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작업 일지 일곱번째 이야기....

ohjfilm 2003.04.07 16:00:05
안녕하세요?
나름대로 화창한 날씨에 올리는 4월의 첫 "범죄의 재구성" 작업 일지이자 일곱번째 이야기 입니다
지난 한주 역시 반복된 작업을 하였습니다
오디션 팀은 오디션을 계속적으로 진행하시고...
헌팅 팀인 경헌 형과 저는 각각 서울과 인천으로 나뉘어 다녔습니다
우선, 저는 한주동안 새로이 합류하신 이태훈 제작 부장님과 함께 인천을 다녔습니다
첫 날은 그 동안 혼자 다니며 모았던 소스 중에
감독님이 FIX 혹은 KEEP 해주신 장소를 보여드리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다음 날 부터 청라도와 동인천,소래,서구,영종도등을 다니며
극 중, 추격씬을 찍을 장소와 창고, 창호 집등을 찾았습니다
경헌 형은 서울 상도동과 녹번동등 서울 북부지역 일대를 다니시며
김선생 집, 은신처, 옥상등 적잖은 소스를 담아 오셨습니다
하루는 헌팅팀에서 찍어온 소스들을 감독님께 보여드리며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름대로 헌팅팀에서 소스를 담아오며 생각한 부분을 감독님께 설명을 드리며 의견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감독님께서 보시고 괜찮게 생각하시는 부분에서는 깊이 고민을 하시기도 하였고..
연출부와 함께 의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시더라도 소스를 다양하게 보여드리며
여쭈고 설명을 드리고하여 범위를 좁여나가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오디션 팀에서는 하루에 4명씩 오디션을 보았고,
몇몇 단역에는 후보 순위별로 리스트를 일부 뽑기도 하는..
가시적인 부분이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4월의 첫날인 만우절에 故장국영씨가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누구나 마찮가지시겠지만
저희 연출부의 모든 식구들도 비통함에 빠졌습니다
특히, 조감독님의 경우 장국영의 열혈 팬이셨기에 너무나 큰 충격에 빠지셨죠...
개인적으로는 성룡과 양조위 만큼이나 좋아했던 홍콩 배우였는데..안타깝습니다
오늘은 故장국영님을 추모하며 생전에 그가 부른 곡 중 하나인 "천녀 유혼" 주제곡을 들으며 글을 줄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