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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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영화 잡지를 읽을 때 가장 큰 쾌감은...

cinema
2004년 07월 29일 13시 20분 18초 1519 7 15
내가 싫어하는 평론가가 쓴 페이지를 무관심하게 넘겨 버리는 것이다.
이번주 씨네 21 읽으면서 정싱일씨가 쓴 '21세기 소녀교본 완전정복'을 그냥 넘겨 버렸다.
휙휙 지나가는 페이지를 보며 느끼는 그 쾌감이란...

나도 한 때는 정성일씨의 팬이었는데...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pplebox
2004.07.29 15:23
나도 한때는 팬이었는데...
많은 영화학도들이...그의 글을 읽는 다는걸 생각하면...지금은 좀 위험하다는 생각도 든다
73lang
2004.07.29 15:40
영화 잡지를 읽을 때 가장 큰 쾌감은...

제가 시로허넌 사람 얼굴이 나온 면을 냄비 그릇 받침대로 쓸때임다....우겔겔...

시방도 씨네리나 '필룸 2.오' 같은 잡지를 보면여

인터뷰 사진 쌍판에 김칫국물이나 라면 건더기가 붙어있넌 사진들이 많이 있고만요...




축구넌 은제 허쥐?????
applebox
2004.07.29 18:08
절대로 인터뷰하지 말아야지...
느그집 갔는데 내 얼굴에 라면 궁물 흘려있으면 살인의 추억을 가지게 될까봐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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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4.07.29 18:58
지내다보니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생각이나 가치관이나..

또 하나 싫어지는 평론가들이 점점 늘어난다는거...
aesthesia
2004.07.29 20:20
21 세기 소녀교본 완전정복? 혹시 '영어 완전정복'이란 영화리뷰인가요?
21 세기 소녀교본 완전정복? 봐야겠당^-^;;
씨네 21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만약 '영어완전 정복'이라면,,그영화 참 재밌게 봤는데..
그 영화 재밌는 영화였는데..저도 그냥 그 페이지 무심코 넘겼을 것 같네요..
aesthesia
2004.07.29 20:29
아 언젠가 씨네 21에서 윤석호 감독을 비판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기자분은 생각이 안나고..ㅡㅡ;;
뭐 첫째, 둘째 하면서 요목조목 아주 단점만 집어서 글을 실었던데.. 보면서 장점도 있을텐데
장점은 전혀 없고 단점만 나열된 그 글을 보면서 대략 난감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요..
뭐 윤석호 드라마에는 향단이가 늘 등장한다. 향단이의 인생은 없다 와 같은..밀도높은 비판들..
요즘 윤석호 감독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선
그 기자가 어떻게 표현을 할지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파장은 파장이고 일본에서 자살하려했던 여인의 인생을 건져준 그 드라마를
지난시간 한국과 일본간의 외교 난제를 이 한편의 드라마로 훌쩍 뛰어넘은 것 같다는 일본인의 말을 듣고서도 알고서도 그런 말을 쓸 수 있었을 까요?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가 잘되었을 경우 비난 보다는 찬사가 많지만
반대의 경우 비난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안뜨지..안되지..뭐 이런..

어쨌든 평론은 어려운것 같습니다..ㅡㅡ;;
cinema
글쓴이
2004.07.30 00:53
'21세기 소녀교본 완전정복'은 귀여니에 관한 짧막한 소개와 긴 인터뷰를 다룬 기사입니다.
딴 건 모르겠고, 제목 언저리에 "제 꿈은 셰익스피어가 되는 거에요"라는 귀여니씨의 인용구가 크게 확대되어 있는 건 봤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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