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차 촬영...

minifilm 2004.02.13 00:58:50
안녕하세요...minifilm입니다...


2월9일 가회동에서 크랭크-인을 했습니다.

주인공인 필기의 어린시절...여러곳 이사를 다니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오랬만에 나가는 촬영장인지...무척 춥고...힘들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스텝들...아직은 서로 인사도 안하고...묵묵히 자기 할일만을 합니다...

골목이 좁고...출근시간전이라 차들을 통제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회동...어리신들이 많이 사시는 동네라...아침일찍 부터 영화를 찍는 저희를 보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제가 만난 한분은...

"뭐하는 거야?" "영화찍는 데요?"

"영화? 제목이 뭐야?" "...귀신이 산다요..."

"귀신이 살어?" "예...."

"어디?" "..........."

할말 없었습니다...어디 살기는...뭐...쩝쩝...


가회동에서 골목을 간단히 찍고 옆동네로 이동해 다시 좁디좁은 집안을 찍었습니다...

역쉬 골목이 좁아서 고생했구요...닭목아지를 치는 장면을 찍었는데...차마...모니터도 볼수 없을...

엽기적인 장면이 찍혔습니다...으...제물이라 생각하기로 했는데...산닭을...한방에...목을 치다니...헐헐...

낮 장면만 찍고...간단히 철수 했습니다...분량이 좀 남긴 했습니다...낮이 무척 짧더군요...


2회차...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천 분량은 씬수로는 6씬인가? 무척 많았습니다...짧은 분량들이지만 이동이 무척 많아

고생했습니다...사무실 5시30분에 모여 인천으로 이동...7시 부터 촬영했습니다...

한씬을 포기하고 5씬을 촬영했는데...다음날 아침 6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마지막 병원을 찍는데...5시가 넘자 스텝들...전화가 교대로 마구 울려댔습니다...

...전화가 아니구...알람이었습니다...진동으로 해도...알람은 소리로 울리지요...헐헐...

24시간이 넘는 촬영...우리는 모두 미친놈들입니다...헐헐...


3회차 촬영은 다음주 월요일 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