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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의 단상

sandman sandman
2009년 03월 27일 21시 42분 28초 5489 4
이 코너에 왜... <워낭소리>가 없는 지
조금 의아스럽다...

영화하는 사람은 ...
(요즘 내가 하도 외도를 많이 해서 내가 영화하는 사람이지도 모르겠다.)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은 꼬옥 봐야된다는 선배님들에 조언들...을 뒤로 하고라도..

흥행가도를 달리는...
작품이 너무 궁금했다...

<워낭소리>를 볼 기회는 총 3번 있었다.
최초의 한번은 보러 들어 갔는 데 아니 쬐끔 늦었는 데..
우와...
앉을 자리도 없었고 서서 볼 자리도 없었다...

(사이...
누가 동영상 화일 이야기 해서.. 은근히 엄포 놓았다...
요즘 분위기 험 한데.. 쓸데없이 다운받고 벌금 물지 말라...
<=이건 완전 협박이다.
언제부터 강호의 의리는 깨졌다.
한국 사이트 해킹안해준다던 해커도 사라졌고 한국영화 돌리지 말자... 이것도 사라졌다
<= 이부분에 대해서는 스크린 쿼터제 축소를 감행한
노통...께서 저지런 전략 중 하나
영화인과 일반인들과 괴리시키기...에 대한 파급효과다..
영화인 왕따시키기...
이전까지만 해도 미우나 고우나 한국영화를 감싸던 네티즌 혹은 여러 명들도
노통의 그 전략 이후로... p2p 사이트에 한국영화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여하간..
영화인으로서 나는 넘현 전 대통령은 정말...
**** **.)

사설이 좀 길었는 데...

<워낭소리>
참 좋았다...
미국에 이 영화를 개봉해서 흥행을 노렸던 장사 하실려던 분 있던데..
그분의 판단은 착각이다...

모 방송국의 방영불가 판정 받고 영화관 상영 행..
<= 이런 소문도 있던데... 영화보면서..
이 작품이 만약 방송되었다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 작품이다...
이런 부분을 본다면.. 연출자가 되었던 제작자가 되었던...
멋드러진 마케팅의... 한판승이다...

아니 마케팅은 뒷이야기 이다...

영화보는 내내..
이와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연기자들을 출연시켜 이것을 찍었다면?

Never.. 이다...
물론 대본도 힘들었을 것이고...
저렇게 연기할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이것이 다큐먼타리의 힘이다...

정말로 우연인지 의도였는 지 모르겠지만..
캐릭터 구성과 한국적인 표현양식(속으로 좋아하지만 겉으로 싫어하는 듯한 표현) 등등

어느 잘나가시는 비평가가..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나 내용보다는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평을 했다...
일견 맞기도 하다...

그렇게 느끼게 만든 힘은... 이야기 구성에 있다...
.
.
.
죽음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동물과 인간(인간도 어찌보면 동물의 관점에서 보일수도 있다.)을 관조한..

.
.
글이 주절주절 한데...
(이유는 ... 눈치 빠른 사람은 아시겠지만. ^^)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또 다시 결론 내린 것은 단 하나다...

진실...

관객을 속이려 하지마라...

진심으로 작품에 스토리에 주제에 다가갔을 때..
관객은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

물론 중간중간 제작환경의 한계가 보이는 곳은 분명있다.
이런 한계때문에... 세계 어떤 영화제에 가서도 상은 받기 힘들것이다.
(영화제의 상은 유행과 나라의 정치상황등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신상옥 감독님 이하 이상.. 대단한 세계영화인들의 발언을 뒤로 하더라도...)

척이라도 했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이 이야기가 상과의 연관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혹 관계자 분들 보시면 기분 나빠 하시지 마세요.^^
(중간에 타협한 편집이 몇 부분있었다고 느꼈다...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인데...)
.
.

여하간 결론은.. 참 잘만들었다...

행운이었는 지 모르겠지만...
여하간 화이팅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09.03.29 16:13
비평의 시작은 그 비평의 무엇에 근거해서 어떠한 관점으로 행해지느냐에 있습니다.
결국 틀린 비평도 없고 항상 맞는 비평도 없는 것이지요. 비평은 비평일 뿐..
그런데 님의 비평은 정확히 어떠한 근거에서 시작되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지는지를 잘모르겠네요.

한국에서 다큐멘터리가 진실이라는 단어와 어거지로 맞물려 가는것이 참...
다큐멘터리도 역시 카메라가 담아내는 진실일뿐, 그리고 모든 카메라의 진실은 사실 우리의 삶의 진실의 아주 작은 조각들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작은 조각이 진실의 일부일수는 있지만, 진실의 전부혹은 몸체라고 생각하는것은 어쩌면 위험한 발상일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관객의 몫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실이라는 것은 상당한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진실, 너의 진실, 카메라, 감독, 편집의 진실...그 모두가 하나의 주제로 부터 나온 진실의 파편이라면 그 파편들을 맞추어 나름대로 자신에게 타당한 개인적인 진실을 찾는것은 결국 개개인의 몫일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 예로, 감독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거나 의도 되지 않은 부분이, 관객들에 의해 이슈화되고 분석되는 일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 견지로 볼때, 결국 우리가 쉽게 말하는 진실이라는것은 그렇게 쉽게 어느 한두사람의 의도와 행위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워낭소리 좋은 작품이지요. 하지만 진실 되다 못되다, 현실과 타협했다 안했다라는 식의 논란은 어찌보면 우리가 영화를 보는 틀에서 많이 벗어나 보입니다. 만약 9시 뉴스의 기사였다면 그런것이 가능할겁니다.
영화는 영화의 기본적인 한계와 틀이 있습니다. 누구나 영화관에 들어설때는, 이영화는 카메라 라는 제3의 시선과 그것을 조종하는 카메라맨, 편집자, 감독,작가..들이 이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것을 인지하면서 극장에 들어섭니다.
결국 영화라는 한계에 어느정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느것이지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관객들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시각은 뭔가 좀.... 영화라는 예술의 장르에 진실에 대한 이슈라는것 그자체가 뭔가 모순적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워낭소리 감독조차도 그 한계를 인정하고 있는데, 관객들이 전혀 걸맞지 않는 영화와 진실 이라는 모순된 방정식을 스스로 만들어 풀어나가려 하는듯한 모습이랄까.....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그 누구의 의지와 상관없이 모든진실은 어느정도의 성질변화를 겪는것이 일반적인 이해라면, 관객은 그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것이 좀더 성숙된 관객의 자세일까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Profile
sandman
글쓴이
2009.04.03 15:39
hshin2000 님 ^^
꼬시레기(망둥어) 지살(자기살) 뜯어 먹기.. 입니다 ^^

그냥 영화 보고... 오랜 만에 한잔 걸치고.. 주절주절 써 본겁니다
비평? 글쎄요.. 비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편하게 쓴지라 ^^

언젠가 문화원 어르신들과 자리 함께 있었는 데..,
어떤 어르신 한분은 평생에 영화다운 영화 처음 한편 보셨다고 하더군요.

저의 생각도 영화는 영화입니다
제발 영화 이외의 것에 왈가왈부 좀 떠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죠...

님들 힘내세용~~
hoyahw
2009.04.03 22:25
hshin2000님 말씀에 동감
Profile
kyc5582
2010.01.01 16:26

이제와서 하는 소리 이지만?

난! "워낭소리"라는 영화를 보고 마케팅에 속았다.라는 생각 밖에 안듧디다.^^;;

 

내 주변에 그 영화를 본 여러사람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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