿음으로 하고싶은것 하고있는것에 열정과 집중만있음 좋은결과물이 조금씩 보일겁니다. 이나이에 저도아주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화팅!하세요.
정보배
글쓴이
2019.01.31 01:03
반장긴또깡

이 늦은시간에 촬영마치시고 피곤하실텐데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연기쪽으로 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제 걱정 고민 안하려 합니다. 걱정 고민 두가지때문에 살면서 너무 많은걸 놓쳐온거 같아요...

제가 하고싶은일 열정과 집중을 갖고 달려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

왕그네
2019.02.05 13:19

불평만 하던 저에게 큰 자극과 이야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 우선 2막을 펼치신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시련과 우울 갈등을 겪으시겠지만 그또한 아름다운 경험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

 

같이 화이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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