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전학가면서(또는 자퇴하면서)까지 영화를 공부하고 싶은데..

felicide 2009.10.07 20:50:30
제가 카페나 지식인에 몇번 글을 올려서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전 지금 경기도의 한 외고를 다니구 있구요,

진로와 여러가지 경제적 형편이 맞지 않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미술을 좋아하다가 여러가지 영화, 다큐, 애니 등을 보게 됐는데...

솔직히 상업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판타스틱영화제나 스폰지하우스에서 보던

그 특이하고 참신한 영화에 너무 끌립니다.

좋아하는 감독은 음....팀 버튼, 이누도 잇신, 곤 사토시, 마이클 아리아스, 코엔 형제,

미셸 공드리, 루이스 브뉘엘, 아리 폴만, 토마스 알프레드슨, 알프레드 히치콕, 김기덕, 홍상수 감독님...등등

아 생각나는 분들 이름만 적어놨는데...



미술도 좋아해서요... 비디오아트나 개념미술...

허스트나 마크 퀸 같은 작품들 좋아하구...그래서 전학을 가서 미술을 전공할 생각이었는데

영상예술로 벌어먹구 살기엔 좀 아닌가요?

아는 분이 회화과 나오셔서 영화감독 하시는데 회화과 나오는게 큰 도움이 된다구 하셔서...

제 생각에도 회화과 나오면 폭도 넓구 영상예술 배우는 데도 큰 힘이 될꺼 같구...

단순히 영화 하나만 하고 싶은게 아니라 영화 다큐 애니 다 해보고 싶거든요.ㅋ



그리고 꼭 전학을 가야 될까요? 내신이 별로 안나와요 특목고라...거의 올 6등급..수학 9등급..ㅋ

모의고사는 외국어1등급, 언어 2~5등급, 수학 5등급...수학이 문제네요ㅎ

그래도 인문계를 가야 실기 준비며 정보망이며, 이런 거에 더 유리하겠지요..?...

아님 자퇴를 하고 다른 걸 준비해야 하나요..?

솔직히 영화 쪽도 인맥이 중요하다고 하길래... 학교를 좋은 데 가야 할텐데...ㅠ


이렇게 말하면 웃길지 모르겠는데... 영화는 종합예술이잖아요.

제가 편집 각본 음악 다 맡아서 만들어보고 싶어요 진짜 인간 한계의 도전..ㅋ

좀...허망한 발상인가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