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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 진학 고민

2021년 01월 09일 12시 42분 00초 780 2

중앙대 영화과 비실기 목표로 수능 준비했는데요 

제 점수가 중앙대는 작년 추합권, 올해는 어려워 보이구요 (컨설팅 받았어요)

동국대는 성적이 많이 남아요 남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1등이에요


동대가 영화과에서 알아주고 많은 영화 지망 학생들이 바라는 학교인 거 아는데 정시 입결차가 이렇게 크니까 주변에서도 다들 말리고 확신이 안 서요


부모님께서도 중대 영화는 허락해주셨는데 동대는 반대하세요 제가 외대 ellt(영어학과)랑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성적이 되는데 정말 영화가 하고 싶으면 외대에 가서 견문을 넓힌 후에 동아리나 공모전 등 다른 경로를 통하라고 그러시네요

제가 지금 하고 싶은 건 영화이고 확신도 있는데 부모님 말이 현실적이긴 해요


11일 원서 마감인데 조언 부탁드릴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집가
2021.01.09 17:35
결국 본인 선택이겠지만 제 소견으로는 중대와 동대 중에서는 저라면 동대를 갑니다.
중대를 확실하게 갈 수 있다면 중대를 가는 데, 어려우니 확실한 동대를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러나 저러나 영화과 탑인 대학인 건 맞으니까요. 저라면 나에게 영화일이 맞나 안 맞나 그것을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 동대를 갈 것 같아요. 만약 재수해서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자해서 중대를 갔는데 영화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이유로 언급하신 외대도 본인 선택인 것 같아요. 나홍진 감독도 그런 이유로 영화학도들에게 영화과를 가는 것을 말리고 싶다. 차라리 다른 과를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라고 말한 바가 있었으니까요. 뭐가 확실하게 옳고 좋은 선택인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라면 동대와 외대 중에서도 동대를 택할 것 같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외대를 택하면 불 없는 곳에 땔감을 넣는 느낌일 것 같아요. 내가 진정으로 타오르는 곳이 영화인데 땔감은 다른 곳에 넣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물론 견문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 오히려 중요한 부분입니다. 참 영화과 입시관련해서 이상하게 나홍진 감독을 언급하기 좋은 부분이 나홍진 감독은 <곡성> 시나리오 만드는 과정만 3년이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그 만큼 시나리오를 쓰는 데 있어서 경험과 디테일이 중요해서 직접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무속인과 종교인을 취재하고 지역과 문화를 연구한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나홍진 감독이 영화학도들에게 조언 해준 이유가 맞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경험하기 위해서 투자한다는 점이 외대 4년과 나홍진 감독 3년이 일치하지만 두 개의 차이점은 외대는 전자에 경험을 두고 후자에 영화를 두고 있고 나홍진 감독 3년은 전자에 영화를 후자에 경험을 두고 있다는 것이죠. 외대는 나중에 무슨 영화를 만들지 모르겠지만 일단 경험을 쌓아둬야겠다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구요. 나홍진 감독의 3년은 내가 지금 곡성을 만들거니까 영화를 위해 경험을 쌓아야겠다. 라는 점이 다른 것이죠.
어느게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세상에 도움 안 되는 경험과 지식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은 한정 되어 있어서 선택을 해야하는 것이겠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영화에 필요한 추가적인 경험은 나중에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메인 디쉬가 중요하지 디저트와 에피타이저는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메인 디쉬 보다는 덜 중요하니까요.
tmi 죄송합니다. (웃음) 저도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라서 생각 정리하는 겸 도움 될까봐 적어봤는데.. 좀 외람되고 뒤죽박죽하게 적은 것 같아요. 그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mmhbsggk
2021.01.12 11:17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영화과를 간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말도 맞지만 괜히 다른과 갔다가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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