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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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고렌토 | |
2018년 03월 01일 23시 24분 25초 1049 5 |
혼자하는게 힘든거 같아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끼리 모여서 좋은걸 만들자...라는 이상적인 취지로 생겨나는 영상 집단이
요즘 정말 많은거 같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웹드라마나 단편영화 또한 많고요. (조금만 관심 갖고 보시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갑게도 그런 작품이 잘된 경우는 거의 못본거 같습니다(솔직히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확고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가 있고 프로들을 여기저기서 모으고. 인사이트로 무장한 회사들 조차
잘될까 말까한 시장인데,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잘해보자는 이상적인 취지가 잘 되긴 어렵겠죠.
(그리고 학교 동아리가 아닌 개인 크루의 가장 큰 문제는 방향성과 리더와 예산 같습니다.)
영상이 혼자 어려운 점은 연출,각본,촬영,편집,음향(그리고 색보정 믹싱) 등의 파트가 나눠져 있어서
창작하는게 막막하실수 있는데 그럼에도 현실적인 방안은
스스로 공부하고 시도하는 것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위의 파트들을 하나하나 다 공부해 나가는 거죠.
공부를 해서 저렴한 중고카메라에 마이크달아서 (혹은 핸드폰으로)
29초 지방 영화제 출품작부터 하나하나 직접 '쓰고 찍고 연출하고 편집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영화,문학,드라마 할것없이 잘되고 안되는것들을 '감상보단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모아보는거죠.
그러다보면 천재는 아니여도 나은 생계를 유지하는 경지엔 오를 수 있을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혼자서 무엇을 하기가 겁나는 마음에 대한 방안은 아마도 님께서 말씀해주신 ‘공부’를 같이 하는 정도의 역할을 해 줄 동료가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늘 무언가를 하겠단 의지나 추진력만 있을 뿐 그것을 잘 해낼 방법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말씀해주신 것들 잘 참고하여 현명한 결정 내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긴 말씀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본인이 만들려고 하지말고 기존의 무리에 소속이 되어 보는것도 괜찮습니다.`~
꼭 본인이 단체를 조직하고 이끌어가야 하는건 아니고 본인과 같은 사람들과 공동의 결과물을 얻을려고 하는것 같다면 순수하게 ^^ 기존의 단체나 모임에 일단 들어가서 한 일년 활동해보시면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험상 ㅎ
저에게 맞는 곳을 잘 찾거나, 제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을 함께 꾸릴 방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