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촬영현장에서 구경하면서 배운다는 생각은 자제 해주시길

180day 2010.01.18 18:37:16

최근 모집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비영리 저예산 프로젝트지만 실력있는 많은 분들이 흥미와 관심을 주셨고

 

저도 최종선정에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10대 학생에서 20대 초반 분들의 공통된 이상한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자신은 옆에서 방해 안 하고 서있기만 하겠다는 것입니다.

 

프로필에도 단지 이런 내용 뿐입니다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예전에 몇가지 만들었었다'

'만들려고 한다'

'만드는 중이다'

'ㅇㅇ에 관심이 있다'

'ㅇㅇ를배우려고 한다'

 

 

대체 어느 부분을 도와주겠다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얼핏 보면 할 수 있는 분야가 엄청 많은거 같은데

대체 경력도 없고 따지고 보면 관심만 있는것 뿐이고 그냥 구경꾼이라고 밖엔 생각이 안 되더군요

 

며칠 전에 위와 같은 프로필을 가지신  20대 분과 대화를 했는데.

 

이러한 대화중에 답답한지 이렇게 애길 하시더라구요

"돈 몇백만원으로 만들 수 있으면 저도 만들어 볼테니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면 안 되겠습니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럴거면 제임스 카메론한테 가서 아바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가르쳐 달라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대화를 해보면 그냥 정식대로 배우긴 귀찮고  어떻게든  묻어나고 싶은 욕망

자기 이름 석자만 어떻게든 작품에 넣어서 날로 먹겠다는 심리

옆에서 뭘 어떻게 하는가 배껴서 자기도 만들어보겠다는 심리

 

 

배끼고 싶어도 CG나 촬영기술이나 연기력을 어떻게 배끼겠다는 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한가지 분야라도 공부를 제대로 해봤으면 옆에서 서있어봐야 배울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건데요

 

 

게다가 남들은 고생하며 일하는데 와서 구경을 하겠다니 예의부터 어긋나는거 같네요.

 

 

아무런 지식과 경험도 없이 도와줄 수 있는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집에서 책이나  인강보구 공부를 하세요 대학에 가던가 학원을 가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내용을 증명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을 거쳐도  쉽지가 않은 것이 사회활동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증명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오랜 시간이 소모되고  어꺠너머로 절대 못 배웁니다.

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밑바닥부터 공부부터 하세요.

 

결국 20대까지 그렇게 집에서 놀면서 묻어갈 기회만 잡을려고 하더군요.

영화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그런식으로 "일단 만나자" 하면서  어떻게든 묻어나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만나서 될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팀플레이라고 해도 "가치"는 결국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 하며

하는"척"만 가지고는 한순간에 실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모든실력과 가치는 대화와 실무에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에게 시간과 성의를 투자한 만큼 성장하고 가치가 발생하는 거지

 

기회나 요령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은 현실에는 없습니다.

 

현실에는 파티 경험치가 없다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