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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디오 싱크 효율적으로 맞추는 방법 질문드립니다.

멁멁
2020년 05월 24일 04시 50분 56초 1361 3

안녕하세요. 편집팀에서 막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속해 있는 프로젝트에서 저는 비디오와 오디오 싱크를 맞추고 있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동시에 3대 정도 돌아가고 오디오도 따로 녹음되고 있는 상황이라 

 

편집 들어가기 전에 클립들 싱크 맞추는걸 다 노가다로 하고 있습니다. 

 

비디오에 오디오 정보가 같이 있었으면 클랩이나 딱딱이 파형으로 오디오 클립이랑 싱크를 금방 맞췄을텐데..

 

 

이런 식으로 작업해서 주니까 난감합니다. 질문드리고 싶은 점은 

 

1. 이렇게 비디오 클립에 오디오가 아예 없는 경우가 원래 자주 있는 일인가요? 

 

2. 여러분들은 프로젝트에서 싱크 맞추는거 일반적으로 얼마나 걸리시나요?

 

3. 순수하게 영상만 있는 비디오와 오디오 클립 싱크는 직접 보면서 노가다로 맞출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고수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런거 알아서 맞춰주는 인공지능 플러그인 없을려나요 ㅎㅎ)

멁멁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yisungil
2020.06.02 23:01
1. 네 상업영화의 경우 대부분 그렇습니다. 하이앤드 급 이상의 영화용 카메라들 중에는 녹음기능이 없거나 있더라도 용량문제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파형을 보고 맞추는 건 위험합니다. 프레임의 단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눈으로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최근에 현장에서 사운드 기사가 TC를 입력할 수 있는 장비를 쓴다면 다빈치리졸브에서 싱크를 맞춰주는 기능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써 본 결과 조금씩 싱크가 밀린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첨부터 다시 다 직접 맞췄습니다)
2. 보통 상업영화 편집 보조들이 촬영을 시작하면 데이타매니저들하고 협의를 해서 바로바로 맞추기 때문에 촬영 기간에 싱크 맞추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3. 다들 노가다 작업을 하며 인공지능 플러그인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직접맞추지 않는 한 정확하게 싱크가 맞지 않을 겁니다.
추가로 노가다작업이지만 싱크를 맞추다 보면 편집 작업전에 소스의 그림들을 눈에 익혀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추후에 편집 작업을 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때문에 직접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maybelle
2020.07.03 20:00
Tentacle Sync 같은 장비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dvcat
2020.08.31 12:18
업계 전통에 따라 갈립니다.
필름 카메라는 원래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쪽은 카메라에 소리를 녹음하지 않는게 오래된 전통입니다. 그래서 상업영화쪽은 녹음 기능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게 기본이죠.
반면에 드라마쪽은 별도의 사운드 레코더 없이 카메라에 소리도 녹음하는게 기본이었었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작업방식이 결정되었죠. 요즘은 드라마팀도 카메라 녹음 기능을 메인 녹음 장치로 쓰지는 않지만 과거의 전통때문에, 녹음 기능이 있다면 일단 켜고 녹화하는 경우가 많고, 하던 녹음을 외부에서 하는 대신 카메라에는 타임코드 제네레이터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 현장은 대부분 타임코드 제네레이터를 사용하죠.

영화쪽도 전체 효율을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이런 질문이 나올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싱크 제네레이터를 사용하는게 좋은게 분명합니다. 다만 그 합의를 잘하지 않는게 문제죠. 싱크 제네레이터 붙이면 이 문제 해결 되는데, 싱크 제네레이터 가격이 비싸서가 아니라 그거 누가 들고 오며, 누가 관리하느냐가 문제되기 때문이죠. 하던대로 하면 편집실에서 알아서 하는데 왜 사람 하나 더 쓰냐? 뭐 이런 접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싱크제네레이터 뿐만 아니라 전체 효율을 위해 편집용 프록시를 현장에서 내려 버리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드라마와는 달리 여전히 단순 데이터매니저만 현장에 부르는 관행도 같은 맥락에서 지속되고 있는 거고요.
참고로, 단순한 현장 스탭으로 보면 괜히 하나 느는것 같지만 타임코드 제네레이터 관리, TC기준 사운드 싱크가 실제 싱크와 일치하는지 체크, 보조 카메라로 비업무용 카메라(드론이나 고프로) 사용할 경우 릴넘버 관리, 편집용 프록시 생성 등등의 전체 효율을 위한 업무를 차라리 한팀에게 맡기는게 시간비용을 아끼는 길이라고 판단해서 만드는 팀이 DIT 입니다. 아직 국내 영화현장에서는 잘 안쓰거나, 좁은 의미의 기능만 쓰고 있는데, 점점 보편화 되면 이런 문제가 조금씩 개선될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어쩌다 보니 현장에 나가게 되어 관련 업무를 한적 있는데,
현장에서 사운드싱크, 릴번호 관리가 다 된 프록시가 그날로 편집실에 전달되었기 때문에 편집실에서 싱크작업하는데 시간을 쓸 필요 없이 바로 클립 리뷰 들어가고 편집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더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었습니다. 뭐, 제가 그런것 하지 않아도 편집실 조수들이 알아서 맞춰주기 때문에 전체 작업에는 별 문제없지만, 그게 결국 인건비고 비용상승인데 대충 뭉개고 있는것 뿐이죠. 그래서 요즘 노동시간 맞춰주는 문제가 이슈 되면서 편집자들 단체 채팅방에서 이 이야기를 한 적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된 DIT와 일했더니 그런 부수적인 소요가 줄어서 결과적으로 효율이 올라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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