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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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시나리오 입니다. 평가 부탁드립니다. ^^

laga
2008년 03월 24일 22시 26분 38초 6660 5
BEAUTIFUL LIFE

#1. 영미네 집

<거 실>
이른 새벽의 어두운 거실.
24평 정도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집.
큰 자명종 시계가 거실 벽 중앙에 걸려 있고, 식탁 위, TV위, 서랍장 위 등 집 안 곳곳 작거나 큰 시계가 놓여있다.
시계 추 움직이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거실.

<안 방>
침대에 곤히 잠들어 있는 영미 부모.
침대 위쪽 벽에 걸린 시계가 04시 29분 57초...58초...59초...04시 30분을 가르키자, 벌떡 일어나는 영미엄마.
잠 깰 겨를도 없이 급하게 가운을 걸치고 방을 나선다.

<주 방>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엄마.
수험생인 딸의 도시락과 보약을 준비한다.

<영미 방>
곤히 잠들어 있는 영미.
책상 위 디지털 시계가 05시 00분을 가르키자 벌떡 일어난다.
방을 나서 화장실로 급히 들어가는 영미.
식탁에 음식을 차리고 있는 엄마가 보인다.

<안 방>
침대 위 시계가 05시 05분을 가르키자 벌떡 일어나는 아버지.

<식 탁>
아버지, 출근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는다.
식탁 위 시계는 05시 35분을 가르키고 있다.
이미, 등교준비를 마친 영미와 어머니는 식사를 하고 있다.
이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아버지.

<현관문>
영미,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선다.
현관문 옆 벽에 걸린 시계가 정확히 06시 00분을 가르킨다.
아버지, 뒤 따라 출근길에 나서려 한다. 구두를 신고 시계를 힐끔 본다.
06시 05분을 가르키는 시계.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다 갑자기 울상을 지으며 팔목을 바라보는 아버지.
팔목에는 바코드가 찍혀 있다. 바코드를 툭툭 쳐보고, 흔들어보고....
짜증내듯 머리를 쥐어짜는 아버지.
엄마가 다가온다.

엄마 : 왜 그래요? 출근 안....(갑자기 몸을 부르를 떨더니, 시계를 본다.) 어머, 빨래해야지!

빨래 하러 베란다로 가는 엄마.
울상을 지은 채 현관문을 나서는 아버지.


#2. 지하철

지하철 문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차에 오른다. 만원 지하철.
영미,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가방에서 포켓용 영어책을 꺼내어 공부하는 영미.

지하철 안에 사람들...저마다 책 하나씩 들고서 공부하거나 독서를 한다.
영어책, 일어책, 전공책, 등등......


#3. A/S 센터 고객실.

깨끗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사무실.
벽 면 한쪽에 BEAUTIFUL LIFE 회사로고가 크게 그려져 있다.
여러개 책상에 각각 여사무원이 사람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띵~동 전광판에 110번 번호가 찍히고, 아버지 빈자리로 가 앉는다.

여사무원 : 어서오에요. BEAUTIFUL LIFE A/S센터 직원 김미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버지 : 아, 네...제가 오늘 5분 늦게 일어났거든요. 그리고 출근 시간도 5분 늦었구요.
여사무원 : (안쓰러운듯)어머...그러세요. 많이 아까우셨겠어요. 5분이란 시간이 꽤 큰데......
아버지 : 정말 짜증났어요. 얼마나 아까우던지....5분....(한숨)
여사무원 : 네, 그럼 팔을 내밀어 보시겠어요.

아버지, 팔을 내밀어 바코드를 보이고, 여사무원은 기계로 바코드를 찍는다.
여사무원, 컴퓨터를 잠시 두들기더니.....

여사무원 : 아...팔목에 작은 상처가 나서 물이 스며들어갔네요. 약간의 오류가 생겼어요. 바로 고쳐드릴게요.
아버지 : 네. 빨리 좀...

여사무원, 빠르게 컴퓨터를 두들기고....삐하는 소리가 난다.

여사무원 : 다 고쳤습니다.
아버지 : 아, 고마워요.
여사무원 : 멋진 인생을 사세요. BEAUTIFUL LIFE였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몽타쥬
DES'LEE의 LIFE가 BGM으로 깔리고, 아버지와 영미 모습 교차편집.

아이들 모두가 허리 한번 피지 않은 채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 영미의 모습도 보인다.
마치 시장터에 온 듯 저마다 급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아버지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전화받고 서류작성하는 등.. 일에 매달리고 있다.

<화면 분활>

화면 가운데 시계가 오전11시를 가르키고 있다.
점심을 먹는 아버지와 영미,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며 밥 먹는다.

화면가운데 시계가 저녁 7시를 가르키고 있다.
아버지와 영미, 각각 어학원과 수능학원에서 수업에 집중하여 공부하고 있다.


#5. 영미의 집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엄마.
정면에 시계를 쳐다보며, 09시 00분, 정시가 되길 기다린다. 초바늘이 57초....58초....59초....00을 가르키자...
벌떡 일어나는 엄마.
CUT TO

저녁준비를 하는 엄마.


#6. 버스 안

버스 안에 사람이 드문드문 앉아 있다.
사람들은 각각 책을 들고 공부하고 있다.
맨 뒷자리에 앉은 아버지 역시, 양쪽귀에 이어폰을 꽂고 영어문장을 따라 읽고 있다.


#7. 영미의 집.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서로 말없이 음식을 입에 털어넣기 바쁘다.
식탁 위 시계가 11시 45분을 가르키고 있다.


#8. 영미의 집 - 거실 (시간경과)

불이 모두 꺼져 있고, 죽은 듯 조용한 거실.
갑자기 TV가 켜진다.
잠시, 벌레 화면이 나오다......BEAUTIFUL LIFE 사의 광고가 나온다.
경쾌하고, 밝은 음악 나오며....젠틀한 이미지의 남자가 나온다.

광고화면 : 이 험난한 경쟁사회에서 당신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헛되이 흘려보내 경쟁자에게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주고는 있지 않으십니까?
BEAUTIFUL LIFE가 도와드리겠습니다.
1분 1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는 완벽한 LIFE TIME을 통해 당신의 가치를 높여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에 주인공이 되십시오.
BEAUTIFUL LIFE!!!


많은 평가 부탁드립니다.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vivian
2008.04.06 22:38
음...우선은 시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아주 많다보니 이런정도의 스토리는 같은 주제아래 아주 신선하다..라고는 표현할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편적으로 하시고자 하는 이야기를 뚜렷하게 표현하신데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좀더 신선한 내용이였더라면 훨씬 값어치 있는 작품이 나오겠는데요~기대합니다!
laga
글쓴이
2008.04.10 21:43
평가 감사드립니다.^^
시나리오 공부하는데 기운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bubo5654
2008.05.21 00:28
오랜만에 좋은 시나리오를 본것같아서 이 새벽 기분이 좋습니다~~
카프카의 변신과 이호철의 타인의 방이 생각이 나네요
비슷한 요소속에서도 빛나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기획의오를 잘 표현하신것 같고 중간 중간에 참신한 표현들 좋았습니다
시놉시스에 좋은 살을 덧붙여서
좋은 시나리오 완성하시길 바랄께요
열심히 하세요 ^^
loo4joojup
2008.06.02 14:29
우와대단하세요 ㅎ
정말 윗분말씀대로 살붙이고 결말부분 만드시고하면
멋질거같아요 ㅋㅋ
wodmsfhqm
2008.06.05 17:22
음.. 개인적으로..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한번쯤 생각했거나 비슷하게 썻을만한 시니리오군요..
마지막 광고 표현 역시... 가장 기본적인 '카피'를 하는 것에는 표현을 잘 하신것 같지만.. 다음번엔 조금더
자신만의 특성을 살려 카페에서 벗어나고 시간, 반복된 삶 쪽 보다는 다른쪽에 비중을 두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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