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장충체육관 옆 신라호텔 뒷편의 장충성곽길은 서울의 성곽중 가장 복원이 잘 되어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성곽이 거쳐왔을 시대적인 차이를 찾아보기 용이하고, 서울에 있는 기타 다른 성곽들에 비해 그 모습이 아름다운 곳중 한곳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의미는 큰 장소라고 생각된다.
과거 성곽을 지었을 때의 상황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생활의 패턴 자체가 바뀐 현대에 와서 도심의 주택가와 성곽이 공존한다는 것은 그 상황 만으로도 참으로 인상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도시민의 삶이 묻어 있는 단독주택가에 그것도 흔하게 왕래하는 골목길과 접해 있다는 것은 이 곳 지역민들 만이 가지는 큰 혜택이며 이곳을 걸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보존의 가치가 있는 과거 유산들과 현대의 생활터가 공존하는 모습은 그 설정만으로도 기나긴 세월의 공백을 메꾸는 여유로움을 준다..
보통 성곽의 대부분이 산을 끼고 있거나 문화재를 끼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용이치 않으며 또한 보존을 위한 접근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충성곽길은 무엇보다 보존상태가 우수하며, 사람의 접근이 용이하여 향후 무엇보다도 촬영팀이 성곽 돌담의 배경촬영을 위해서 가장 쉽게 접근을 할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성곽만을 찍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현대 주택가에 공존하는 독특한 느낌의 배경을 표현하기에는 다양한 상황설정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장소가 아닐까 한다.
성곽길 초입부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을 볼수가 있는데 이곳부터가 성곽길,
s 라인으로 약 1km 정도 이어지며 성곽이 끊기는 지점에는 서울도심을 내다볼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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