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학원, 잘못 고르면 벌어지는 재앙

극예술스튜디오 2023.03.20 19:44:17

연기학원 고를 때의 주의사항은

다들 어느 정도 알거라 예상된다. 예를 들어,

사실 이렇게 각잡고 물어보는 학생들은 흔치는 않지만, 먼저 다른 연기 학원에 다녀본 경험 속에서 '불미스러움' 을 느꼈기 때문일 거다.

그 불미스러움이 일어났을 때,

벌어지는 재앙 3가지가 있다.

돈 아까워 미침

여기서 저는 절대 '합격' 을 못 만들어낸 연기학원이 무능력하다고 생각지 않음을 가슴에 손을 얹고 선언한다.

(학생도 선생님도 열심히 노력한 경우만 포함)

입시를 시작하기 전, 학생들의 제일 큰 공포가

무엇일까?

'자신의 시간과 돈이 잘못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물론 나도 안다. 한두푼 드는 게 아닌 거.

그러나 여기서 메타인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 여러분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예쁜가? 잘생겼나? 소리가 좋나? 발음이 좋나?

노래 잘하는가 ? 무용은 ? 1등급인가? 키가 큰가?

만약 당신이 저 부분에 4개 이상 포함 안된다면,

솔직히 단기간에 '합격'은 몹시 어렵다.

(물론 합격이 이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원하는 건 한예종, 중대 아닌가? 그럼 불가능이다)

그러니 연기학원에 '시간과 돈' 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연기학원에게 무작정 '합격 내놔라!' 하면 안된다는 거다.

​(게다가 한예종, 중대 합격은 더더욱)

그건 연기학원 잘못이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 잘못이다.

연기학원'만' 다니면 마법처럼

한예종과 중대에 붙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래서 그 곳에 떨어지면 돈아까워하는.

이게 제가 생각하는 첫번째 재앙이다.

학원 탓 함

예를 들어보겠다.

A라는 학생이 첫번째 연기학원을 실패했다고 여기며

자신을 '합격 시켜줄' 학원을 찾아 다닌다.

그리곤 우연히 '한예종만 10명 보낸 학원' 을 발견한다.

A는 다시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한예종' 에 갈 수 있을 거라 착각한다.

그러나 한예종에 떨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 째 경우,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아 이건 나의 문제구나' 라고 인식하기 시작한다.

두번째 경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연기학원 탓하며 다른 연기학원 합격율 보면서 탐색한다.

그렇다, 두번째 경우가 두번째 재앙이다.

물론 실제로 연기학원에서 질이 좋지 못한 교육을 했을 수도 있지만,

사실상 본인이 먼저 '합격율' 만 보고 학원 등록한 것부터 오류다.

또한 제대로 볼거면 전체인원 대비/합격율을 봐야한다.

만약에 1000명 중에서 10명이 합격한 학원과

30명 중에서 1명만 합격한 학원이 있다면, 어디로 갈건가?

땡이다. 한 곳만 가보지말고 둘 다 가봐야한다.

나에게 맞는 커리큘럼과 선생님이 계신지 확인하고 집과 학원 사이의 거리감도 체크해라.

이처럼 '나에게 잘 맞는 학원'을 찾아가야한다.

저런 분들 특징이 '작품탓'도 많이 한다.

(작품이 끝내주고 학생이 별로인 것보단,

학생이 끝내주면 작품이 별로여도 붙는 게 연영과 입시)

즉, 하나의 결과물을 보고 '제일 쉽고 만만한 원인'

찾아내고 이를 몹시 탓하는 태도, 진짜 재앙이다.

자신을 이상하게 탓함

사실 이게 제일 큰 재앙인 듯 하다.

학원 탓도 아닌 돈이 아깝다고 아닌

그냥 '자기 자신' 탓 하는 거다.

"나는 못생기고 살도 못 빼고...연기도 못하고...끼도 없는 것 같고

다 못하고 그래.....무슨 나까짓게 배우냐..."

냉정하게 자신의 문제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그냥 포기하거나 심한 자책에 빠진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불리하고 익숙지 못한 생각하는 걸 몹시 어려워한다.

즉, 자신의 실력을 면밀히 분석하기보다는

그냥 나 하나로 퉁쳐버리고

내 삶의 주도권을 포기해버리는 것.

3번째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중

눈치가 빠르거나 사회성이 좋거나 지능이 높으신 분은

이 글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눈치 챘을거다.

돈 아까워 하고 학원 탓하고 자기 자신을 원망한다는 건

'합격' 그 자체만 올인했을 때 일어나는 재앙이다.

안다. 합격,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건 '합격을 하기 위한 과정' 이다.

'과정의 중요성' 을 인지하고

무언가를 얻어가는 사람만이

다음 번에도 한번 더 '성공=합격' 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그 어떤 연기학원을 가든 상관없다.

대신,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휩쓸린 '타인의 선택'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적절한 선택 혹은 나를 위한 선택을 한다면,

그래서 그 '선택의 과정'을 중요성을 안다면

당신에게 재앙은 오지 않을거라 확신한다.

지금이라도 당신이 재앙에서 빠져 나오길 빈다.

 


이 기회를 놓칠까봐

급한 마음에 바로 입단 신청부터 하지 않길 바랍니다.

블로그(연기 칼럼)혹은 인스타 (연기 칼럼) 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당신과 맞는 교육 단체인 지 고민해주신 다음,

차분한 마음으로 신청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