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질
조명은 밝기도 밝혀주지만 빛이 닿는 피사체의 색도 살려줍니다.
그래서 조명 자체에 모든 파장의 빛이 다 있어야 하죠. 그래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조명은 기본색이 노랗더라도 모든 파장이 다 나오는 상태에서 노란 빛이 더 많은것 뿐입니다.
그런데 싸구려 LED는 특정 파장만 집중적으로 나오고 나머지는 빛이 별로 없고 특정 파장은 아예 없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 파장이 없는 LED로 노란 바나나를 찍으면 오묘하게 초록이나 붉게 보입니다. 뭐 대충 비슷한 색이니 알아보는데는 지장 없습니다만, 영상미를 위해 그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서 그러면 억울하죠.
이 특징을 CRI지수라고 합니다.
전문 촬영용 조명은 93 인가 95이상이어야 인정 하는걸로 아는데요, 저가형으로 쓰더라도 90은 넘는걸 사용하셔야 합니다.
2. 안정성
조명이 싸구려면 오래 켜두면 열이 올라 미묘하게 밝기가나 색이 바뀌거나 눈에는 잘안보이지만 카메라에는 느껴지게 미세한 깜박임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전문조명용이 아닌 다른 용도의 밝기조절 되는 저가형 LED가 깜박임이 심하죠 이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한 빛과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회로가 필요하고, 그게 곧 노하우고, 돈이죠. 예를 들어 arri 조명 외관 기본 재질은 알루미늄인데, 알루미늄이 조명의 열을 빠르게 발산해 주기때문에 유리합니다. 아예 외관 디자인도 방열판 구조죠. ㅡ리고 알루미늄이 쇠보다 가벼워서 현장 스탭들이 쓰기 편합니다. 대신 그냥 쇠보다 비싸죠.
arri 조명이 비싸서 살때는 욕하면서 사지만, 막상 써 보면 이런 특징 때문에 다른거 쓰기 힘들다는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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