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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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여자들은...

videorental
2002년 01월 16일 05시 02분 02초 1019 8 2
지금 내 나이 29살...
외로운 29살이 되어버렸다
모..그동안 연애 한번 못 해본것도 아니고..
남들 드라마나 삼류영화에서 보던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려 죽어가는것두 지켜 봤었지만...
20대의 끝자락까지 돌이켜 볼때
내가 여자에게 가장 많이 들엇던 말.....
' 너무 좋은 사람인데 사귀고 싶진 않아 '....이런...젠장~
왜?
왜 여자들은 저런말로 사람 맘을 아프게 하는지...
그냥 싫다... 좋다... 하면 될것을...
그냥 좋은 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 사람인데 사귀긴 싫타니...?
너무 좋아서 부담된단얘긴가?
아님 두번다시 꼴두 보기 싫타는 소릴 저리 돌려서 하는 소린가?
도대체...
너무 좋은 사람보다 얼마나 더 좋은 사람을 만날려구 저런 소릴 하지?
저런 뒤숭숭한 얘기가
그냥 싫타..라는 말보다
더 가슴에 깊이 남아서...
더 슬퍼한다는걸 모르나?
2002년 1월 15일....
난 오늘 저얘길 또 듣고야 말앗다...
이젠 웃음밖에 안 나오는군...
'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인데 사귀고 싶은 사람은 아니야....'

역시...
나한텐 세상에서 사랑이 제일 어려워....젠장~
한겨울에 왠 비는 저리두 많이 오는지..거 참...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2.01.16 05:23
언젠가...여자가 귀찮고 사랑이 지겨운 시절이 올수도있다..고 한다. (내가 그렇다는 말 절대아님!)
그 때를 위해서 그냥 솔로시절을 잘 즐기것이 더 현명할것이다... 이 여자 저여자 만나고... 여기저기 가보고...이여자에게 껄떡..저여자한테 찝쩍... 29..아직 청춘이라고...시퍼런 청춘을 즐기라고...사랑때문에 고민하는거 재미없잖아?...음..
tool21
2002.01.16 11:39
흐흠... 제 생각은 다른데요
감정에 솔직하다는거 참 순수한거잖아요 ^^
아파도 말이죠
새로운 사람을 위해 오늘부터
자신을 새롭게 연출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예술가들은 감정을 만드는 직공이므로
끝없이 여림 감성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위로가 되나요

좋은인연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pinkmail
2002.01.16 11:57
'언젠가 ...여자가 귀찮고 사랑이 지겨운 시절이 올수도있다...고 한다.(내가 그렇다는 말 절대아님!)'....??...흠...
'내가 바로 그렇다는 말임!' 보다 더 무섭게 들리는군요...난 머 맨날 좋은줄 아세요?
Profile
sandman
2002.01.16 16:56
킥킥킥.... pinkmail님 화 나셨나 보다 ㅎㅎㅎㅎ
winslet
2002.01.17 00:46
그 말은..아마도..인간적으로는 너무 좋은데..이성적으로는 아니라는 말..그런 말..아닐까..오라버뉘힘내여!!!!!
mee4004
2002.01.17 01:00
좋게 생각하면...오래동안 알고 지내고 싶기는 하되, 혹 감정적인 일들로 특별해 지거나 멀어지고 싶지는 않다..그쯤 되지 않을까여?
wanie
2002.01.17 21:05
모모님 말이 맞는 듯..
ryoranki
2002.01.21 13:07
저는 그런 수모(?)들을 가슴속에 차곡차곡 담아두면 언젠가는 '되로주고 말로 받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JEDI님 권유대로 여기저기 한되씩 나눠주고 다니세요.^^

그리고! 꼭 말로 받으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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