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감독이 되려면 영화학과나 시각디자인학과를 반드시 나와야 하나요?

몽나 2021.01.06 03:04:16

꼭 그러라는 법은 없는가요?

이번에 수능을 보고 정시로 대학을 가게 된 20살 여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시각디자인과 음악에 관심이 많아 저절로 뮤직비디오 감독(+앨범.비주얼디자이너...) 쪽으로 꿈이 굳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원래 고1때부터 홍대 자율전공으로 입학해 시각디자인과 진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능 때에 동국대 영화과나 홍대 자전은 쓸 수 있게 나왔는데 

저와 비슷한 내신, 모의고사 점수대였던 혹은 저보다 상당히 낮은 점수대였던 친구들이 수시 전형으로 더 좋은 대학에 붙는 것을 보고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이번은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홍대 시디과에 운좋게 가게 되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많이 했었어요 (영화과는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입학한 뒤 쟁쟁한 예고 졸업생들 사이에서 과연 높은 학점을 얻어 시디과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고.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자존감 시도때도없이 깎이고 우울증 달고 살고 그랬는데 맨날 밤샘 과제 하면서 죽어나가면 그게 내가 원하던 삶인가 싶고.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예술관련 동아리, 밴드부나 뮤지컬 동아리 같은 것들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 쌓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한다고 하고 싶은 동아리도 꾹 참고 못 했기 때문에 로망이 있었거든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영상감독이 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영상학과. 관련 과를 나올 필요는 없다. 다들 전공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스튜디오에 등록해서 기술을 배울 수도 있다. 독학해서 작업하고 유튜브에 올리는 등 혼자 따로 노력을 들일 수 있는 길은 많다. 

라고는 하는데 그게 정말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 쪽 일을 아예 모르니까... 그냥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겠다! 는 꿈만 가지고 막연히 공부했거든요 

외대, 시립대 중하위과 (운좋으면 경희대까지)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영상과 관련된 과는 아닙니다... 

만약 외대를 간다면 (경외시 중 제일 가능성 있음) 어문 계열로 들어가서 이중 전공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할 수 있을 듯 한데 

음... 이게 맞는 건지...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내일부터 원서 접수인데 

정말 막막하네요 며칠째 고민중입니다 ㅠ ㅠ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뮤직비디오 감독이라는 꿈이 너무 간절하면서도

3년동안 공부한 것의 보답을 대학간판으로 얻고 싶다 생각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