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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실래요?

깊은혜윰
2011년 04월 24일 20시 32분 11초 15786 5

나이 33

남자

친구들은 이미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거나 곧 결혼을 하겠다고 정신이 없을 때

저도 강의를 하는 일을 하며 일상에 굴복한 채 사는 대한민국 남자 였습니다.

이제 여자도 만나고 결혼도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최근 선을 몇번 봤어요.

그 여자분들 만나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야구장도 가고..

주위의 친구들은 '이자식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는구나' 하고 좋아해 주었지만

누군가 망치로 제 뒤통수를 땅! 하고 치네요.

아마도 제 자신이었던 듯 싶습니다.

 

이렇게..

살긴..

싫다..

 

단지 결혼을 위해 그냥 누군가를 만나 사랑한다고 착각을 하고 한평생 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게되면 결혼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그 반대는 싫었어요.

 

지금 응원을 바라는 것이 결혼에 대한 결정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한가지.. 결혼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서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게 바로 영화입니다.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늦은 나이에 미쳤다고 말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지난 삶을 다 버리고

달려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제 술상대를 해준 동생놈이

'형의 결정을 지지한다.'라는 말에 더 힘을 냅니다.

 

이제 여기 계시는 선배님들.. 혹은 저와 같은 설렘을 지니고 있는 분들의

'응원을 받고 싶네요.

 

일상의 삶에 대들고 있는 제가 지금 얼마나 설레는 지 아세요?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실래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blackjini
2011.04.25 14:11

저는 아직 25살의 어린 영화감독지망생입니다. 

저도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다 보니 주변에서 영화를 그만두는 형들이나 선배들이 많아지고 

동기들 또한 영화를 그만두는 일이 많아지고있습니다. 


한때 영화판에서 그래도 촬영 퍼스트급의 일을 하던 선배들도 몇몇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잇씁니다. 

저도 관련 없는 회사에 취직해서 몇개월째 일하고 있구요 


이만큼 현실적으로 볼때 열정만으로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스포츠 만화같이 우린 할 수 있어! 라고 말하고 하는 그런 작업이 아닙니다.

정말 배고픔을 이겨내고 도전해야 얻어 낼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철없이 시작한 영화의 길이고 아직 한참 모르는 영화의 길이지만 

어렴풋이 제가 뭘 해야될지 5년정도 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뭐든 10년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영화적 짧은 지식이나 이런것들에 대해 궁금하시면 

landz87@gmail.com 

으로 메일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kineman
2011.04.25 19:45


지옥에 온 걸 환영합니다.

^^

아주 달콤하고 아주 쓰디 쓴맛을 보게 될텐데....

숨 한번 크게 들이 마시고...

.

.

아자 아자 핫팅!!!!


Profile
vito
2011.04.26 00:27

 

힘내세요!!!

 

한번 사는 세상인데 멋지게 살아보자구요.

 

지금의 그 설레는 마음 잊지말고

 

직진하십쇼~

 

filmfilm
2011.04.27 13:23

아이쿠 

드디어 또한분 무한대급의 마약을 한일 자동펌프로 흡입하신거 같습니다

오랜시간 노력하시면 조금 빛이 보일듯말듯합니다 ^^

제대로 노력하시고

가능한 빨리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확인해보세요

내가 이길에 맞는지 아니면 그냥 착각인지 ^^


soy5040
2011.05.04 08:21

하던 영화를 중간에 잠시 포기했었다가 다시 돌아오는게 아닌 이제 갑자기 시작하신다고 하면..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하던거 열심히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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