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야... A4용지에만 존재하던 스님들, 세상에 나타나다.

mauve26 2004.02.28 03:59:46
삭발식.JPG

2004년 1월 30일

전날의 어수선함을 떨쳐버리고 삭발식겸 의상체크, 그리고 중요소품 제작을 할 사진자료를 찍으러 갔다.
사실, 배우들이 한 곳에 모이기란, 이러한 행사 빼고는 젓가락 들고 깨 집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만하면, 나중에 스토커짓을 해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삭발식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 책상에 A4 용자에 살아있던, 청명스님,대봉스님,현각스님,무진스님까지... 내 눈 앞에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독님 또한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

마치, 피노키오가 파란머리 천사를 만날때의 느낌도 이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