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

히또 2019.11.30 21:54:51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대학교 가서 처음 들었던 영상 수업에서 이건 나랑 안 맞는다 싶어서 포기를 했었습니다.

계속 영화 일에 가까이 가는 동기들을 보면 열등감인지 부러움인지 낯부끄러운 감정이 들었지만

뭐 어쩔 거냐 하고 영화 마케팅이나 영화 기자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거도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맞는지 모르겠고 고민되는 와중에

동기가 단편영화 펀딩받아서 찍는 걸 봤는데

처절히 무너지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나는 멈춰있을동안 누군가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발전시켰구나. 하고.

곧 스물 셋이 되는데 이제라도 시작해보고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내가 쓴 이야기의 감독을 맡는 게 목표지만

시작을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