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공연연기영상예술계열 김양수 교수 칼럼

sadkys 2018.08.16 14:40:51

스타니슬랍스키 연기용어 30탄

만약에

 

스타니슬랍스키의 초기작업은 자신으로부터 출발이고 중요한 핵심은 재여현이 아닌 체험의 예술이다. 그 핵심이 바로 이 단어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바로 ‘만약에’인 것이다.

 

만약에는 작품내의 역할의 주어진 상황에서 배우가 “자신으로부터 ” 출발하는 작업에 도움을 주는, 그 최초를 위한 자극의 방법이다.

 

“만약에...” 라는 도구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창조적 활동성을 불러내기 위한 자극제이다. 그것은 역할의 창조 과정이 점차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선한 자극을 준다.

 

“만약에..”라는 이 신비한 힘의 감화력은 ‘일상적인 사실’, 또는 ‘있는 것’ 에대한 것이 아니라 , 있을 수도 있는 또는 있었을 수도 있는, 만약의 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 있다. 이 단어는 그 어느 것도 확신하지 않는다. 다만 제시할 뿐이다. 또한 해결을 위한 문제를 던질 뿐이다. 물런 그 제시와 문제에 대한 해결은 반드시 배우 스스로 상상하고 몸으로 하여야 한다.

 

“만약에”는 인물로 분한 배우가 희곡내의 주어진 상황과 사건들을 받아들이고 연기 창조하고자 할때, 그 칠흙과도 같은 망망의 어두운 밤바다에서 ‘만약에..’는 어두운 바다를 희미하게 밝혀주는, 마치 등대와도 같은 길잡이인 것이다.

 

 

출처 : 스따니슬랍스끼의 연기학 전문용어. 김태훈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