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565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장편상업영화로 써 놓은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jedi721
2011년 04월 16일 01시 50분 43초 10980 1

장편상업영화로 써 놓은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기획 자체가 독립장편영화가 아닌 이상은...

장편 영화 시나리오 쓰시는 분들 거의 대부분이 우선은 상업장편영화로 시나리오를 쓴다고 생각하구요.

 

저하고 비슷한 갈등을 해 보신 분은 결국에 어떤 결정을 하셨나요?

혹은 결국 상업장편영화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바꿔서 만들고 후회를 많이 하셨나요? 만족을 많이 하셨나요?

 

저는 제가 써 놓은 상업장편시나리오를... 영상위원회 지원작에 넣어서... 지원을 받게 된다면... 스탭진들과 노력해서 조금의 제작비를 더 확보해서 독립상업영화로 만들어 볼까 하는데... 만들지 말까 하고... 자꾸 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시나리오 자체가 자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누구나가 자기가 쓴 시나리오에 애착을 가져서 제가 쓴 시나리오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좀 냉정하게 몇 번을 생각해 보고... 프로듀서 구하고 다니고... 주연배우 구하러 다니고...

이러는 와중에 자꾸 아깝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되었구요.

 

영화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양한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보고... 주관적/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 오랜 친구에게 좀 전에 냉정하게 물어보니... 무슨 무슨 작품 보다 니 작품이 더 좋고 아깝다고 하더라구요.

 

그 전에 이 친구는 작품은 좋은 거 같은데... 좀 무거운 스토리네... 이러고만 말았거든요.

 

제가 쓴 장르는... 범죄 드라마/스릴러구요.

 

제가 작품을 언급하는 건 실례가 되고 감히 비교할 수 없어서...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친구가 말한 무슨 무슨 작품은...

 

한국에서 유명한 감독님이 만드신 범죄 드라마/스릴러구요.

 

저도 이 감독님의 작품들 거의 다 좋아하고... 이 감독님의 이 작품이 왜 유독 흥행을 못했는지 아직도 너무 아쉽게 생각하고...

미스테리 같아요.

 

제 범죄 드라마/스릴러와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의 범죄 드라마/스릴러의 공통점은 무겁고 어둡다는 거고...

 

얘기중에 얘기가 잠깐 옆 길로 빠졌는데... 죄송하구요. 

 

어쨌든 필커 여기에 좀 전에 주연배우 모집 글을 올릴려고 하다가... 다시 진지하게 한 번 더 생각하는 와중에... 

 

여기에 고민하나를 남기게 되네요.

 

장편상업영화로 써 놓은 시나리오를 독립장편영화로 만들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인데...

 

더 완벽하고 탄탄하게 잘 다듬어서 장편상업영화 시나리오로 계속 유지를 하는 게 더 낫겠어요?

 

독립장편영화로 어떤 기회든 기회가 될 때 만드는 게 나을까요?

 

좋은 말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우리는 과거를 잊지만 과거는 우리를 기억한다 - 영화 '매그놀리아' 중에서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amrent
2011.04.16 22:42

가능한 가볍게 제작해보세요

뭐가 모자란지 많이 알게 됩니다

시나리오작가가 꿈이라면 그냥 상업용으로 하시는게 좋겠죠

연출이 꿈이라면 제작하시는게 나중에 더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발판이됩니다

항상 제작해보면 생각과 달리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디까지가 구현 가능하고 어느부분이 미진한지 보입니다


결국 촬영을 시작해보니 많은 부분이 명확해진거죠

누군가의 말들은 다 무의미 햇고요

단 한두면의 모니터가 의미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으로 생각하는 명민한 지혜가 있는 사람 

나머지는 심각한 방해가 되더군요  결국 이부분은 버리고

지혜부분은 취하게 됩니다


영화적인 언어가 완성된 분이라면 그냥 상업으로 하세요

완성이란 헐리우드가서도 밀리지 않을 실력을 말합니다   대-단-한 실력 ^^

아니라면 가능한 빨리 삽질해보는게 좋습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관리자 2020.12.06 1810882
메인플러스 질문드립니다 2 녹차라떼슈페너 2023.12.13 81668
너무 힘들어서요 아무도 안 읽었으면 좋겠네요 9 연기하고싶은 2024.03.06 69005
세종에서 연기 과외선생님 구합니다 1 0206 2023.12.22 67573
작가를 무슨 알바생쯤으로 생각하는 PD, 감독들 보세요. 4 탕설탕 2023.12.14 67361
현장 경험하고 싶습니다. 6 jiee 2023.12.22 66813
현장에서 막내로 일 배우고 싶습니다! 7 꼼자 2022.12.20 63619
영화 촬영 현장 노동 강도가 어떤가요? 9 양갱 2023.12.09 61510
제작부 평균 급여 9 쎼이수 2024.03.20 61004
연기를 취미로 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3 숙주나물 2024.04.15 60071
메인플러스가 어딘가요? 2 류쾅 2023.10.23 59658
영상 음악 작업합니다. (작편곡) 2 해돋이123 2023.05.07 58146
[펌] '스타워즈' 시간별로 분류한 스토리 총정리 3 73lang 2005.05.28 56427
동시녹음 꿈나무를 찾아봐요. 8 PD최 2024.02.16 55937
광고가 3일전에 엎어지니 슬프네요 3 쓰니마니쓰니 2023.11.23 55869
진로 고민 3 below0 2024.04.09 55214
팀구성 하기가 진짜 어렵네요.. 2 숏폼맨 2024.04.06 54595
드론소스 판매 관련해서 궁금한 점 물어봅니다! 2 홍보영상제작합니다. 2023.03.04 54513
고려거란전쟁 게임 중국어 번역 작업 착수(강조 30만 통주 참패 전투 게임) 책사풍후 한 2 책사풍후 2023.12.20 53590
혹시 오늘과 내일 시간되시면 영화 시사회 같이 가실래요?! 1 티파니로랑 2024.03.28 52995
1 / 67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