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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광주여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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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6일 20시 19분 46초 *.161.1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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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 ! 영원하라!

스마트폰이 없던 1980년 광주에서 살아남기

 

줄거리 

공수여단이 광주에서 지역민들의 기를 꺽으려고 한다, 지역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총을 쏘며 후퇴한다.

광주 지역민들은 군대를 몰아내는데 힘을 합하였지만, 시민들이 총을 들고 다니자 적도 무섭고 우리 편도 무섭다.

군대는 민간인에게 쫒겨난 후 병력을 모아 더 큰 작전을 준비하고 광주 시민들은 죽어도 싸워야 한다와, 싸우면 우리만 죽는다 무기를 건네주고 그냥 당하자!로 나뉜다.



1980.5월 21일 도청앞 학살이 있던 날 전후로 광주 도청주변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만든 이야기이다. 

죽이고 싶었거나, 죽을까봐 무서워했던 시위군중과 작전에 참여했던 군인들 모두에게 바치는 영화  

망월동 5.18 신.구 묘역, 현충원 5.18 묘역을 기억하는 

이것은 영화이다.

 

등장인물 군인들 시민들 다수 

 

공수부대 요원들이 시민들을 굴복시키는 다수 장면들

 

길가에 서 있던 사람들 너무 심한 폭행에 감히 대들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숨죽이는 두려운 표정을 잡는다.

카메라는 폭력 행위보다 , 공수부대원들이 지배자로서의 당당함, 자신만만함을 보여주는데 맞춘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까불어 “

 

장면 버스정거장 

군인들이 몽둥이를 들고 버스위에 올라와 가방을 든 학생을 내리게 한 뒤 몽둥이로 두들겨패며 무릎 꿇린다. 

 

장면 : 버스 공용터미널

사람이 많이 오고 가는 택시승강장

택시에 탄 사람을 끌어내리고 때린다

택시 운전사" 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이다”

“이 자식이 넌 가만히 있어”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찍는다. 운전사 코피를 쏟는다.

택시운전사들 모두 보고 두려워 한다.

 

공수대원들이 터미널에 들어오면서 몽둥이로 젊은이들을 마구때린다.

버스 운전사들 놀라면서 사람들 타자마자 차를 출발시킨다.

승객들 차창밖으로 젊은이들이 피터지게 맞는 것을 본다. 

버스 운전사들 모두 보고 두려워 한다..

시민 Z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본다.

 

장면 : 경찰서 내무반 

기동대 경찰이 경찰서 들어오면서

"지금 시내에는 공수부대가 쫙 깔려 있다. 술 한잔하고 있는데 공수부대 놈들이 젊은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두들기더라. 나는 군복을 입고 있어서 괜찮을련지 했는데 나도 이렇게 때려 맞았다.

{등에 몽둥이 자국 멍든 것 보여준다}

 

장면 금남로 주변 학원가 

학원생들이 옷이 벗겨진채 꿇어앉아 있다 

작전과장 총경 학원생 몇몇을 일으켜 세워 옷을 입게 하고 학원쪽으로 가게 한다.

몽둥이로 총경 무릎을 때리며 

공수부대 대위 “ 부상폭도를 빼돌리거나 시위학생을 피신시키면 너희들도 동조자로 취급하겠다”

ABC 카메라기자 카메라 들이대자, 앞을 가로 막는다.

 

장면 금남로 

카톨릭센터 교구청에서 내려다보는 신부 A

얼굴과 가슴에 피가 낭자한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을 끌다시피 데려  간다. 20-30명 정도의 젊은이들을 금남로에서 팬티만 남기고 발가벗긴 채 보도 위에서 원산폭격(머리를 땅에 댄 채로 두 손을 등뒤로 가져가는 군대식 기합)을 시켜놓고 조금만 움직여도 군화발로 차고 진압봉으로 두드리는 공수부대원들의 날뛰는 광경이 본다. 

얼굴가 머리에 피가 낭자하고 공포에 질린 사람이 살려달라고 애처롭게 빌고 있다.

다친 노인을 도와 병원으로 데려가는 시민 문.

 

젊은이들이라면 무조건 구타하여 끌고 와서 트럭에 실는다. 피투성이의 젊은이들이 트럭에 실리는 모습을 보고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 그러나 감히 대들지 못한다.

 

시민 A. 시민W ; 여학생 웃도리 젖가슴이  보이도록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도 감히 대들지 못한다.

 

장면 : 서방 삼거리 

건달 선배가 비상을 걸어 동생들을 모이게 한다.

줄지어 선 동생들을  뺨을 한 대씩 때린다.

건달 선배 “ 내 조카가 공수부대의 칼에 당했다 “

"너희들 도대체 뭘 하는 놈들이냐. 너희들도 건달이냐. 저기 봐라. 저놈들이 저렇게 다니는데 그냥 두냐" 

 

장면 : 조선대 운동장, 체육관 

24인용  텐트50개가 가득하다.

트럭에 실려온 젊은이들, 팬티만 입은 사람등 가지각색이다. 

운동장을 한바퀴 반이나 돌고난  다음. 배를 땅바닥에 대고 기어서 포복으로 체육관으로 들어가면서  곤봉으로 맞고, 처박힌다.

 

감시하던 하사관 A 몇 명을 슬그머니 도망가게 한다.

다른 하사관 B 보고도 못 본 척한다

 

맞아 죽은듯한 사람 둘

 

장면 시장관사 

시장 빗발치는 전화를 받는다.

“내 남편 자식이 죽었는지, 잡혀갔는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데 걱정이 돼 미칠 지경이다. 연행자 명단이라도 공개해야 할 것 아니냐? 울음”

“시장이라도 나서서 어떻게 해봐라!”

 

장면  계엄분소장실  전화가 빗발친다. 

광주 친지 : 동생! 군인들이 이래도 되는 것이여?  인민공화국 때도 이런 일은 없었네. 

계엄분소장 : …..

피묻은 가운입고 전화하는 친구 의사 : 여보!  머리가 깨지고 사람이 죽게 때리는 법이 어디 있당가?

계엄분소장 :......

 

장면  상무대 계엄분소 회의실

기관장 대책회의 10여명

검사장. (강한 경상도 억양으로) 아니 군인들이 학생 시민들에게 그토록 심하게 해도 되나?

재향군인회장 : 이것은 계엄군의 진압행위가 아니라 살인행위다

교육감  : 계엄군의 과잉진압으로 시민들의 살상자가 너무 많아 앞으로 국민학교 반공교재를 바꿀 수  밖에 없다. 오늘 아침 병원장인 학부형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국민학교 5학년생인 아들이 아침식사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 아빠 우리는 공산당이지 국군은 공산당을 쳐부순다고 배웠는데  우리는 공산당이 아닌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계엄군의 진압방법이 너무 잔인하다.

 

부사령관 “ 동네마다 반상회를 열어 시민들의 자숙을 꾀하는게 어떠냐?”

시장 “사람이 모이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뿐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

“담화문을 발표하고 연행자의 조기석방과 석방시한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불안해하니 연행자 명단이라도 발표하자” 

계엄분소장 : 얼굴을 들지 못한다. 

 

회의가 끝나고 군인들이 나가자

도경국장  시장에게 이러다 광주가 쑥대밭이 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소?

시장 : 그러게 말입니다.

 

장면 광주 비행장 아침

"비행기 안에서 광주상황이 좋지 않다" 는 말에 불안해하는 군인들

군인들이  무장한채 도착하고 있다.

 

장면 광주역 아침 

공수부대 새로 막 도착한 부대들. 장갑차 앞장 서서 트럭을 타고 조선대로 이동한다.

 

장면 금남로 다음 날, 낮

도시 여기저기에서 공수들이 돌멩이에 얻어맞고 피흘리고 절룩거린다.. 

군중들 점점 과격해진다. 

금남로에서는 차량에 불을 질러 군대 저지선으로 밀어붙이고 도망간다. 

군대 쫒아가면 군중들 도망가고, 잡혀서 얻어 맞지만, 군대가 물러가면 다시 모이는 군중들

동작이 늦은 시민들은 잡히고 매맞고 피흘리지만, 잡히지않은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군중은 더 늘어난다.

군중들이 군인들의 무력에 겁을 집어먹지 않은데 점점 실망하는 얼굴

무전으로 중령 “파출소 경비 병력은 도청 주변으로 집합하라 “

 

장면 광주역 

공수부대 새로 막 도착한 부대들

먼저 도착한 병력들의 지친 힘없는 얼굴들을 보고 긴장한다

장갑차가 선두에서고 트럭을 타고 전남대로 이동한다.

 

장면  금남로  다음날 저녁지

낮부터 돌던지고 도망가는 시위가 저녁까지 이어지다 멀리서 함성과 경적소리 들리고 돌 던지던 군중들 뒤돌아본다.

버스 택시 운전사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서서히 다가온다.

공중교통 노동자들이 시위를 주도하므로 대부분의 시민들도 덩달아 끼어든다.

“밀어불자” "밀어불자"

5가에서 4가, 3가, 2가, 1가 교차로에서마다 더 많은 차량들이 지나가다 말고 대열에 합류하려고 끼어든다.

끼어드는 차량이 많을수록 행렬은 느려지지만, 함성은 더욱 커지고 

짐실은 5톤 트럭이 나타나자 택시들은 뒤로 빠진다. 

차량으로 꽉찬 도로에서도 기사들끼리 앞으로 협력하여 재주껏 앞으로 뒤로 빠진다.

 

군중들 어마어마한 구경거리에 신나서 모여든다.. 

택시.버스에 탄 손님들도 응원하고, 점점 늘어나는 군중들. 

버스, 택시에 탄 승객도 목적지를 도청으로 바꾼다.

 

앞장서는 사람도 없지만, 모두가 와! 흥이 나서 몰려든다.

운전사들, 시민들 모두 마음이 흥겨워진다. 

난생 처음 느껴본 일체감에 젊은이들 더욱 들뜬다.

“으샤 으샤 

버스지붕위로 올라가 태극기를 흔들며, 이 버스에서 저 버스로 옮겨다니며, 흥겨워한다. 

4대의 버스가 대열 선두에서서 서로 가까이 붙어서 천천히 간다.

버스 8대, 짐실은 5톤 트럭 1대, 소방차 1대, 택시 60대

 

모두 한걸음 더 나가자!

질서정연하게!

금남로가 차량으로 가득하다. 

시위대 사기가 오른다.

천천히 

천천히 

어마어마해지는 군중들, 한 사람 한사람이 뭉쳐진 힘에 놀라고, 신나있다.

“으샤! 으샤!”

 

장면 금남로 

군대 저지선 무전으로 차량시위 접근중이라고 알려온다.

군인들 시멘트 화분대와 장갑차로 도로를 막는다. 

이제 바리케이트로 방어하는쪽이 군대가 되었다.

 

장갑차와 함께 있지만, 군인들 표정 어둡다.

시위군중이 공공운수 교통 수단으로 저지선을 향하여 몰려오는데 겁을 먹고 긴장한다.

군대저지선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앞장선 차량들 멈추며 기세만 올리고 있다.

마치 “ 이래도 안물러갈래” “ 우리 힘봤지”” 이제 고만 휴전선으로 돌아가라”하는 듯

 

카메라는 위에서 군대와 시위군중간 거리를 보여준다. 20미터정도 

 

최루탄 발사 차량에서 최루탄이 쏟아지고, 앞장 선 버스 앞 유리창을 깨고 최루탄이 들어온다.

개스 마스크를 쓴 공수부대 돌격하고, 운전사들 승객들, 눈을 뜰 수 없는 가운데 몽둥이들 날아든다..

큰 버스는 움직이지 못하고, 작은 택시는 도망가려고 충돌, 아비규환 

 

버스는 도망을 못가니 내려서 달아나다 맞고, 택시들은 좁은 길로 도망가다 군대있는 곳으로 가서 잡혀 맞는다. 택시들 서로 부딪히고, 인도로 올라가고, 

버스 택시 유리창이 몽둥이에 박살난다.

 

신났던 군중들중 잡힌 수 십명은 도로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쳐박고 있다.

군인들 화풀이로 두들겨 패지만 양양한 기운은 없다.

 

최루탄 연기가 걷히면서 다시 군중이 모이고 더 분노한다.

군대와 군중들이 차량을 사이에 두고 차량 앞으로갔다, 뒤로 물러났다하며 와!와! 밀려들었다. 밀려갔다. 

오후 6~ 새벽 3시까지 계속된다. 

밤이 되자 군중들 더 늘어나고 더 과격해진다.

 

금남로에서 가까운 곳인 MBC방송국이 불타오르고, 세무서, 파출서, 차량들…... 광주는 불타 오른다. 시민들 마음이 무겁고 어둡다.

 

장면 어둠 도청으로 통하는 노동청앞 도로

 

노동청 주변 경찰 저지선을 향하여, 차량에 불을 질러 밀어버린다. 모든 것을 다 불질러 버리고 싶은 군중의 화난 얼굴들 , 공권력이 사라진 자유 해방감을 폭력으로 확인하는 군중

 

불타오르는 도로,  도시가 불타오르는 것을 보고 눈물 흘리는 사람 

도청을 방어하고 있는 경찰병력에게 밀어붙인 차량들이다.

트럭 2짚차 6,버스 2, 봉고 1 .... 

 

어둠속에서 광주 고속 버스 운전사가 후진하여 경찰저지선을 향하여 내려온다. 

경찰들 "버스다! 피해라!"

1차저지선 젊은 경찰들 버스를 피하며 돌을 주워 던지면서 피한다.

뒷열에 쉬고 있던 경찰들 도로옆 담으로 피하는데, 버스 뒷꽁무니도 그 쪽으로 간다.

버스 노동청 벽에 부딪혀 멈추고, 운전사는 달아난다.

버스와 벽사이에 경찰 4명이 끼어 있다.

버스와 벽에 낀 4명의 경찰 신음소리후 곧  늘어진다.

 

경찰 짚차에 부상자를 싣고, 병원으로 간다.

짚차에 달린 스피커로 “ 중상자가 생겼다. 길을 비켜 달라”고 하고 사이렌을 울리며 간다.

길 비켜준다.

 

사람이 죽었어도 시위는 계속되고, 

또 버스가 후진으로 경찰 저지선으로 들어온다.


 

장면  경찰서 도경국장실

말없이 무거운 분위기, 도경국장이 참모들과 협의한다.

 

도경국장 “경찰이 사태수습은 커녕 방관만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계엄사의 시각이라며 경찰이 강력하게 보다 적극적으로 수습하라는 내무부 장관의 불호령이 있다”

“내무장관이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하는데 시위대의 움직임을 보면 사격이라도 해야할 판인데 그럴수야 없지 않느냐?”

“ 경찰도 무장을 해서 시위대에 대처하라는 치안본부장의 지시가 있어 고민중이다.”

 

작전과장  : 우리는 무장해서는 여기서 살 수 없다.

국장님 생각은요?

도경국장 “이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참모들 1: 

“20년 전 이승만 대통령에 충성해 4.19 의거 때 시민들을 죽인 죄로 사형 집행된 내무장관 최인규과 경무대 비서실장 곽영주를 생각해보쇼. “

참모 2 “나중에 세상일이 바뀌어 얼굴을 들 수 없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참모 4. “길게 봐야재 “

도경국장  :  “무기고 무기를 계엄사로  보내라.”

참모 5“ 우리가 쓸 총도요?”

도경국장  “ 우리는 무장 안한다. ”

참모 6 “명령 불복종 합니까?’ 도대체 어쩔셈이냐는듯 모가지가 무섭지도 않느냐는듯 기가 찬다.

모두들 ……….

 

장면  분수대 광장 주변  밤중 

국민이야 죽던 말던 군대의 무력은 공권력이라는 자각이 전혀없이 나부터 살고보자는 심 리가 팽배한 군대 모습

 

중대장 A:  “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잔 상황에서 시위가 격렬해 도저히 못버티니 철수하든지 실탄을 지급하던지 해달라”

중대장 B,C,D…..” 실탄을 달라!”” 철수도 못하고 우리는 죽으란 말이냐!”

 

중령 A 참모장에게 무전으로

“실탄 지급을 허용해 달라”

참모장 “선무에 주력하고 좀 참아 보라”

중령 A “야 이 개새끼야, 네가 현장을 모르니까 그따위 소리하는 모양인데…”

참모장 “ 여기도 공격받고 있다! 우리도 죽을 지경이다” “나보고 뭘 어떻게 하란 말이야!” “나도 보고는 했다고!”

부하들 듣고 있다. 사기 뚝 떨어진 모습, 우리는 버린 자식인가 하는 쪽팔린 얼굴

 

중령 A 무전을 끝내고 부하들 집합시킨다.

중대장  50여명 모인 후 총탄을 분배한다. 

행정병 2∼3명이 돌아다니며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들에게 실탄을 분배한다.

“명령에 따라서만 사용하라”

 

장면 밤중 멀리 울리는 스피커  여자 목소리. 둘이서 교대로 광주는 불타 오르는데

 

“ 나는 공산당도 아닙니다. 난동자도 아닙니다. 단지 선량한 광주시민의 한사람일 뿐입니다. 아무 죄없이 우리 학생. 시민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더 이상 바라 볼 수만은  없습니다.우리 모두 나섭시다. 학생들을 살립시다. 계엄군을 물리치고 우리 스스로 광주를 지킵시다”.

 

“ 광주시민여러분 우리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계엄군 아저씨! 당신들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

광주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집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까?

우리 동생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들은 우리를 향해 절대로 총을 쏘지 못한다.

죽음을 두려워말고 궐기하자  광주시민이여.”

 

“나를 버리고 가시는 시민 여러분

십리도 못 가서 후회하게 됩니다

꽃같이 어여쁜 우리 형제들은

무자비한 계엄군에 끌려서

죽음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아리랑 개사곡

 

공수들 겁먹은 표정, 이구동성으로 

“ 저 여자때문에 더욱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니 저 여자를 죽여야한다.”

 하사관 팀장이 못쏘겠다면 총을 내게달라 내가 쏘아 죽이겠다.

“저 년을  1순위로 죽여야 한다.”

 

장면 골목. 밤

어둠속 달아나는 시위대 쫒아가는 군인들 

 

A 일병 군인들에게 맞아 거의 초죽음이 된 한 시민을 발견하여 업고 대문을 두드리나, 열어주는 곳이 없다. 교회문이 열리고  들어가니 서재에 몇 명의 청년들이 숨어있다.  혼수상태에 빠져 의식이 없는 사람을 맡기고 A일병 그 곳에서 기도하면서 새벽을 맞이한다.

 

장면 금남로 

밝아오는 새벽

말,소리도 없는 화면들이 간 밤의 흔적들을 보여주며, 오늘은 ???

 

전쟁터같은 도청 주변, 붙타고 부서진 차량들 돌멩이들, 유리병 조각 

멈춰선 버스들, 소방차, 5톤 트럭이 멈춰서 있다. 

택시들은 도망가려다 서로 부딪힌 모습, 25대

노동청앞 불탄 차량들, 뒤엉킨 차량들 11대

 

경찰과 군대는 길위에서 날을 밝히고,.피곤해 지쳐있다.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상태임이 드러난다.

 

군대는 보급 차량이 올 수 없어 전투식량으로, 경찰은 헬기로 주먹밥이 전달되고, 상무관에서 주먹밥을 먹으며 작전과장 회상한다. 한 쪽에 12시간 전에 죽은 경찰의 시신이 데모 진압복을 입은채 그대로다.

 

장면  도경 건물 

도경국장과 학생회장이 만난다. 작전과장 함께 있다.

학생회장 도청 분수대 집회를 보장해 주십시요.

도경국장 안된다.

학생회장 분위기가 막아도 어떻하든 나가려고 합니다. 충돌이 있을 것입니다.

도경국장 평화시위를 보장하겠는가?

학생회장 질서 유지하고, 2차선으로만 행진하겠습니다. 

횃불 행진 기록 화면 

평화적 도청 집회,전남대 학생회장 박관현 연설이 울린다. 

 

이어지는 회상장면 장성 백양사 1박2일 기동대 야유회

당분간 시위 진압은 없을 것으로 알고 , 야유회까지 백양사( 광주 근교 유명한 절)로 다녀온 기동대 경찰들과 즐거웠던 때가 꿈만 같다.

“그동안 고생했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경찰 기동대 

“ 아니 벌써!” “ 밤차” “미인”

 

장면 분수대광장 새벽 

광장으로 통하는 세 곳  길을 밤새 자리를 지키는 군인,경찰을 보여준다.

텅빈 광장 도로, 저지선을 지키며 새벽을 맞이하는 처량한 군대.경찰.

 

중대장 군복에 피가 범벅이 되어 돌아온 A일병 모습을 보고 중대장 대위, 대노하면서 심히 때린다

“비상계엄하에서 부대이탈이란 즉결처형감이다.”

“네가 밤새 무슨 짓을 하고 왔는지 다 아는데, 여기는 전쟁터이니 제발 정신좀 차리고 바로 행동하라”

중대장 때리면서도 별일 없이 돌아온 것에 안도한다.

맞는 A일병 구타당하는데 별 저항감 없다.

궁금한 시민들이 간 밤의 흔적을 보며,  군인들을 흘끔거리며 구경한다.

군인들 말없이 서 있을뿐, 기가 죽어 있다.

흘끔흘끔 모여드는 사람들, 길가에 서 있다가 도로위로 들어오며,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장면 광주역 

트럭위에 2구의 시체가 있고, 사람들 몰려들어 구경한다.

총에 맞아 얼굴 한 쪽 눈이 없다시피 하다 .

시민W,W2가 픽업차량에 스피커를 달고 아침부터 가두방송중 광주역에 도착한다.

리어카에 두 시신을 싣고 태극기로 덮어 도청으로 향한다

힌츠 페터의 카메라 

 

시민W,W2 “도청으로 모입시다.” 

“ 광주시민여러분 우리 형제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리어카에 실린 시신을 보려고 사람들이 들러붙고 대열은  불어난다.

금남로에 모여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시신들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한다. 

소문으로만 듣던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눈으로 확인하는 놀라운 순간들

“ 오매 진짜로 죽였네!’ “ 죽은 사람을 처음 보는 사람들 눈에 놀란 표정 입을 다물지 못한다.

 

도청 앞에서는 계엄군과 시민들이 대치를 하고 있다 

리어카의 시신을 계엄군 가까이에 가져다 놓는다. 

봐라! 너희들 짓이다

시민W W2 5명씩 스크럼을 짜도록 하고 연좌시킨다. 

군인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가까이 나오게 한다. 

“죽은 사람이 내 동생인데 계엄군이 죽였다. 살인마 계엄군을 쫒아내야 한다”

군중 “와””와”

 

중령 B앞으로  나와 시민W와 이야기 하는데, 중령B에게 돌이 날라온다.

중령 B 군대 대열로 돌아간다.

시민W “남자가 칼을 뺏으면 무라도 잘라야지”” 다시 나와라

 

네 중령들끼리 

중령 A “ 당신이 말을 잘하니까 당신이 나가서 이야기 한번 해 보라”

중령 D “ C중령과 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니까 안된다”( 사투리로)

 

중령 A “ 우리는 전방 지휘관이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것이 군인이기 때문에 도청을 사수하라고 지시를 받은 이상 우리 마음대로 철수할 수 없다. 그렇지만 당신들이 요구했던 사항을 상급부대에 보고하겠다. 우리 계엄군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국민으로 구성된 군인이다. 우리가 쓸데없이 폭력을 쓰겠느냐, 지금 봐라 당신들이 폭력을 쓰지않으니까 우리도 폭력을 쓰지 않고 있지 않느냐”

 

시민W: “일단 군인들도 명령을 따랐을뿐이니 저들에게 돌을 던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협상을 하면 어떻습니까?”

군중 : 좋소 박수

시민W` :  ‘지금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고, 시신들의 눈이 다 파헤쳐져 있으며, 심지어는 학생들을 태워준 택시기사들까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했다. 그러니 계엄사령관을 만나게 해달라’

중령 ‘사령관을 만나려면 우선 도지사를 만나야 하니까 도청으로 가자

시민W "제가 도청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고 나와도 되겠습니까?" 

군중들 좋다 박수

 

장면 대화와 나눔의 시간

시민들 군인과  김밥을 나눠 먹는다.

군인 배고프다. 목마르다 

시민들 요구르트 빵, 물을 준다. 

 

어마어마한군중 뒤쪽에서는

시민 Y “아세아자동차공장에 가서 차를 끌고 나옵시다! 우리도 무장이 필요하고 무장을 위해서는 우선 차량이 필요합니다. 같이 갈 사람들은 앞으로 나오시오!』

2∼3십명의 청년들이 일시에 소리친 청년들 앞에 모여 선다.

거리에 버려진 유리창이 다 깨진  버스를 시동을 걸고 타고 간다.

 

장면 도로위

곡괭이자루와 몽둥이를 창밖으로 내 차체를 두들기면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광천동에 있는 아세아 자동차공장으로 달려간다. 신나 있다.

노래 “진짜 사나이”” 애국가” 목청껏 

처음보는 사람과도 같은 느낌인 연대감으로 충만한 무리들

 

장면 아세아 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공장 정문 앞에 도착하여 밀고 들어가려 하자 공장 관계직원 몇 사람이 앞을 가로막은 채 못들어가게 하였다.

시민Y『 지금 이 시간에도 죄없는 수많은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저까짓 차 몇대가 무슨 문제란 말인가!』

거칠게 항의한다.

군납 방위산업체인 광주아세아자동차공장에는 대형·소형의 버스와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트럭 등 여러 종류의 차량들이 완전히 조립이 끝난 채 수백대 늘어서 있다.

 

버스, 트럭, 장갑차 운전하고 나온다. 당당하다. 이 모든 차량은 국민의 것이고,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하니 우리는 국민을 위해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당당함이 얼굴에 있다.

장면 도청 본관 2층 도지사실

 

시민W , 학생등 4명과 도지사,시장, 국장들...

도지사 "나도 여러분 못지 않게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계엄군이 주둔하면 도지사 에게 사전 보고를 하게 되어 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요구사항을 말씀하십시오 ."

시민W"시민들이 불안해 하니 계엄군은 철수하도록 해주시고 연행된 학생과 시민들의 소재를 파악해 주세요. 그리고 공정한 언론보도를 하도록 해주시고. 계엄사령관 을 만나게 해주시오."

 

도지사"12시까지는 계엄사령관을 만나게 해줄 테니까 당신이 먼저 나가서 시민들을 제지시켜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나가서 시민들에게 사과하겠습니다. "

 

장면 금남로 

군대와 군중이 마주하고 있다. 

군중들 사이로 환호, 박수, 함성을 받으며 장갑차를 타고 온 시위대 환영을 받는다.

차량에 탄 시위대 웃음꽃이 활짝하다.

군중들  시민W W2 때문에 도지사 나오기만 기다린다고 아까운 시간만 버렸다. 

 

도청 본관을 나와  1차 저지선까지 걸어가는 시장과 시청 공무원 두 사람, 200미터 거리가  비어 있다. 경찰은 군대 저지선 뒤에서 나중에 2차 저지선, 3차 저지선이 될 선에 한 줄씩 100미터 거리로 앉아 있다. 

 

피곤에 절은채, 허리는 굽어있고, 고개도 숙이고  햇빛에 조는 듯 앉아있는 경찰 대열

*카메라 두사람이 걸어가는 빈 거리의 길이를 보여준다. 하늘에서도 보여준다. 

이 거리 안에서 군중이 가득하게 되고, 시위차량이 가득하게 군중들이 점점 앞으로 도청을 향하여 가까이 가게 되고 그만큼 군대 대열이 뒤로 물러난다.*

 

중령 D 못간다. 가서  잡히면 인질이 된다. 

시장  시민들하고 뭔 대화를 해야 뭔 이야기가 될 거 아니냐. 죽어도 가야 한다.  

 

앞자리 군중들은 앉아 있다. 군대와 시민들간 거리 거의 없다.

장갑차가 대열 앞으로 나와서 부릉 부릉 거린다.

 

시장 : 연단 위에 오르면서 눈 앞에 보이는 리어카에 실린 시신에 놀라면서( 눈으로 확인하고 정말 죽였구나!)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광주시장입니다."

“ 여러분은 폭도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민주시민임을 광주시장의 이름으로 선언하는 바입니다.”

 만세 삼창을 합시다. “광주시민 만세” 박수 

 

시장 연설과 동시에 반발하는 군중들 “ 군대를 물러가게 하라”  “ 도지사 나와라”

군중들 속에서 군대대열로 향하여 화염병이 날아가고 군중 돌을 던진다.

군대 최루탄을 터트린다. 

 

시장의 구호 군중의 아우성, 화염병, 돌멩이 최루탄 거의 같은 순간에 일어난다.

시장을 모신 부하가 시장을 데리고 신발이 벗겨진채 피한다.

최루탄이 터지고 군대는 군대 저지선을  뒤로 물린다. 시민W 눈을 못뜨고 피하는데 가다보니 군대쪽으로 피한다.

 

군인들 총을 시민W에게 겨눈다.

A 중령 “총 치워!”

마이크를 시민W에게 주워다 주면서 

A중령 “지금 광주시민들이 당신 말은 들어도 우리말은 듣지 않는다’

“수습을 해달라”

여자 이미 싸움 분위기로 돌아선 분위기에 …………

 

장면 2차 저지선 

1차 저지선을 70미터 뒤로 물린 자리 

1차 저지선이었던 곳과 2차 저지선 사이에  버스 트럭 소방차가 모두 9대 놓여 있다. 

18시간 전에 군인들이 최루탄으로 박살내버린 그 차량들이다.

 

군대 병력이 교체된다 

기관총이 달린 장갑차 2대가 교대병력 270명과 함께  6차선 도로를 막고 서서 저지선을 만든다. 

헬기에서 도지사, 시장이 “12시까지 군인들이 철수하도록 할테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방송 

 

장면 2차 저지선 

시위대들 차량을 정리하여 군중이 모일 수 있게 공간을 만든다.

군중들이 개미처럼 움직여, 움직이지 않는 대형 트럭, 버스, 소방차를 여럿이서 힘을 합하여 움직인다. 도로가로 움직이고, 시동을 걸어 빼고..

 

다시 점점 눈치를 보며 앞으로 나오는 사람들

조금씩 모이지만 계속 모이고 군인들 앞으로 더 나가고, 소리는 더 높아지고.몽둥이를 든 사람들 앞으로 나와서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도록 선동한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필름 돌아가면서 함성과 함께 군중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멈춰선 버스위로 올라가는 사람들, 도로를 가로지르는 광고판 설치물 위로 올라선 사람들, 

군중들은 구경꾼들이 많고, 손에 무기가 될만한 무엇인가 들고있는 사람은 더 적다.

군중들은 이런 구경을놓칠 수 없다는 눈빛이다.

군중들 군인들과 10미터 거리를 두고 모였다”.와와”””으샤으샤”

 

군인들은 불안하다. 최루탄을 터트릴 듯 방독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한편으로 4시간째 대치만 하고 있다보니 지루하고 졸리기도

 

시민 Q 

중령에게 가까이 가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여기서 버티고 있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오? 피해가 많을 텐데 좀 비켜주시오."

중령한"잠깐만 기다리시오. 그러잖아도 지금 상관이 철수를 건의하고 있소. 못 믿겠거든 당신이 직접 통화해 보시오.""”상부에 연락을 취해 곧 나가도록 해보겠다."”

당황해 어쩔 줄 모른다

 

12시 30분.

시위대"왜 약속을 해놓고 물러가지 않느냐. 빨리 물러가라."

 

장면 : 도청광장 주변 상무관

대대장들 지역대장들 회의 중령 소령 대위들 이상 20여명

중령 C ‘이대로 있다가는 부하들 다 죽이겠다. 약간의 희생자가 생기더라도 사격을 좀 해 물리치자.’

중령 D“군법회의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사격을 해서 물리치자.”

중령 B‘무슨 소리를 하느냐. 당치도 않은 말을 한다’며 벌컥 화를 내며 지휘봉을 내동댕이친다.도청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이유가 있는가? 

중령 A 명령이 올 때까지 군중을 진정시킬려면 저지선을 뒤로 물려야겠다

중령들 좋소! 좋소!

 

중령 A 장갑차와 병력을  90미터 더 후퇴한다.

군중들 약속대로 철수하는 줄 알고 “와”함성소리 영화관에 가득하다. 

 

3차 저지선

2차 저지선에서 90미터 뒤로 물러선다. 뒤에는 분수대 광장이라 저지선으로 막기가 곤란하다.

전일빌딩과 Y.M.C.A사이 도로

장갑차 2대 270병의 병력이 장갑차 앞 뒤로 열을 지어 저지선을 만든다 

 

처음에는 텅 빈 거리, 

시민 문 시위를 주도한다. 앞으로 나갑시다. 

차츰 눈치를 보며 앞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다시 도로를 메우고,, 

뒤쪽에 있던 시위대가 탄 군용 트럭은 대열 앞으로 세운다. 

 

트럭. 트럭. 장갑차, 트럭, 트럭이 군대 대열 앞에 마주본다.

90미터의 빈 공간이 4~5미터의 공간으로 줄어든다.

“으샤” “으샤”” 물러가라”

 

장면 성당 같은 시각

금남로에서가까운 곳

 

'폭력과 무기를 사용하지 말자',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명예로운 수습을 하자', '학생과 민주인사를 석방하라' 프랭카드가 보인다.

 

8명의 신부가 흰색 장백의를 입고 계엄사와 통화한다.

 

신부 G “평화적 수습을 위하여 중재를 시도해 보고자 시위대와 군대 사이로  나갈 것이니 발포하지 말라. “

목소리만  "만일의 사태가 발생시 책임질 수 없다."

신부들 무거운 분위기로 나가지 못한다. 

 

장면 금남로 같은 시각

*논쟁이 되는 학살이다*

3차 저지선

시위대가 탄 차량들 시동을 건 채, 물러가라는 함성 갈수록 더 커지고

군인들 두려워하는 얼굴, 방독 마스크를 쓰고 있다.

 

군인들 대열 앞 5미터에는 군용 트럭 4대, 장갑차등에 시위대가 탄 채  시동을 걸고 있다.

중령 B : 군중대표 앞으로 나간다.

군중대표 : 5분 남았다.

 

중령 B 마음이 바쁘게 장갑차 지휘관에게  

“시동 걸어라 “

장갑차 운전사  시동건다

 

중령 A

 " 군중들이 점점 더 흥분하고 있다"

“ 철수해야 한다.” 

“ 여기 부대원들이 계속 있으면 다 죽는다.”

‘사수하라고 명령하는 마당에는 무슨 조치를 취해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장면 특전사 상황실 

" 교체병력을 준비중이다"

특전사령관 "병력을 빼고 교체할 때까지 현재 위치를 사수하라"

“언제요!”

 

특전사령관

20사단 사단장에게 "20사단!  빨리 올수 없는교?”

20사단장 "준비 중입니다만 시내진입하다 시위대 저항이 심해서. 들어갈 수가 없소. 병력도 지프도 뺏기고, 실종된 병력도 있소"

 

특전사령관 당황하고 무능력한 멘붕상태. 

 

장면 3차 저지선

엄청난 압박감에 눌려있는 군대

화염병 3개가 장갑차위로 옆으로 떨어진다.

 

중령 B “차빼” 

장갑차 운전사 놀라서 갑작스럽게 후진한다.

 

장갑차 앞에 있던 병력들 동요한다.

돌멩이가 날아들고 시위대 차량들이 밀고 들어올 태세인데 장갑차가 뒤로 빠지고 있다.

“뭐 후퇴인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서는 병력들

“ 후퇴다!”

최루탄을 던지고, 물러서는 병력들, 돌멩이은 날아들고 

 

지켜보던 시위대 군인들의 대열이 흐트러지고 뒷걸음치는 것을 보고

와와 와 와  

차량들 경적을 울리고, 와와와와와

최루탄이 터져도 흩어지지 않고 조금씩 군대 대열이 비운 공간을 차지한다.

 

군대 대열 무너지기 시작하자 아예 돌아서서 도망가고,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 서 버리고 도로를 시위대에 내준다.

썰물처럼 빠지는 군대와 밀물처럼 들어오는 군중들 순간 광장은 시위대의 차지가 된다.

 

장갑차 뒤에 있던 병력중 무전기를 메고 있던 신참이 장갑차의 후진으로 넘어지면서 다리부터 머리까지  장갑차 바퀴밑에 깔려 죽는다.

 

병사가 장갑차에 깔리는 모습을  중령B, 일병A, 장갑차 앞쪽에 있던 병사들 달아나면서도 본다. 

시위대 돌멩이를 던지는 사람 와!하고 쫒아가는 사람, 크랙션을 울리며 운전하는 사람, 기세를 올리며 성난 파도처럼 앞으로 나간다.

 

군대들 뒷걸음치며 헬멧이 벗겨지고, 넘어지기도 하고 서로 먼저 도망가는 분위기

눈치빠른 병사는 보도위로 올라서고 눈치없는 병사는 뒤로만 막 달린다.

도청 담벼락까지 도망간 병력부터 이제 막 분수대까지 도망 온 병력까지 뒤로 도망쳤을 때, 

 

장갑차의 기관총 사수가 달려드는 군중 머리 위로 사격한다. 

총소리가 신호가 되어 골목으로 도망가는 군중에게 일부 군인 사격한다.

총소리가 신호가 되어 실탄을 가진 장교들은 사격 자세로 돌아선다. ( 갈기는 총소리가 아닌 몇 방의 총소리)

 

광장가지 달려온 군중들은 총소리에 놀라 도망가고, 광장에서는 시위대쪽으로 도망온 경찰도 있다.

인도위로 올라간 병사들은 재빨리 분수대쪽으로 가고, 어떤 병력들은 광장 주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눈치빠른 군중은 골목으로, 눈치없는 군중은 뒤돌아 달린다. 넘어지고 엎어진 사람을 밟으면서 도망가려고 쥐구멍을 찾는 듯한 눈빛

 

시위대 장갑차 버스,트럭들 도로 운행중 사격소리를 들으며 지나간다. 운전수 놀라 엑셀을 밟고..

트럭위에서, 도로위에서 총맞는 사람들

 

장면 성당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총소리가 들리면서 두려운 얼굴로 미사예복을 벗고 흩어진다.

 

장면  광장 

병사들이 분수대 주변으로 모인 후 

1차 사격후  군중이 물러나고, 군인들은 죽은 병력을  장갑차로 끌어올리고, 시위대도 부상자를 끌어내는 등 잠시 휴전 분위기

일병이 죽었다 는 말이 병력들 사이로 퍼져나가며 눈빛이 달라지는 얼굴

 

장면 도청 총격으로부터 안전한  시내 중심가

총소리가 간간히 난다.

분수대 광장에서 도망온 흥분한 군중들 속에서 

군인들이 총을 쏘아서 사람을 죽인다 “총을 들어야 한다!”

 

나주 화순 등지로 가는 사람들

버스는 미친 듯이 나주를 향한다 

나주 시내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열렬히 환영하며 빵과 음료수들을 실어준다. 

청년 두사람이 버스에 올라타더니 “나주경찰서에 무기가 있다”고 하면서 경찰서로 안내한다

 

장면 나주 경찰서

먼저 도착한 시위대들이 무기고를 부수고 무기를 꺼낸 다음 나누어 주고 있다. 

 M1소총 AR소총 카빈소총 실탄 등을 주는 대로 싣고 광주로 바람처럼 달려간다. 

광주로 가는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시민들을 가득 실은 채 광주로 광주로 달려가고 있다.

 

장면 화순 탄광

무장시위대 화순 탄광에서 다이나마이트를 트럭에 실어 옮기려는 광업소 직원들을 위협하여 트럭채

빼앗는다.

 

장면 분수대 근처 상무관

 

다시 모인 대대장과 지역대장들 

B 중령 ‘상황이 위급하니 철수를 해야겠다’

D 중령‘죽어도 여기서 죽어야 국립묘지라도 갈 것 아니냐’ 

의견이 안 모아지고 철수의 결단을 못내리는 

 

장면 : 회의중 총소리에 중령A, B 뛰어나오며

 

마치 옛 전장에서 횡대 무릎쏴 자세로 공격하는 듯한 자세로 일제히 분수대앞에 포진하여 응사하고 있는 것을 보고 A, B 중령이 놀라서 총구 앞으로 나서 총구를 발로 차면서 “사격중지”라고 외친다. 

‘고만! 됐다!” 발로 총구를 걷어 찬다. 군인들이 정신없이 총쏘므로 말로 해서 소용없다. 엉덩이를 걷어 찬다.

 

군중이 멀리서 있는데도 군인들이 사격하고 있기 때문에 중령이 사격중지를 시킨 것이므로

거리감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카메라 총을 쏘는 군인들의 계급이 소령 대위 중위 소위 장교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준다.

카메라는 총이 아닌 총을 쏘는 사람을 잡을 것

 

장면 분수대 광장

사격장면을 눈으로 보지 못한 시위대( 많은 시위대가 흥분하여 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다)가 탄 버스, 퉁탕거리며 구호를 외치며 군인들에게 달려든다.( 군인들 사격으로 군중이 사라지자 분수대 주변에서 쉬고 있다)

 

시위대 총소리에 겁을 먹은 트럭 운전수 차를 멈춘다.

시민 C “공포탄이다” 

시민 D  ‘가자”

다가오는 차량을 향해 외치는 장교

“ 이 개새끼들 똑바로 조준사격 안하냐!” 

총격에 트럭 멈춰선다. 트럭위에서 ,뛰어 내려 도망가다 총맞은 사람들, 총 안 맞고 도망간 사람들

 

시위대가 탄 버스 노래부르며 광장으로 다가온다.

도청앞 화분대를 엄폐물 삼아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버스를 향해 쪼그려쏴 자세로 사격한다

버스는 벌집이 되어 가로수 분수대에 처박힌다.

10미터 거리에서 버스에 탄 시위대 사격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다 보인다.

 

*도청앞에서 총맞은 사람들은 아무도 총맞을,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이 없이 총을 맞고 쓰러진다. 차량을 타고 시위하던 시위대는 군인들이 총을 쏘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총 소리를 듣고서도 공포 사격이라고 생각하고, 너도 나도 시위대의 앞에서 군인들을 몰아내는데 앞장서고 싶어했다*

사격할 것을 알고 죽을 것을 각오하고 광장으로 달려간 것이 아니다. 차량을 탄 시위대는 신나 있었고, 금남로에 늘어선 긴 대열에서 우리는 언제 앞장설 수 있을까 기다렸는데, 마침 들어갈 길이 열리자 들어간 것이다. “ 도청으로!” 가자는 구호로 도청에 도착한 시위대는 마침 총격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미처 실감할 수 없었다. 흥분은 가라앉지 않은 채, 옆 사람이 죽고 쓰러지고서야 아! 진짜구나 사람 죽이는구나 느꼈다. *

 

태극기를 흔들었던 사람들도 사람을 죽이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에 흔든 것이다.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이 주동자로 사격 목표가 된다는 것을 알고서는 아무도 거리에 나서지 않는다.

*

장면 도청광장 주변 건물 옥상 

저격수 조준경 사격술이 정확하다.

쓰러지는 사람,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지 모르는 사람, 옥상위를 바라보고 알아챈 사람 시민들 반응도 다르다.

 

 장갑차 위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총을 맞고 머리가 덜렁거린다. 시신이 차로 떨어지자 운전사 놀라서 달아난다.

 

저격수 : 차분하고 냉정하게 사격한다.

목표물들이 놀라서 숨어 안 보일 때까지 

 

 금남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간 뒷길 

시민 B 친구들과 경상자 3명을 업고 동구청 뒤의 개인 병원으로 달린다. 

부상자를 홍안과에 내려놓은 뒤 현관에서 밖의 동정을 살핀다.

 

여고생 한 명이 위에는 교복을, 밑에는 흰 체육복을 입고 지나간다.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을 맞고 여학생이 쓰러진다. 

어디서 총알이 날아온 줄 몰라 한참 지난 뒤에 쓰러진 여학생을 홍안과로 데려와 살펴보니 이미 숨진 후다. 시민 B 눈물이 흐르고

 

공수부대의 사격에 놀란 31사단, 병력을 태우려고 헬리콥터가 내린다.

공수부대 부러운듯 

“우리는 언제 철수하지?”

일부 병력은 졸고 있다. 

 

트럭으로 시위대 차량 접근을 막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시위대의 접근이 없어 도청안에 들어가 쉬고 있을 때, 작전 나오기 전 일이 꿈만 같다.

A병 회상

 

장면 내무반 1979년 12월 30일 경 종무식

중대장 상기된 표정으로 

3일간 휴가다.

새해부터는 200%의 봉급과 500%의 점프 수당 인상한다

공수대원들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들뜨고 즐거워하던 부대원들의 모습

 

대대장들 무전

A 중령철수 해야합니다.

특전사본부 : 교대 병력이 들어갈 것이다. 병력이 들어갈 헬기장이 확보되었는가?

대대장” 헬기는 내릴 수 있습니다”

”언제 옵니까?” 

” 얼른 나가게 해주십쇼”

 

텅빈 거리에 시위대 총을 들고 나타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격수 사격한다. 

시민군 총맞고, 총 안맞은 시민군도 사격할 엄두를 못낸다.

고개도 못 내밀고, 엄폐물 뒤에서 움직이지도 못한다. 

어디에서 총을 쏘는지도 알 수 없다.

 

금남로에 나타난 시위대 장갑차에 탄 시민군도 기관총 사격을 받고 뚜껑을 닫고 후진하여  도망간다.

 

장면 도청 뒷편 전남대 병원 옥상

시위대 여럿이 기관총을 들고 올라간다. 병원 직원들 말리지만 막무가내로 거칠다.

 

장면도 조선대학교 운동장

도청에서 걸어서 조선대학교 운동장으로 철수한다.

장갑차 여기 저기 무차별 마구 사격한다

 

도착하여 모든 병력에게 실탄이 배급된다.

텐트를 걷고 어두워지는데 다시 산으로 행군 

무질서한 후퇴, 여유없는 도망

 

장비와 부식을 싣고 떠나는 수송부대 서두르면서 장비 일부 챙기지 않고 장갑차를 선두에 세우고 차량들 도로로 철수한다.

장갑차 여기 저기 무차별 마구 사격한다.( 학교 주변 주민들과 아이들, 호기심에 찬 구경꾼들을 향해 계속해서 사격)

 

시민군은 골목에 있어 계엄군에게 잘 안보이고, 군인들은 도로위 트럭에 있어서 사격하기 좋은 목표물이다.

 

군인들은 조준없이 난사한다. 

군대 살림살이를 싣고 후퇴하던 트럭 3대, 골목에서 몸을 숨긴 시민군 사격을 받고 운전수 총맞고 차량이 넘어지면서 다리밑으로 개천으로 굴러 떨어진다.  

 

장갑차 두차례 고속으로 왕복하면서 길가에 사격한다. 무서워서 정신없는 운전, 누가 다쳐도 상관하지않는 나 살고 보자식 

 

가게 앞에서 장갑차에 깔려죽는 사람, 장갑차가 오토바이를 부딪히면서 죽는 사람 사상되는 시민들

질주하는 트럭 6대 장갑차 2대 짚차 …….

 

트럭에서 전남대 병원 향해서 사격하며 후퇴한다. 

트럭짐칸 양옆에  군장을 세우고 숨어서 연속 사격, 조준없는 무차별 사격, 

 

장면 전남대병원안 카메라 

빠른 속도로 여기저기 병원내를 비춰준다.

2층부터 11층까지 총알이 건물 전체로 날아든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총소리가 나자 의사들 바닥에 엎드린다.

총소리에 밖을 내다본 의사 얼굴옆으로 총알이 날아간다.

1층 응급실 매트리스를 창문에 세워둔다.

 

계엄군이 다 도망가고 총소리가 안 나자 

 

장면 전남대 병원 옥상 

기관총과, 시민군들

병원장 : 병원에서 총을 쏘면 안된다. 

시민군들 : “알았어요””알았어”하며 듣지는 않는다.

교수 몇 명 : 병원에서 총을 쏘면 안된다. 사정한다. 안절부절

 

잠시후 기관총 들고 내려간다.

 

장면 :  도청뒤 도경  

총소리가 나면서 누구 총에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 공수부대 M16보다  시민군 칼빈 총소리가 더 많이 가깝게 들리자 더 무서워하는 경찰들.

 

공권력의 무장 해제 2000명

도청위 헬기에서 도경국장 명령

계엄군에 의해 삼사일 내에 회복될 것이니 대원들을 잘 소산시켜서 피해가 없도록 하고 무등산 일대가 괜찮을 것이므로 그쪽으로 흩어져서 부대관리를 하라.

출동했던 각 서장님께 폭도는 무장포위하고 있고 도청을 경비하는 군부대도 철수한다고 하니 각서별로 철수하여 귀서하라

구내방송” 시위대가 도청으로 진입하려 하니 빨리 대피하라”

 

경찰을 표시하는 모든 복장을 벗어 던진다. 

모자, 군복….

 

장면 도청 주변 주택가  

총소리 간간히 이어진다.

도청 뒷담을 넘어 도망가는 경찰들

주택으로 들어간다. 주인아주머니가 반지하 같은 연탄 창고로 들어가라 해서, 들어가 보니 도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 2~3명과 경찰복을 입은 사람 4~5명이 있다

부지사 도청 직원들도 도망간다.

담넘다 장독을 깨트리고  빠지는 사람

서로 도우며 도망간다.

어제 밤, 광주가 불타오른 후 무서운 분위기 때문에 도청 주변에 피난 간 집이 많다.

마구 뒤져 추리닝, 아무 옷이나 군복대신 입는다

군화를 벗고 아무 신발이나 걸친다.

전경F 여자 슬리퍼에 여자 드레스도 입고 나간다

전경V . 겨울 잠바를 하나 걸쳤는데 기장이 형편없이 짧다.

무질서하게 허둥대면서도 모두 아무 사고없이 도망간다. 주변 주민들의 협조로 

 

무등산쪽 도로로 삼삼오오 이상한 차림으로 무리를 지어 힘없이 말없이 걸어가는행렬들

 

잡혀왔던 사람들 50~60명 

조용해진 도청안을 살피며 나온다.

 

장면 캄캄한 산

 

산을 넘어가는 군대행렬, 말없이 걸으며 조는 군인들, 느닷없는 칼빈 총소리에 마구 주변에 사격한 후 방향을 잃고 어둠속에서 아침을 기다리다 다시 행군하는 B대대  

졸다가 넘어지면서 그대로 잠들어 버린 병사 , 아침에 눈을 뜨니 주변에 아무도 없다. 

헤매다가 같은 처지의 병사를 만난다.

마을로 내려와서 부엌에서 먹을 것 찾아 먹고, 군복 벗어버린 후 팬티바람으로 갈아입을 옷 찾다가 주민에게 들켜 숨어 있다가 신고받은 시민군에게 잡혀 도청으로 보내진다. 

 

장면 도청

공수부대가 잡혀 왔다는 소식이 퍼지자 시민군들 모여든다.

손에 수갑을 차고 있는 공수대원을 보며 

“트럭 뒤에 매달고 다니면서 돌로 쳐 죽여야 해!』

“분수대 앞으로 끌어내 공개적으로 총살시킵시다!』

무릎이 꿇려진 공수대원들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상황실장 시민Z 

허리춤에 차고 있는 45구경 권총을 빼내 왼손으로 노리쇠를 후퇴시킨 후 총구를 천정으로 향해 들고 주위 사람들을 둘러본다. 갑자기 상황실이 조용해진다. 

 

“서로가 교전중에 상대방을 죽일 수 있으나 포로로 잡힌 사람은 즉흥적으로 죽일 수는 없오. 만일 우리가 차오르는 분노로 이들을 절차도 없이 죽인다면 우리도 그들과 똑같이 되는 것이오. 그러니 이들의 처리는 나에게 맡겨두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주시오』시민군들 사무실을 빠져 나간다

 

장면 아침 상무대 기갑학교장실

 

이준장 : 교장입니다.

참모차장 :  참모차장이다. 광주가 폭도들에게 점령당했는데, 전차를 동원해야겠다. 

준장 : 현재 월산동고개에서 계엄군과 대치중인데 전주를 길에 눕혀놓고 만약에 전차가 들어오면 우리 모두 길에 눕는다고 합니다.

참모차장 “포 쏘고 밀고 들어가면 될거 아냐!”

준장 저도 일국의 장군입니다.장군은 국가의 운명이 위태로우면 자진 행동합니다.그러나 전방 155마일을 두고 북괴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광주에서의 일을 가지고 우리가 국민에게 포를 쏘고 들어갈 수야 있습니까? 동원을 요청하려면 정식 지휘계통을 통해 명령해주십시요.

참모차장 이자식이 

교장 :전화 끊어버린다.

 

장면 화순 가정집 밤중

집 앞에 다이너마이트 트럭이 세워져 있다.

“이것이 우리를 살리는 길인께  내가 하는대로 잘 보고 따라허소”

기쁜 마음으로 진지하게 밤새 일한다.

호남 탄좌 화순광업소 직원 김이 가르쳐주는대로  시위대원들이 다이너마이트에  뇌관과 떡밥을 연결하고 20~30센티 길이로 자른 도화선을 연결한다.

 

장면 도청 오전

옥상 스피커에서 방송, 도시의 3분지1 지역이 들을 수 있는 큰 울림

“ 부지사입니다. 지금은 군인도, 경찰도 없습니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학생 대표는 도청으로 오시오. 시민들은 나오지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시오”

시민군이  부지사에게 총을 겨누며

“시민들은 나오지 말라는 말을 취소해라!”

부지사 “못 한다” 시비중인데 

방송하는 여자목소리 “시민 여러분,  10시에 도청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나온다.



 

장면 도청 2층 오전 부지사실

뒤바뀐 권력 

총기를 휴대한 시민군 가운데는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받아온 사람들이 다수다. 

그들은 무기를 지니고 시위를 하면서 처음으로 인간적인 대접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우쭐하며 시종 강경한 언행으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

더욱 강력한 시위가 있어야 한다고 충동하면서 죽더라도 저항하겠다고 큰소리칠 때가 많다.

 

어린 시민군들이 경찰들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경찰 흉내를 내며 정문을 지키고 있다.

 

대책회의 

참석자 부지사 

수십 명의 관계,여당, 법조계, 언론계, 종교계, 학생, 교수들이 모여 있어 회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무작위로 수습을 위한 의견만 백출한다.

“ 어린아이들이 무기를 들고 다니며 오발사고가 난다.”” 과잉진압을 사과해야 한다.” “ 군대가 또 들어오면 안된다”

“연행자를 풀어줘야 한다” ‘경찰이 들어와서 치안유지를 해야야 한다” ‘ 무기를 걷어야 한다” 와글와글, 야단법석

시민 문 지켜본다.

 

대주교  "이렇게 산만한 상태에서 무슨 일 하겠는가. 대표를 선정하여 체계있게 수습을 해야 한다"

천주교는 A신부가 하겠습니다. 

 

각계 대표가 정해진 다음

부지사 "누가 위원장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변호사 A “내가 하겠다.”

 

계엄사와 전화한다.

만나자 

 

계엄군과 시민군이 길을 막고 있는 곳을 건너간다.

차 앞에다 기를 꽂고 간다.

 

장면  전라남북 계엄분소 퀸셋 안

11명 수습위원들과 6명의 계엄사 군인들 마주앉는다.

부사령관이  퀸셋막사의 문을 열자 수십대의 탱크와 헬리콥터가 당장이라도 출동할듯 부릉거리고 프로펠러 소리가 요란하다.

평화적인 수습을 원한다면 시민들이 무기를 빨리 반환하고 해산해야 합니다.

무장헬기와 탱크가 준비되어 있어서 광주를 진압하려 한다면 몇 분 안에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명살상을 하지 않으려고 군인들이 인내롭게 기다리고 있으니 무기를 빨리 회수하여 반납하라

군도 인내에 한계가 있습니다.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쫒겨 난 일이 알려져 군이 흥분하고 있습니다.


 

신부 A "사태의 발생원인 규명과 그 책임소재와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과 보장이 마련되지 않으면 무기회수가 불가능하다" 

변호사 A “ 시위 진압 방법이 과격했음을 시인하고  군 작전을 하지 말라”

교수 “ 연행자를 석방하라”

부사령관 : "나 역시 이 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대중 석방하라. 전두환 물러가라 등 정치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내가 답변할 성질이 아니고 그 외의 내용은 모두 들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신부A ‘무기 회수되고 있다”

 

 버스들 줄줄이 서 있고 잡혀온 사람들중 848명 석방된다. 

 

장면 분수대 광장 오후 늦게 

분수대 위 협상 보고대회 

분수대를 삥 둘러 관이 놓여 있다. 

보고 대회 부지사가 사회를 본다.  주동자를 제외한 848명이 석방되었습니다.

군중  박수

시민 대표 R : 계엄분소장이 과잉진압을 인정했으며, 사태해결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니, 총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무기를 걷자는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

군중들 박수 

시민 대표 X : "총기를 무조건 반납하자”

군중  “우 우”

학생 Z : 분수대 위로 총을 겨누고  올라와 "사람들이 많이 죽었는데 무조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면 어쩌란 말이냐. 시민들이 흘린 피는 생각지도 않느냐. 도대체 시민들이 뭘 잘못했단 말인가!" 울부짖는다.

수습대표들을 보며 "야! 이 광주시민들의 피를 팔아 출세하려는 놈들아. 너희들은 필요없다. 다 꺼져라." 

군중들 박수와 함께 공중으로 총을 쏜다.    

 

경찰이 버리고 간 데모진압복을 입은 시민군이 정문을 통제하고 있다. 시민들은 가족을 찾으려고 도청 안에 있는 관을 보고 싶어 들어오려고 한다. 정문을 닫고, 몇 사람씩만 들여보낸다. 

정문에 가까이 오지 못 하도록 마치 폴리스 라인처럼  줄로 막아 놓았다.

시민군 군용트럭, 사망자 운구차등이 들어오고 나간다.

 

장면 : 도청

총소리가 나면서 모두 긴장한다.( 총기를 다룰 줄 모르는 시민군) 

열혈 시청공무원 총들고 있는 애들에게 방송했던 시민 Y를 가르키면서 

“저 년이 일을 크게 만들었다.””저 년 말하는 솜씨가 수상하다. 훈련받은 것 같애. 간첩아니면 저럴 수 없다. 학생이 가서 이리로 오라고 해라.”

완력과 단호함으로  시민W, W2를 짚차에 태우고 출발한다. 잡혀가는 시민W,W2는 오해는 말로 풀리리라고 생각하고 저항하지 않는다.

  

장면 시내도로

계엄분소로 가는 길목

경찰복을 입은 시민군 : 정지, 누구냐? 무슨 일이냐?

열혈공무원  공무원증을 내보이며 이여자가  간첩이다. 계엄군에게 넘기러 간다.

사거리에서 

경찰복을 입은 시민군 : 정지 누구냐 무슨 일이냐?

열혈 공무원 공무원증을 내보이며  군인하고 시민하고 싸우게 만든 간첩이다.

시민군  총을 겨누며 "이새끼, 너는 간첩 아니냐."

열혈 공무원 “야, 안치워 자씩들이 건방지게, 나도 너희 같은 동생들이 있어”  “이 자식들이 좋은 말로 하면 듣지”

교차로에서 

경찰복을 입은 시민군 “ 위험하다 “ “누가 쏠지 모른다”

열혈 공무원 “간첩 신고하러 가야 되고, 죽고 사는 것은 내 운명인께!”

 

W “내 집이 여기서 가까우니 가보자 내 아부지가 보성 율어면 지서장인께”

열혈공무원 “가보자 “

 

어두워지는 교차로에서

시민군 당신 누구냐, 

열혈 공무원 너는 뭐냐 

시민군  총 들이대고 “저 여자만 넘기라” 

“ 그 여자를 안 넘기면 너는 죽여분다”

시민 W2 “당신은 누구냐 “

실갱이 중에 다가오는 시민군 무리

시민군 공무원보고 “형님 우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군바리 이새끼들 잡아불라고 우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형님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열혈 공무원 “저 여자는 우리가 간첩용의자라고 판단을 하고 군당국에 넘겨야한다 그런데 여차저차해서 3시에 출발해서 밤11시가 넘어 도착을 했는데 어찌했으면 쓰것냐 어떻게 저기를 넘어가야 하는데” “ 그리고 저새끼가 누구냐 니 일행이냐 “

시민군 “아니오” “야 너 이리와봐 니가 뭔디 우리 형님한테 총부리를 대고 “

“형님 갈라면 걸어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열혈공무원 “길을 좀 가르쳐주라”

캄캄한 밤중에, 여기 저기서 총소리가 나는데

기어서 간다.

 

장면 광주 골목길 낮 

시장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열혈 공무원 골목 골목으로만 해서 계엄군과 시민군 경계선을 넘어 시청으로 간다. 일을 본다.

시장 “각 동을 순시하자”

 자전거를 두 대를 빌려타고 둘이 충수동, 충운동, 대금동으로 해서 대의동으로 해서 광주시내 동을 다 돌아다닌다. 공무원들 몇이는 있다.

시장 “시민들에게 절대로 불평을 일으키면 안된다. “

 시장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왠만한 불편을 느끼느냐고 하면서 시민들을 위로한다. “우리가 자제를 하자”

 

장면 도청 회의실 

시장 국장 학생 둘   연석회의  

 

시장 "우리가 행정적으로 지원할 사항이 없느냐?"

시민(학생) B"시체를 옮길 앰뷸런스가 없고, 식량이 부족하니 하루 쌀 세 가마니를 공급해 주십시오. 그리고 관 구입에 애를 먹고 있으니 관을 좀 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학생B 사망자들의 장례식은 광주 시민장으로 치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달라.

시장 모든 것을 가능한 방향으로 처리하겠다

도청 수위실 총이 어지럽게 쌓여 있다.

정리하는 사람 사이로 

학생 “이” “ 같이 합시다” 참여해서 함께 정리. 정돈한다

시민 문 “같이 합시다.” 

시민 김 “ 같이 합시다”

다이이너마이트를 실은 8톤 트럭이 도청으로 들어온다. 시민군들 환호한다. 

시민 문, 학생이, 시민 김 함께 

M1과 카빈 등은 지하실 건물 바로 앞마당에 쌓아두고

폭약과 실탄, 최루탄, 수류탄, TNT는 지하실 한쪽에 분류한다.

 

장면 광주로 통하는 다섯개의 도로중 광주-화순간 도로

 

도로마다 군대가 도로에 장갑차로 막고 있다.

도로가 숲속에는 땅을 파고 군인들이  들어가 있다. 수많은 참호를 파고 들어가 있는 군인들

길에서는 숲을 보면 나무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버스안에는 M1,칼빈총을 든 13명 젊은이들, 무전기가 있다. 운전사와 여자 넷

 

계엄군 핸드마이크로 외친다 정지.

운전사  멈출까요? 그대로 갈까요?

학생 A  속력을내서 달리자

군인들 사격 차바퀴에 맞는다.

돌아가려고 차를 돌리다 운전사 죽는다.

시민군 허공에 대고 응사

더 많은 계엄군 사격( 공수부대는 숲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학생 A  총쏘지 마라 다급하게 시민군들에게 말한다.

학생 시민군들은  총을 들어 보이고 여자들은 손수건을 흔들어 항복한다고 소리친다.

계속 총알이 날아든다.

학생 A 의자밑으로 숨자!

귀청을 찢는 총성, 살려달라는 비명, 신음, 총알이 차에 맞고 튀는 소리 

내장이 터져 차바닥으로 쏟아진채로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여고 1년 학생  온몸에 피가 흐르지만 죽은듯이 있다.

 

장면 미니 버스안

지휘관 “죽은 사람 확인해 봐”

살아있는 사람은 무서워하지 말고 일어나라

“살려달라”며 일어나는 남자 둘

“다시 확인해봐”

죽은 채 있다가 옆구리를 걷어채인 여고 1년

“아!”

 

장면 여단 본부 

헬리콥터 1대, 2개의 24인용 군용막사가 밭 한가운데  있다.

50미터 간격으로 참호를 파고 들어가 경계근무하는 군인들

 

교련복을 입은 한 남자은 눈에서 피가 흐르고

한 남자는 다리에 총을 맞아 절고 있다.

두 명의 남자 호주머니에서 학생증 천원짜리 지폐 한장 총알이 나온다. 

 

절규하는 부상자들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요”

“살려주세요”

소령 “여기까지 뭐하러 데리고 왔느냐!” “너, 너 너 처리해”

지친 군인들 40여명 무표정하게 바라본다

장면 

고참 하사관 사병 둘을 데리고 리어카를 끌고 간다

칼로 찔러도 안죽자, 담배한 대 피우고 “탕, 탕, 탕, 탕”총을 쏘아 죽이고 묻는다.

 

장면

공수 하사관 여고 1년에게

군대 라면도 맛있다. 

하사관 부하에게 라면 끓여 줘라

부하 라면 주면서 무조건 모른다 캐라! 아까도 11명 죽었다.

여고 1년 먹는다.

 

장면 : 동네 주민집

XX야!  00이 소주!  됫병을 들고 공수 소령과 함께 들어온다.

김치 좀 내와라

소주를 마시며 

소령(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 마음이 외롭다 광주에 안 올 것을 왔다.안 올것을 왔다.

집주인 : 왜 그러느냐?

소령 여학생 1명은 헬기에 태워 보냈는데 부상자 2명은 처치해 버렸다.

두사람은 상처가 나서, 아무리 살리려해도 못살거 같기에 

“안 올것을 왔다” 혼자 중얼중얼

 

장면 계엄사 퀸셋 막사 

수습위원들 버스를 타고 흰 깃발을 꽂고 오고 간다.

목사 A

학생 대표 A 150여정의 칼빈 총을 군인들에게 돌려주고 잡혀간 사람 34명과 함께 도청으로 돌아온다.

 

수습대표 신부 A: 우리에게 시민을 지휘 통솔할 권한이나 힘은 없다. 그러나 계엄사측에서 확실하게 시민들 요구사항을 보장만해준다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적극 무기회수를 하겠다.

계엄사 무조건 무기반납부터 하라. 

교수 A 연행된 학생운동 지도자를 풀어주면 시위대를 설득하기가 더 쉽겠다.

부사령관  지도자들은 내 선에서는 풀어줄 수 없고, 상부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

교수 A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 

헌병대 영창 먼발치서 얼굴만 보고 돌아간다.

 

시민 대표들 나가고 한 시민대표가 할 말이 더 있는 듯 남아 있다

전투복차림의 준장들 무슨 말인가 하다가 H 준장, 부사령관 다투면서 권총을 서로 뽑아든다.

준장 ”뭐야!’ 

부사령관 “ 이 새끼가!”

양쪽 부관들이 말리고 화가 난 장군들 모습을 보고 시민대표 슬그머니 나간다.

카메라 별하나가 별 둘에게 권총을 들어대는 것을 보여준다. 

 

장면 도청 2층

회의 참석자 

의견이 다르면 서로 총을 들고 자기 주장을 하면서 총을 들이댄다.

학생A 학생 B 옆에는 무장 경호원이 있다. 총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화한다. 

 

학생 A 우리는도저히 계엄군과 싸워서 이길 수가 없다. 굴욕적으로 느껴질지라도 명예롭게 항복을 하는 것이 오히려 용기있는 행동이지 총 들고 끝까지 싸우다 광주시민 다 죽은 후에 민주주의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고 의미가 있단 말인가.

계엄사가 실제로 구속된 사람을 풀어주었다. 우리가 무기만 모두 회수하여 반납한다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이고, 만약 이 상태에서 더 이상 계엄군과 대결했다가는 엄청난 피를 흘릴 것이다. 서둘러 무기를 반납해야 한다

 

학생 B“지금 이시점에서 무기를 무조건 반납한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피를 팔아먹는 행위이다.”

투쟁파 시위대가 반납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시민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우리광주시민을 폭도라고 주장하는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있어야하며, 구속되어있는 시민과 학생이 석방되어야 하고 금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정당하게 보상되어야 하고 희생된 사망자들을 시민장으로 장례치러야 한다.

학생 A"궐기대회는 시민들을 흥분시키니 중단하시오."

학생 B"안 된다. 왜 너희들 마음대로 무기를 반납하느냐? 궐기대회에 나와서 입장을 밝혀라. 자신 없으면 너희들이 도청에서 나가라."

학생A "시민들을 얼마나 더 희생시키려고 그러느냐?"

학생 B 책상을 뒤엎는다. 서로 긴장하여 총을 잡는다. 

 

면 :  화순 송정간 도로 오전 10시반 

 

50대 이상의 군 트럭이 이동하는 모습을 숲속에서 바라보고 있는 보병학교 교도대( 사격을 가르치는 교관들).100여명

 

주고 받는 목소리 “ 병력이동 같은데  뭡니까?”

장교  “병력 교체한다”

 

장면 다른 쪽 언덕에서 동네 아이들도 굉장한 광경을 보고 있다.

 

장면  광주 화순간 도로변 

25인승 버스의 시신들 버스안에 그대로 있다

20사단 병력이 교대하러 온다

 

그 때까지 있던 15명의 주검이 있는 버스에 올라간 교대 병력 지휘관 중령  

“ 확실히 처리했네” 자기가 해도 이 만큼은 해야 당연하다는 듯 

“ 묻어라”

 

길게 늘어선 트럭 50대

공수대원들이 트럭에 오른다.

 

차량 이동 순서를 가지고 대대장들이 다툰다. 

 

중령 A 명령대로 하자! 

중령 D 이번에는 너희가 앞장서라!

중령 D 작전 참모 “ 부대 배치를 선두 차량에 태웠습니다.”

중령 A …….

중령 D 작전참모 대위에게 “에이!!” 

선도 장갑차에 작전참모와 함께 탄다.

 

장면 광주비행장으로 이동중 아까 교대병력이 왔던 똑같은 길임을 하늘에서 보여준다. 오후 1시30분

선두 장갑차가 효덕 초등학교 앞에서 주민과 이야기하는 폭도를 본다. 기관총 갈기고 후진한다.

시민군도 숨어 버린다. 

장갑차에서 폭도들이 숨는 모습 다 보인다. 숨은 주택가를 향하여 집중 사격한다.

운동장에 놀던 아이 총상, 마을에서 놀던 아이 사망. 

폭도들 전혀 사격하지 못한다.

 

사격이 시작되자 

군인들 폭도들을 발견한 쪽만 아니라 반대쪽에도 사격한다. 저수지에서 목욕중이던 아이 총맞아 죽는다.

 

장갑차는 다시 선두차량 자리로  돌아가서 앞으로 나간다.

 

장면 도로가 매복중인 보병학교 교도대 

도로만 바라보고 있다가 

기관총, 사격소리에 놀라서 긴장한다.

“뭐야”

지휘관 “사격준비”

3.5인치 로켓포 어깨에 매고 운전석을 겨냥한다.

기관총 겨누고.

선도 장갑차와 차량 4개가 도로 모퉁이를 돌아서 나타난다.

트럭이 크레모아 설치한 곳에 다가온다.

지휘관, 1번, 3번, 5번, 7번 차량만 사격하라.

“사격”

무반동 총이 4대의 차량에 차례 차례 명중한다. 거의 동시에 

 

장갑차 깨지면서 타고 있던 장교, 전차병들 죽고 다치고 

아비규환

트럭에서 뛰어내리다 밟은 지뢰가 터지면서 폭발음

배에 파편을 맞아 피를 흘리며, 철모에는 피가 가득한채 “살려달라”는 고함소리 

사지가 없어진 시체들,...

 

공수대원들은 공격이 어디에서 누가 하는지 모른채 주변마을에다 사격하고 수류탄 던지고...

외양간 소가 죽고, 칠면조(250마리) 떼죽음

낮잠자다가 총에 맞고, 논에서 일하다 총맞고 

 

보병학교도 사격 받아 죽고 다친다. 도망가는 병력도 있다.

 

팔이 잘려나간 대대장 현장상황 특전사에 보고, 

“ 내 부하들 다 죽는다!” 

“무장헬기지원”

”무장헬기지원”

트럭에서 내린 병사 산으로 수색하며 가는데, 크레모아가 소나무 가지위에  걸려있다. 

선을 자르고, 아무도 없자

민가로 내려와 수색하는데 개가 짖자 개를 쏘고

어느 집에 어린아이 2명과 어른들이 벌벌 떨고 있다.

어느 집은 젖소가 죽었다고 울부짖는다.

 

장면 특전사 서울 보안사령관에 보고 

장면 보안사령관 군대내 반대세력의 저항이라고 생각하여 놀란다. 

 

장면 전투 지역

한참을 총질한 후 

중령 A, B,C 사격중지 시키고, 저 쪽에서도 사격 중지하고 

앞으로 기어 나가면서 진지를 향하여 고함을 지른다. 

“야! 너희들 누구냐!”

한참 후 한사람이 나왔다.

“너희는 누구냐!”

“서로 총은 안 들고 중앙에서 만나자 “

 중앙에서 만나니 보병학교 소속 대위다.

 

“공수 대위  정규군 대열과 폭도도 못하냐 “

교도대 대위 묵묵부답

옆에 61대대원  누구를 보더니 반색을 한다. “김대위!.”

조금 있다가 보병학교 지휘관이 왔는데 

전에 우리공수여단 본부대장이었던 중령이다.

 

헬기가 연속 내리고 뜨고 부상자를 실어 나른다.

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모포에 모은다.

여단장 특전사령관들이 나타난다.,


 

숨었던 시민군 다섯명

“투항하라!” 

“쏘지 마세요” “투항 한다”

곤봉, 개머리판, 워커발로 전신을 수없이 구타한다.

 

하사관 포로 한 명 머리에 총을 쏜다.

다른 사람도 쏘려고 하자

대위 “시끄러우니까 여기서 죽이지 말고 일단 큰 길로 끌고 나가라!”

 

장면  전투 지역 길가 동네 

전투가 끝난 후 동네를 집집마다 쳐들어가서 

“ 국가의 반역자들이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여 차량이 폭파되었다”

“반역자들을 수색하겠다!”

근처 집에 있는 동네 청년들 3명 물어볼게 있다고 끌어낸다.

양손이 뒤로 묶인채 군인들 너도나도 개머리판으로 때린다.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 데모 안했어요”말할 때마다 더 맞기만 한다.

” 데모 안했어요”

논 물 흐르는 곳에 

“엎드려”

 

헬기로 부상자 수송이 끝나고 

“철수한다”

장교 “ 사살시켜라!”

하사관” 탕 탕 탕”

“탕 탕 탕”

다른 하사관 확인사살 “ 탕 탕’

 

장면  도청

시민 문이 수습위원 목사A와 이야기에 몰두해 있다.

시민 문, 시민 이에게 무기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 무기를 그대로 나두면 위험하다. “

 

장면 계엄군과 시민군 경계선 

시민 문, 시민 김, 학생 이 런닝셔츠를 흔들며, 경계선을 넘어간다.

군대 차량이 중령이 마중나와서 그 차량을 타고 간다.

회의 참석자  중장 준장, 군목 시민군 무기고 담담 5명 

학생 이 “ 최규하대통령이 공개 사과할 것, 시민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

준장 “ 당신들 요구를 들어줄  재량이 없다.”” 무기는 무조건 회수되어야 한다.”

학생 이 “  우리들은 결렬된 것으로 알고  가겠다”

중장이 다급하게 나오면서 

준장” 무기를 내놓지 못하겠으면 뇌관만이라도 제거해 놓으면 어떻겠느냐?”

“ 무기고에 탱크 한방만 쏘아 버리면 도청은 쑥대밭이 돼 버린다”

학생 이 “ 협박하십니까?” 돌아서서 나간다.

시민 문 시민 김, 따라 나가서 시민 이를 설득한다.

“제발 수류탄이라도 제거하는데 동의해라”

“네가 마지막 그 말 마저도 듣지 않으면 우리는 인자 도청을 떠나겠다. 무서워서 더이상 무기고에 있을 수가 없고 목숨걸고 싸울 이유도 없다.”

시민 이 난처해하는데

시민 문, 시민 김 “ 수류탄 뇌관만이라도 제거하자”

시민 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폭약물 문관이 들어온다.

도청에 광주 반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다이너마이트 있다는 소문 들었나?

폭발물 문관 예 

자네가 들어가서 수류탄 뇌관을 제거해주게

싫습니다. 왜? 제가 죽을 자리를 가야합니까?

너 밖에 없어! 머리도 길고, 나이도 젊은 너밖에 없어! 

못가겠다면 명령불복종으로 영창에 불명예 제대야! 

가 주게! 광주도 살리고 우리 군도 살려주게!

 

이 분들이 도청 무기고 담당하는 분들이야. 광주를 지키려는 믿음이 대단한, 용감한 사람들이니 너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이 분들을 믿고 가라!

폭발물 문관 말없이 할 수 없다는 듯 오래 고민한다.

폭발물 문관 신변보장각서를 써주세요.

 

장면 도청 

정문은 보초가 서 있다.

시민 문 보초에게 내가 경계 근무할테니 좀 쉬라

보초 교대해 준다.

폭발물 문관 들어간다.

 

장면 도청 지하실 

시민 D가 문을 지키고 있고

시민 문,이,김.. 계엄사에 온 폭약 기술자,

촛불을 켜고, 밤새 작업한다. 밤 8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작업 

다음 날 낮 도청 문을 나선다.

 

장면 도청안 지하실

시민D  수문장으로 입구를 막고 있다.

폭약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왕래를 막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지하실로 내려오는 계단을 책상과 의자 등으로 막아버렸다.

도청 안에 있는 사람들과도 거의 왕래없다.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보초서듯 교대로 식당에서 밥만 먹었고 잠을 자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지하실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을 잔다.

 

시민군 “폭약을 달라”

시민 D "폭약을 가져가려면 나를 쏘고 가져가라. 내 배를 가르고 가져가라."

하고는 옷을 걷어 배를 내보인다.

"당신이 나를 쏘면 나는 죽는다. 그러나 내가 왜 이러겠는가. 당신도 나도 아무 것도 아니다. 단지 위험하니까 내가 관리할 뿐이다. 자중해라."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폭약을 주어야 할 경우에는 시민  씨와 상의하여 되도록이면 폭약량을 박스에 반 정도만 채워주며 책임자를 불러 말한다.

 

시민D "질서를 지켜야 하니까 줄을 서시오. 너나 나나 모두 달라고 하면 줄 수 없소. 실탄은 많이 줄 수 없으니 이것으로 잘해보시오."

 

신부 A,B 청년신자들과 함께 지하실로 온다.

멀리서 간간히 들리는 총소리

시민 문 ; 부드럽게 신부님들 오셨습니까?

신부A,B “폭발물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믿을 만한 사람을 데려왔는데 …”

시민 문 : 감사합니다. 저와 저희 팀은 군에서폭발물을 다루어본 적이 있어 그 무서움을 알고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을 걸로 압니다. 저희가 기도하면서 지키고 있습니다. . 모두 성실하고 뜻이 굳세어  아무나에게 함부로 내주지도 않고 있습니다. 

신부 A,B “자네들을 보니 마음이 놓이네 ””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켜서라도 광주를 지켜야 한다는 흥분된 소리가 많았는데…”

 

장면 ; 시민군들이 지키고 있는 광주 외곽 저지선  

 

충혈된 눈빛의 시민군들의 언행에서는 비장함이 엿보였지만, 한편으로 거의 절망에 가까운 표정들이다.

그들은 강경한 언행을 고수하면서도 내심으로는 수습의 빌미를 고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상황을 목격한 변호사 A는 눈물을 글썽이며 무조건 총기를 반납하고 사태를 수습해서 희생을 줄이자고 주장한다.

 

수습위원중 변호사 A,신부 A, 목사, 신부G

새벽 3시경부터 버스로 돌아다닌다

 헤드라이트는 켤 수 없다.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

손가락 하나에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세상이다

 

수습위원들 “총을 달라”

시민군들 "당신들이 누구인가?" 

"우리는 시민대표 수습위원들이다." 

"그럼 누가 인정하는 사람들인가?" 

“자기 이름을 걸고 나선 사람들이다”, 

"무기를 반납하면 광주시민의 피와 생명의 대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가?"

수습위원 “모른다"

시민군들 "광주시민의 피와 생명의 대가를 받기 이전에는 무기를 놓을 수 없다" 

수습위원들 "계엄군이 시한을 정해 놓고 무력진압을 하려고 한다. 만약에 무기회수가 늦어지면 광주를 지키려는 충정과 정열로 총을 들고 있는 시민군들뿐 아니라 일반시민들까지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것이다. 그러니 인명피해와 보다 큰 비극과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무기회수를 해야 한다"

시민군들 총구를 수습위원 가슴에 들이대면서 "당신이 뭔데 아무런 보장과 대책도 없이 총을 반납하라고 하느냐"

수습위원 천주교 신부이니 믿어달라 오로지 광주시민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나도 죽음을 무릅쓰고 여러분에게 호소하러 왔다

몇 사람이 무기를 반납한다.”

 

장면 시민군이 있는 다른  B지역

시민군 "이 새끼들 뭐야" 총을 들이댄다.

"우리 형과 동생, 친구들의 생명과 피의 대가를 누가 어떻게 보상하려고 무기를 회수하자는 거요."

“ 전쟁터에서 총을 달라니 정신나간 사람들 아니여!”

수습위원 "무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정부와 계엄당국을 상대로 보상문제에 대해 수습위원들이 협상하고 있네. 이러는 우리도 슬프고 분통터지기는 자네들과 마찬가지야. 그렇지만 광주시민의 죽음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평화적인 수습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억울한 입장 아닌가."

 

시민군 "그렇게도 목숨이 아깝습니까? 형제들은 죽었는데 우리만 살아서 뭐 하겠다는거냔 말이여."

시민군 “어용 수습위원들”.

수습위원 신부A  "내가 어용이면 어느 놈을 위한 어용이겠냐? 우리는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념했는데 무슨 어용이냐?". 

 

그애들과 말하는 동안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 속에서 피가 끓어올라 눈물이 맺힌다. 

수습위원들 그애들의 등을 토닥거려주자 

시민군 “배 고프다”

 원래 도청 시민군 본부에서 보급품을 실어다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습위원들은 무기회수를 위해 한바퀴 돌아본 다음 도청으로 가서 빵과 음료수를 싣고 다시 떠난다. 외곽지역을 차례로 돌면서 빵과 음료수를 주고 다시 설득한다. 


 

장면 : 시민군이 지키는  B지역

다음날 아침 다시 간다.

시민군의 태도는 단호하다.

"우리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 무기반납은 절대로 못 한다. 수습이 되면 우리는 끌려가 죽는다."

수습위원들은"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고 위로하면서 목사 무릎을 꿇고 손을 빌며 통사정을 한다. 

수습위원들의 애절한 호소에 시민군들은,

"철수는 하되 무기반납은 하지 않겠다."

고 하여 함께 트럭에 올라 도청으로 돌아온다. 

도청 식당에서 여자 봉사대원들이 지어준 따뜻한 밥으로 굶주린 배를 채운 다음 총기를 반납한다.

 

장면 광주비행장

비행기 격납고는 공수부대 숙소이다. 오랫만에 따뜻한 밥에 깊은 잠을 편하게 자고 난 후 .

공수부대 희생자들 10여명에 대한 영결식이 있고, 비행기로 옮겨진다.

특전사 군가 “검은 베레모” 부르며 우는 다양한 얼굴들.

 

장면 전투교육사령부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자 계엄사령관 , 내무부 장관 , 보사부 장관 , 건설부 장관  전교사령관 , 도지사, 도경국장 , 그 이하 전교사 간부들과 부대장들, 부사령관 

전교사령관 ” 무기회수등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작전이 불가피하다”

대통령과 「도지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도지사 , 『열흘 가까워지니까 생필품이 궁색해지고 치안 공백상태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되겠으니 조속히 수복되겠지만, 이 이상은 희생이 없어야 되겠다』

계엄사령관이 화를 내며 『그럼 들어가란 말이냐, 들어가지 말란 말이냐』

도지사 『그 이상의 말을 어떻게 합니까, 軍이 들어가고 안 하고는 軍 작전상의 문제가 아니냐』

대통령 『李장군, 李장군』 하면서 만류한다.

이희성 대통령 맞은편에서 앉아 있던 전교사령관을 향하여 『소준열 장군, 도지사가 들어가라거든 들어가』 하면서 소리친다. 계엄이니 내가 대장이라는듯 안하무인

대통령 군작전은 상당한 희생이 예상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민문 장면 Y.W.C.A 낮 

학생운동 출신들이 모여있다. 

의견을 나누고 도청으로 들어간다.

 

“항모모함이 부산항에 들어와 있다. 일주일만 버티자!”

“ 예비군 조직을 동원하자”

“궐기대회로 싸울 사람들을 모으자”

“도청안에 T.N.T가 폭발하면 광주가 날아간다. 군대가 못들어 온다!”

“무기를 반납하고 사태가 수습되더라도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다. '어차피 누군가 책임은 져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어차피 희생은 난 것이다. 우리의 민주화 요구는 당연한 것인데 더 이상 희생을 치르지 않기 위해서 무장까지 한 지금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피해가 더 나고 덜 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차피 피해는 난 것이니 우리의 주장이 옳다면 끝까지 항쟁해야 한다. 당하더라도 끝까지 싸우다 용감하게 당해야 할 것 아니냐”.

“ 도청으로 들어가자!”

 

장면 도청

계엄군 한 명이 잡혀온다.

상황실장  시민 Z 소속부대는?』

포로 『상무대 급양대 소속입니다』

『언제 어쩌다 잡혔나?』

『조금 전 외곽병력에 식사 배달하고  돌아가는 길에 잡혔습니다』

상황병 『실장님! 계엄분소에서 전화왔읍니다』

상황실장입니다만 누구시죠?』

『저는 계엄분소 김중령입니다. 조금 전 잡혀간 사병문제로 전화했습니다』 실장님! 죄송하지만 그 사병을 돌려주시지 않겠습니다?』

뭐라고요? 돌려달라고요? 그렇다면 현재까지 계엄분소로 붙잡혀간 시민과 학생들을 즉시 보내주시오』

그건 좀 곤란한 일이라서…… 아니 실은 제 소관의 일이 아니라서……』

『뭐라고요?』『끌려간 시민과 학생들을 당신 마음대로 돌려보낼 수 없듯이 나 역시 혼자 결정지어 처리할 수 없소이다. 포로를 인수받고 싶으면 시민과 학생들을 돌려보내시오. 그들이 돌아오면 돌려보내겠소. 알았소?』

한참 생각하다 

『김병장! 식사했나?』

『……』

『임마! 입이 갑자기 붙어버렸나? 밥에 독약 넣어 죽일까봐! 나도 배가 고프니 같이 밥이라도 먹자』

밥 먹으면서 

보내주마 

감사합니다.

“저 부탁이 있는데요?”

“ 제 총도  찾아주세요!”

 

장면 앰블런스 타고 시민군과 계엄군의 경계지대 텅빈 도로를 건너가는데 병장 손에 총이 쥐어져 있다. 공수부대 낙오병 2명과 함께 

 

장면 :  도청안 

신부 A 발이 붓고 물집이 생겨 있는 모습, 잠을 못자고 지쳐있다.

 

도청 수위실 지붕

변호사 A  무기를 모아 분류하는 젊은이들을 도청위 수위실 지붕에서 초췌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시민군이 정문을 지키고 있다.

 

장면 : 이른 새벽 도청안

계엄군이 들어오고 있다는 비상이 걸린다.

학생A 전화

"장군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저희들 모두 자폭해 버리겠습니다. 지금 곧 작전을 중단해 주십시오."

"나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 곧 작전을 중단시키겠다."

부사령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지금 바로 저희가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장군님도 나오십시오."

"그래 나갈 테니 자네도 나오게."

 

밤을 새우며 회의를 하던 수습위원들 

 

신부B 우리들이 총알받이가 됩시다. 탱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갑시다.광주시민들이 다 죽어가는데 우리가 먼저 탱크앞에 가서 죽읍시다.

학생들 타고가라고 차를 내준다.

수습위원들 학생들이 내 준 차를 타고 갔다간 후에 영락없이 폭도로 몰릴 것이라고 하며, 걸어가자고 한다. 할수없이  40-50명이 모두 걸어간다. 

 

장면 계엄사 퀸셋

수습위원들, 학생대표A  11명과 부사령관, 준장 둘, 중령 한 명 마주앉는다. 

부사령관 나는 군인이다. 정치문제는 모른다. 여러분이 무기를 회수하여 군에 반납하면 경찰로 하여셋 치안을 회복하도록 하고 싶다. 시간이 없으니 30분 안에 이야기를 끝내자. 오늘 중으로 무기를 회수하고 시내질서를 회복하라 그것을 못한다면 앞으로 나하고 수습대책회의를 할 수도 없고 만날수도 없다.

 

신부 B 이렇게 엄청난 일을 벌여놓고라 대화하자면서 30분안에 끝내자는 게 말이 되느냐 방송에다 계속 광주시민들을 폭도라고 하면 되겠냐? 왜? 폭도라고 하는가? 왜? 우리가 폭도냐? 당장 그런말을 쓰지마라 광주시내에 절대로 군인들이 들어오면 안된다 수습을 하더라도 경찰이 나서서 하라 어떻게 주인인 우리 백성이 사준 총칼을 가지고 이렇게 할 수 있는가?

준장 H 벌떡 일어나 “더러워서 못듣겠네!” 문을 꽝 닫고 나간다.

부사령관

이제 마지막이니 제발 무기를 반납하고 시위를 중단하라."나도 고향이 전라도인 사람입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작전을 미룰 수도 없고 제 힘이 이것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일이 끝나면 옷을 벗어야 합니다."

 

수습위원  X"사령관, 1주일만 계엄군 진주를 연기해 주시오. 그 안에 우리가 전심 전력해서 무기를 회수하겠습니다."

부사령관"안 됩니다."

수습위원  X"그럼 3일만 시간을 주시오."

부사령관"그것도 안 됩니다."  “ 군인이 시민들에게 쫒겨난 것에 대해서 군이 다시 무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게  군의 분위기입니다.” “ 오늘 자정까지 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장면 도청안 도지사실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서 도청에 들어오려는 도지사 , 

오토바이 운전한 시청 공무원 상무관부터 들리시지요.

상무관에 들러 운다. 

유족들 도지사 멱살을 잡고 “살려내라!”  멱살을 잡고 항의한다. 

학생들 말리고 도청으로 안내한다.

 

학생 B 도지사에게,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는 계엄사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대로 총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주선해 주십시오. 그리고 사망자들을 도민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도지사 "방금 상무관에 안치된 시체를 보고 왔다. 특히 일가족 3명이 몰살된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28일 도민장을 치를 수 있도록 주선해 주겠다."

장면 도청안

부지사 학생B에게 

"계엄군이 곧 진주할 텐데 내가 미리 귀뜸해줄 테니까 학생들은 모두 빠져나가라"

학생 B "만약 계엄군이 진주하면 도청 지하실에 있는 폭약을 폭파시키겠다"

장면 도청안 2층 부지사실 

수습위원들 학생들 30여명 모두 모여 있다. 

다수의 분위기는 무기회수로 모아진다. 

 

무기회수를 반대하는 사람 시민 B

"계엄사와 무조건 협상하면 안된다. 협상이란 동등한 입장에서 하는 것인데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무기를 반납하면 우리에게는 힘이 없어진다. 무기를 반납하면 안 된다"

 

무기회수하자는 사람 학생 대표 A"더이상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해서 무기를 회수해 반납해야 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저항해 봐야 아무런 승산이 없다. 그러니 무기를 반납하고 도청 지도부를 해산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줄인다"고 했다. 그렇게 해야만 무기로 사수하는 것보다 시민의 희생을 막는 길이다

 

'오늘 낮에 계엄분소에 다녀왔는데, 계엄 당국에서 금일 자정이 무기반납 시한이라고 하더라. 빨리 무기를 반납하자' "현재 군부의 동향으로 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지나면 광주를 진압할 작전을 세울 게 분명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광주시민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게 된다. 지금까지 모아둔 무기를 모두 반납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처벌을 받도록 하자."

 

무기회수반대 학생대표 B '지금 총기를 반납하면 전부 죽으란 말이냐. 나는 여태까지 시민들의 의사에 따라 행동하여 온 것이다'

 

"지금까지 무고하게 희생된 광주시민의 목숨은 어떻게 보상 받느냐? 아무것도 보장받은 것이 없는 상태로라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기는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평화적인 수습도 보장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불명예스런 항복은 할 수 없다. 그러나 무기를 버리고 도청을 나가겠다면 잡지는 않겠다. 자유롭게 선택하라."

 

"지금에 와서 싸움을 멈추자고 하는 것은 너무나 굴욕적이다. 광주시민의 피를 팔아먹는 행위이다. 우리는 매일 궐기대회에서 시민들의 함성을 듣지 않았느냐?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 계엄사에서 우리의 요구조건을 들어준 것이 무엇이냐?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항복을 한단 말이냐? 더구나 미국이 항공모함을 이동시켰다. 이제 며칠만 더 버티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

 

신부 A 『이렇게 되면 다 죽게 된다. 그들이 들어오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무기를 돌려 주어버리고 평화적으로 도청에서 물러나세』

병력을 보충해도 막강한 화력을 지닌 정예 공수특전대를 당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군이 함공모함을 보냈으면, 군인들을 도우러 왔지, 우리를 도우러 왔겠느냐? 쓸데없는 것에 희망을 걸면 안된다. 

 

시민군 청년 신부님 죽는 것이 그렇게 아깝습니까. 우리가 무릎꿇고 꼭 살아야 합니까. 여기서 옥쇄해야 합니다』울부짖는다.

 

신부 A 시민과 나라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서로 같은 동지요 형제이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자

 

다수결로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거수로 의사표현을 했다. 결국 무기를 버리고 도청에서 물러나기로 한다.

 

학생B  일어나서 말한다.

"참 슬프다. 그렇다면 나는 도청에 있을 필요가 없겠다."

학생 A "이렇게 끝나게 되어 우리도 안타깝다. 그러나 어쩌겠느냐?"

수습위원중 여자 둘, 천주교 대주교 눈물을 흘리며 회의실을 나간다. 

학생 A “무기 반납이다!” 소리치고 나가려는데

 

자리를 막 정리하려는 순간 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울리며 상활실장 기동타격대장이 군홧발로 문을 걷어차면서 들어온다. 그들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다.

 

"누가 수습을 하자고 그러느냐. 대체 어떤 놈들이야!"

상황실장, 옆구리에 찬 권총혁대에서 권총을 빼어들고 하늘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가 천천히 내려 그들을 겨눈 채『어느 놈이 마음대로 무기반납을 결의했느냐?』고 악을 버럭 쓴다.

 

앞으로 이제까지의 죽어간 사람들의 피를 배반하고 그따위 소리를 지껄이면 모두 죽여버리겠다!』

 

시민의 전체의사를 무시하고 계엄당국과 내통하여 무조건 무기를 반환하자거나 하는 놈이 있으면 모두 죽여버릴테니 모두 도청을 떠나시오! 알았소?』 

 

변호사 A도 보고 있다. 신부 A 침통한 표정들

학생 A도청에서 나가며 식당에서 취사를 담당하던 여학생과 외곽경비를 서고 있던 사람들에게 "계엄군이 곧 진주한다"고 설득한다,  상당수의 사람이 함께 빠져나간다.

학생 A 도청을 나가면서 항쟁파에게 “어떠한 일이 있어도 80만 광주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은 하지 마시오."

 

도청 문을 지키던 시민군이 없어지고, 도청 문이 열린채

도청앞 집회에서 200여명이 남아 있고 시위 주도자는 “사수하자”고 외친다.

총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남읍시다.

 

광주를 지키자며 들어오는 젊은이들을 지켜보는 신부A 

오늘이 계림동성당 주보 성인 필립 보 네리 축일로 본당의 날이다.

신자들 “오늘 밤 축일미사를 집전해달라”고 가시자고 팔을 잡고 끈다. 

신자들 ” 위험하니 오늘은 성당으로 가셔야 한다”고 안 돌아간다.

 

신부 A 도청을 나서는 심정 

 한편으로는 비겁하게 나 혼자만 살기 위해 빠져나가는 것 같은 심정과, 또 한편으로는 저 많은 젊은이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은 운명의 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닦아도 닦아도 눈물은 걷잡을 수 없이 자꾸만 흘러내렸다.

 

시민 이의 어머니가 도청 입구에서 큰 대자로 누워 "시민 이" 나와라! "집에 가자!" 큰소리로 외친다.

시민 문 지하실로 가서 자는 시민 이를 깨운다.

"나가봐라 느그 엄마 오셨다."

엄마를 만난 시민 이 " 오늘 밤 무기고 보초다. 내일 아침에 집에가께!"

엄마 "가자"" 집에 가서 자고 내일 다시 나와라"

시민 문 "내가 니대신 지킬께! 엄마 따라가서 집에서 자라!"

엄마" 고맙소!"

 

장면 계림동 성당안 

성당에서는 3백여 명의 신자들이 신부를 기다리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도청에서부터 줄곧 눈물을 흘리며 성당에 들어온다.

 미사를 시작하면서

신부A

 "오늘 밤 광주시민들이 또다시 비참한 상황을 맞게 될지 모른다"라고 서두를 꺼내고 흐느낀다.

모든 신자들 함께 울음을 터뜨려 울음바다가 된다. 

신부 A  강론

 " 국민의 세금으로 양성된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을 죽인 동족상잔의 비극은 비참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영문을 모르고 죽어간 시민들의 목숨과 불의에 항거한 젊은이들의 피는 광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를 도탄에서 구할 수 있는 의로운 피가 될 것이다. 의인의 억울하고 애통한 죽음과 그 피는 하늘에 사무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염원을 꼭 들어주실 것이다"라고 울면서 호소한다

.

미사를 드리면서 성체를 간절한 마음으로 모셨다. 마음속 깊숙이에서 "도청에는 젊은이들밖에 없는데, 그곳에 가봐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몇 번이고 나는 "예수님, 미사를 마치고 도청으로 가겠습니다. 나에게 용기와 힘을 주십시오"라고 되뇌이었다. 미사를 마쳤을 때는 혼자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오랫동안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 탓이리라. 신자들의 부축을 받고 사제관 소파에 걸터 앉았다.

카메라 천주교 의식보다는 신자들의 마음에 맞춘다.

 

도지사 : 계엄분소로부터 최후통첩알리는 구내방송을 듣고 도청에서 울며 나온다.

 

장면 : 도청안 방송실

상황실장 : 12시까지 무기를 버리고 도청에서 나가지 않으면 무력진압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나가야 할 사람은 지금 나가십시요. 고등학생, 여학생들 나가주세요.

상황실장 마음 속으로 “설마 대한민국 군인이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면서, 재진입할까?”

 

장면 도청안 상황실

계엄군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는 무전기 소고

 

변호사 A가 방에 들어온다.

상황실장 시민 Z 아니! 어째 오셨습니까?

변호사 A 음~ 나는 살만큼 산 몸이야 그래서 젊은이들과 이 곳에서 죽으려고 집에 가서 목욕하고 옷갈아 입고 왔어 청년들만 놔두고 나혼자 집에 가서 잠을 잘수는 없지 오늘 이지경이 된 것도 다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인데 나도 이곳에 함께 있겠네. 

상황실장 : 뜻은 고맙지만 저들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변호사 A 의자에 앉는다

 

도청 옥상 스피커 여자 목소리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시민군을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장면 : 도청 분수대 

전일빌딩 옥상  시민군 기관총이 설치되어 있다.

헬리콥터 나타나서 전일빌딩 향하여 기총소사후 공수부대 도청을 향하여 접근한다.

 

장면 도청 2층 방 

계엄군의 공격으로 총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1층에서 쫒겨온 시민군들이 2층으로 올라온다.

변호사 A 복도에서 총을 쏘는 시민군에게 “쏘지 마라!” 총을 달라.

총을 들고 들어오려는 시민군에게

변호사 A “여기는 비무장 방이다 들어오려면 총을 버려라.”

계엄군 사격한다.

“쏘지 마세요”

계엄군 배를 바닥에 대고 기어나와! 

 

장면 도청 

군인들이 지키는 도청

방송 이 나온다.

폭도들은 소탕되었습니다. 모든 공무원은 제자리로 복귀하십시요.

 

도경국장 헌병에게 체포된다.

 

장면 진압후 기록 사진들

 

영화는 여기에서 끝납니다.

아직 자리에 계시다면 다음도 보아 주세요.

음악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하라  “

시 김준태 “광주여 무등산이여 우리들의 십자가여 청춘의 도시여” 자막 천천히 나오면서

기록 필름들 사진 보여준다.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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