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가진것없는 바닥에서의 꿈

파랑색 2013.02.03 23:25:02

안녕하세요, 정말 고민이되서, 이곳에 많은 영화인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제글 읽고 욕을 바가지로 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무말이라도 좋습니다. 

글을 남겨주세요. 



올해 저는 27살되는 철부지에 부모속만 썩히는 사람입니다.  참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27살 고졸 무턱대고 충무로로 가서 영화 스탭일이라도 좋으니까 영화 감독을 꿈을 꿀꺼라고 

부모님과 싸웠습니다. 정말 아버지 어머니께서 딸 자식한테 미친년이라는 소리를 하시면서 

펄쩍 뛰시는거 다 이해합니다. . . 하지만 정말 불가능한가요? 


사실, 제 이야기를 이렇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미친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이라는거, 한번 꾸고싶습니다.. 



5년전 저는 애니메이션과를 전공한 고등학교를 나온후 2년후에 유학을 결심하고 

유학을 가게되어었습니다. 


1년반을 미국서부 시골학교에서 어학연수후 바로 그 학교로 진학을 하려던 참에 

비싼 학비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학비와 공부를 다 잡겠다는 마음으로 

홀로 뉴욕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어학연수 1년후 다시 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서 학비를 조금벌다 결국 부모님께 다시 손을 벌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 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다시 학교를 들어가면서 전공수업과 어학연수를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2학기를 했습니다. 당연 전공이였던 순수미술 수업에서는 

탑클레스에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후 바로 4년제, 제가 예전부터

가고 싶어햇던 학교를 토플80없이도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 두고 

그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그 학교측에서  토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만둔 학교를 다시 들어갈 수 도 없고 그래서 다시 프로그램을 하고 토플도 다시 공부하게 되엇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승산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저는 토플 점수를 받지 못햇습니다. 


뉴욕에서의 4년 생활중 많은 영화인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촬영하는 장면도 

보게 되었고, 제가 봤던 영화 촬영장면이 영화에서 나오는것을 보면서 점점 영화가 

흥미로웟습니다. 


영화 스토리도 정말많이 쌓아두엇습니다. 머릿속에서 영화장면을 생각하고 그리고

나름 홀로 수많은 영상과 영화와 음악을 쌓앗습니다. 그렇게 저는

시간만 어영부영 학교만 옮기고, 아르바이트니 뭐니 토플이니 치이다가 5년만에 

유학을 포기하고 몸도 마음도 엉망만 된채 한국에 돌아오게 되엇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가려고 그 인터넷강의 프로그램을 연 4년제 학교에서는 제가 토플만 통과하면 

바로 학교측에서 학생으로 승인시켜준다고 햇습니다. 


그 희망하나 가지고 들어와서 부모님께, 토플후 영화과로 진학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부모님께서는 반대하셨습니다.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미친년인거 5년간 돈만버리고 유학한다고 미국에서 떠돌이 생활하다

이제 한국 돌아와서 그것도 여자가 27살이나 먹어서 다시 유학이니, 아니면 영화니 하겟다고 

전공까지 바꿔가면서 난리치는거, 


근데, 어쩌겟습니까... 제가 5년간 벌인 미친짓이엿고, 결과는 참담했고, 

돌이킬수 없게된게 지금에 저라는걸... 무엇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겟습니다. 

5년간 유학을 했어도 제대로 한게 없어, 여전히 고졸이고, 이상태에서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될지 뻔하고, 그렇다고 영화판에 뛰어든다고 해서 고졸에다 아무런 영화에 관련된

일도 지식도 없는 나를 받아줄 곳을 없을것 같고... 


이런 저에게 욕을 한바가지 해주셔도 좋습니다. 

무슨말이든 좋습니다. 이 고민을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겟습니다. 

제 삶이, 인생이 참....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