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으로 내려가기에 앞서...

metteur301 2004.02.20 03:18:06
모두의 얼굴에서 피곤한 모습이 역력한 요즘, 새벽시간 내가 피곤함을 뒤로한 채 이렇게 글을 남길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이들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글을 써 놓고 글의 조회수를 볼 때마다, 와~ 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힘을 얻는다.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월요일날 사무실을 2층으로 옮긴다.

오늘 아침....이사할때 쓸 박스를 구하기 위해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면서, 간만에 거리 구석 구석을 돌아본 것 같다.
아침의 공기..아직 겨울이구나...
마음이 조금 차분해진 느낌이였다.
그러던 중, 박스를 모아놓은 리어카에서 박스를 한개 꺼냈다가 어디선가 나타난 아저씨께 졸라 맞을뻔 했다.
사무실 안에서도 각자의 위치와 영역이 있듯, 박스 하나도 맡은 구역과 영역이 있기 마련이다.

사무실 안은 시간이 흐름을 잃어버리는 곳이 된다.
언제나 그렇듯,
손과 발은 바쁘더라도 마음은 여유로워지자고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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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말은 쉽다.ㅎㅎㅎ

그리고 내일 아침, 반드시 그 리어카에서 박스를 빼올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