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3학년이자 열아홉, 예비된 청춘일까?

본치 2017.06.20 15:41:27

안녕하세요 

오늘 어쩌다가 이 사이트를 만나게 되어 가입하게된 여학생입니다.

 

제 꿈은 세상을 조금 더 사람답게 만들고 사람들의 수다거리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와서 배운것은 

 

사진

일러스트

포토샵

프리미어

에펙

촬영

편집

오디션 

등등

 

물론, 기획도 있었기에.. 그리고 배운 것들이 마냥 아깝지만은 않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취업이라는 무게가 숨을 조여와 어느 날은 친구들과 맥도날드에서 수다를 떨고

나오는 길에  그냥 문득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정말 세상에 모든일은 내탓같은 기분

고등학생이자 열아홉인 저는 그렇게 매일을 후회로, 밥먹는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글쓰기는 놓지 않았습니다.

글쓰기는 저의 기도였기에 잉크가 수놓은 글자들이 

요즘은 저에게 이렇게 되묻습니다.

너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느냐고

 

선생님께서도 묻습니다.

-뭐 좋아하니?

-음..저는 글쓰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네..?

-아니..그래서, 글쓰기 잘하니?

 

좋아하는게 아닌 잘하라는 것을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문든 선생님이 성인, 어른 으로 보였습니다.

 

현장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제가 현장에서 빛날 수 있는지 알 수 있나요?

 

그리고 작가는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지나친 젊음도 경험이 아닐까요?

 

세월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건가요?

 

현장에 가보신 멘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예능, 라디오 방송작가와 영화 메이킹이나 스틸컷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vr체험하듯이 아주 투명하게

카메라가 주위에 둘러싸고있고 액션이라는 외침이 있고 붐이 내 눈 앞에서 아른거리고

조명에 반짝거리는 소품들, 대본을 보며 연습하는 배우가 있고 오케이가 나오면 박수치며 웃는

그 뜨거운 현장에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열아홉이기도 한 

유연하고 아슬한 저를 위로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도 아래 아닌 위로 

더 높이 나시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