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번 옆으로 두번

shotreverseshot 2001.05.29 22:13:57
황기석입니다.  4일동안의 휴식을 뒤로하고 오늘 다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다소 부진했던 첫 2회차 촬영을 보기삼아 충무로식의 기술스탶과 인디풍의 제작 연출,스탶이 힘을모아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오늘의 촬영은 순조로이 끝냈습니다.  하루종일 촬영해야하는 '해질무렵'...  클로즈업 위주로 높이뜬 해를 막고 오후분위기를 만들어 찍고, 해가 낮아진다음 와이드를 찍었습니다.  안타깝께도 날씨가 흐려져 기대했던 부드러운 오후햇살은 잡지 못했내요.  촬영은 10%의 노력과 90%의 행운이란 말이 기억납니다.  '기시감'을 표현하기위해 ZITO (zoom in track out)를 했습니다.  이동차, 포커스, 줌, 구도를 동시에 맞추어야하는 샷이기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선배를 졸라 얻은 기어해드를 이동차에 올려 Pan과 Tilt 휠을 앞으로 세번 옆으로 두번 마음속으로 세다보니 하루가 지나갔네요.  길어진 햇빛... 하지만 감독님의 눈빛은 너무 빨리 지나간 하루해가 야속하게 보이나 봅니다.
내일을 개대해봅니다.   see you on the flip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