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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업계는 돈이되는 직종인가요. 저는 이업계 초짜입니다

Balanar
2019년 01월 28일 04시 35분 37초 3485 5
서울 모전문대에서 흥미없고 비전만 좋다고 쫒던 디자인을 졸업한뒤 도저히 못해먹어 졸업장만 가지고 취업하지않고

알바로 개인 생계 유지하며 살다가 26살이란 늦으면 늦기도한 나이에 영상미라는 것에 뿍빠져 영상이란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리미어를 이용한 단순 영상 컷편집에서 지금은영상촬영쪽에 관심을 가지고 뮤직비디오나 깊이있는 바이럴 영상도 만들어보고싶습니다.

Vdas 라는 기술학원의 필름 파운데이션과 디렉터라는 코스를 수강하고 취업을 하는게 현재 목표입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수강료와 생활비를 모으로 싶어서 현재는 유흥업소 웨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날카로운 눈초리를 최대한 외면하면서요

영상업에 들어가고싶다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선택을 만류와 함께 질문을 던지더군요.

' 영상이 돈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봐라 장기적으로.
써드라는 시다일부터 시작해서 퍼스트 다음 감독을 잡는데까지 평균 10년이 걸릴수도 더 걸릴수도 있는데
처음부터 시작하면 월 200도 안되는 돈으로 전전긍긍하며 살다가 10년이 지났어. 달에 생활비 전부 빼면 넌 많아야 20을 모을수 있을꺼야. 감독을 잡았네? 네 나이는 36이고
잘 모았다면 많아야 2000이 모여져 있을텐데
결혼자금에 차나 집한채 가지고 있지않아. 뭔가 잘못됬다 생각되지않나?'

이 말을 듣고 너무 단기적으로 생각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도 당연히 중요한 분야죠. 이 글의 질문의 한부분이기도 하고요.

영상이란 분야는 넓기도 하면서 인맥위주의 좁은 분야라고도 하던데, 저같은 전문대 디자인 졸업장가지고 기술학원에 8개월 다닌 27살 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저를 알아봐주고 써줄지도 의문이더라고요.

영상업에 대해 더 알고싶고 질문하고싶은게 많습니다.

저의 현재 꿈은 뮤직비디오와 아트바이럴 촬영감독이고요.

저같은 영상촬영을 배우고싶은 사람들은
Vdas라는 기술학원 말고 다른 곳이 있나요?
아니면 다른 루트로 배우는 곳이 있을까요

영상업이 시다는 아직 많이 뽑는다고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다들 하다가 그만두고 흥미를 잃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하던데 거기서부터 시작해도되나요?
올라가는데 까지는 정말 평균 10년이 걸리나요?

영상업을 종사하시는 분들께 무례를 무릎쓰고 물어보고싶습니다. 한건에 보통 가져가는 페이는 어떻게 되는지도요.
어떤 외주작업을 받냐, 나의 실력이 어떻냐에 따라 천차만별인게 당연한데 그러한 디테일한 부분도 알고싶습니다.

돈을 보고 직업을 찾고 안되면 쉽게 포기할꺼냐라는 말로 받아드려질수도 있고 민감한 부분일수 있지만
당연히 볼수밖에 없다생각합니다
자본주의라는 세상에 인생이 꿈과 열정만으로 살아갈수 있다는 말을 하는사람들은 현실적인 부분을 회피하고 욜로한 인생을 사는 무책임한 사람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프로의 세계는 더더욱 자본이란게 중요하다 생각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영상업계 (뮤직비디오나 아트바이럴분야)의
비전또한 궁금합니다.

주목받기위해서 조금 센 제목과 직설적인 내용이 심기를 건들였다면 죄송합니다.

베태랑 영상업 종사자분들 조금 시간 내주어 어린 제 글의 막막한 질문에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19.01.28 10:39

예전엔 10년은 기본으로 깔고 갔었죠.

요즘은 그정도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필름카메라에 대한 접근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입문은 어려워도 사람이 적어서 입문만 하면 어느정도는 보장이 되는 구조였었습니다.

요새는 반대로 저예산 팀들이 비용 줄이기 위해 초보 촬영감독을 선호하기 때문에 입문도 쉽지만, 그만큼 작품만 하고 나면 바로 뒤의 초보에게 자리를 뺏기는 형국이라 입문했다고 안심할 없는 상태입니다

 차라리 퍼스트로 영원히 남는게 수익엔 도움이 될거다.

라는 말이 촬영감독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말입니다.

 

촬영은 전통적으로 현장에서 막내부터 겪어 가는게 거의 표준 과정이라 이전에 전공했는지는 상대적으로 따지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다만 영화쪽은 이전 과정으로 영화전공했던 경력이 뒤로 갈수록 인정받기는 합니다. 단순히 카메라 조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용에 대한 이해를 영화이론 수준까지 숙지한 상태에서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앵글과 동선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뮤직비디오나 광고쪽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런 분석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디자인이나 사진 전공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 촬영을 배우기 위해 교육기관을 찾으신다면,

언급하신류의 CG기반 학원 보다는, 사진학원을 다니는게 낫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모르겠지만 해당 과정은 촬영감독 양성과정은 아닌것 같아서요. 촬영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촬영 전공이 들어두면 나쁠건 없지만 저라면 중요한 노출이 뭔지, 피사계심도를 통한 감정 표현이 어떤지를 사진으로 실습하고 넘어가는게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차피 현장이 어떻게 굴러가고 전체 구조가 어떤지는 현장가서 같이 뒹굴다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바쁜 현장에서는 없는걸 배워두는게 좋겠죠.

 

대우...

그대로 천차만별이라 묻는것 자체가 의미 없긴 하지만, 굳이 가이드를 달라고 하시니 제가 아는 지인들의 경우들을 말해 보자면...

A촬영감독이라고 광고와 뮤직비디오에서 잘나가는 촬영감독이 있는데, 경력은 20년차를 훌쩍 넘겼고 유명한 작품들 여럿 하는 분이계시는데, 제가 아는한 생계가 여유있는 유일한 촬영감독입니다. 대신 매번 까탈스러운 클라이언트와 감독 사이에서 영업뛰고 조율하느라 스트레스는 많이 받고 계십니다.

B촬영감독이라고 상업영화 촬영감독으로 입문하신 분이 계신데, 당시에는 그렇게 큰돈은 아니어도 목돈이 들어오긴 했지만 후속 작품 촬영하는데 5년이 넘게 걸려서 햇수로 나누면 목돈은 커녕 연봉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수주율을 기록하고 계십니다. 나이도 있고 해서 이제서 퍼스트로 나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촬영감독 일은 별로 없어서 생계는 걱정이고 그런 상태입니다

C촬영감독은 B촬영감독과 비슷한 수준의 영화를 촬영한후 이후로 지속적으로 촬영하고 계십니다. 분은 끊기는게 싫어서 작품만 좋으면 적은 돈이라도 그냥 나가 주는데... 그렇게 일하니 벌이가 적기는 어차피 한가지입니다.

 

쉽게말해 디자이너 막내로 취업해서 잘나가는 디자인회사 대표되는것과 비슷한 확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촬영이고 디자인이고 할거 없이 어느 분야를 가도 자기 분야 거지같다고 말합니다.

어디 자율주행 핵심 알고리즘 알고 있는 사람 아닌이상 대한민국 직업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적인 성향입니다.

 
아마 지금 영상업계에서 돈 버는 분야는 신규 유투버를 대상으로 교육 및 관련 악세사리 파는 사업일겁니다.
유투버들 많이 하는 장르별로 샘플영상, 그거 만드는 튜토리얼, 거기에 사용된 장비 리뷰, 시리즈로 올려서 광고 걸고, 거기서 사용된 악세사리 및 장비 공구 추진해 중개료 받으면 돈 벌겁니다.
월영신
2019.01.29 10:10
dvcat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Profile
여의주몽
2019.02.04 16:14
dvcat

덕분에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astwood
2019.01.28 12:01
익명1234
2019.04.15 22:48

돈 안됩니다.... 맨땅에 헤딩해야합니다.... 감독되도 돈 못버는사람 많습니다.. 돈 많이 버는분은 소수입니다.정말로... 자기가 좋아서해야지 할게 안되는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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