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영화로 만들면 어떨지...

directorhan 2004.10.30 00:07:04
제가 이번에 고3졸업반인데, 영화를 무지 만들어보고 싶어서 하나 구상해보았습니다.
아직 완성단계에는 많이 못미쳐서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하지만, 어떤지 평가좀 해주세요.^^



1. 주인공은 19년 동안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다. 또 부모도 없이 혼자서 살았다. 그래서 항상 마음 속으로만 말하는 것이 버릇이 되있고 항상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다.
2. 어느날 주인공은 자신의 삶과 학교 생활에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항상 반복되는 시간표에 맞춰서 움직이는 아이들, 대학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들,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아이들, 항상 잠만 자는 아이, 항상 공부만 하는 아이, 항상 떠드는 아이...이번 주도 다음 주에도 다음 다음 주에도 한달 뒤에도 항상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3. 주인공은 버릇처럼 이 모든 것들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 하기 시작한다. 누구하나 반복되는 삶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19년동안 자신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모두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 오직 이 생각을 한 자신은 진정한 인간이라는 것, 주인공은 이 모든 것이 가상 세계이고 자신은 그 곳에 갇혀 살고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4. 주인공, 이제 자신의 삶과 진실된 세계를 찾으려 한다. 이 곳이 가상 세계라면 분명 이 곳을 만든 컴퓨터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학교 모든 교실에 컴퓨터를 조사하고 결국 하나남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교실에 들어간다. 그 곳엔 컴퓨터가 켜져 있다. 주인공 이 곳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고 모니터를 키자 많은 아이들의 이름이 나온다. 주인공 이 모든 이름들, 프로그램들을 삭제 시킨다.
5. 이젠 이 가상세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주인공, 자신의 교실로 간다. 컴퓨터는 앞으로 20초 후 모든 프로그램들이 삭제된다고 나온다. 교실 뒷문이 보이고 주인공 한발작씩 앞으로 나아가다 자리에서 멈춘다. 자신의 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010101이라는 숫자로 보이고 뭔가 착오가 있음을 느낀다. 주인공 교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쓰러진다.
"나였어?...내가..."
말을 끝내지 못하고 주인공 사라진다. 그리고 교실에는 여전히 반복되는 삶을 사는 아이들이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바이러스는 나같은 존재이다. 학교에서 바이러스도 나같은 존재이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 학교에서 정해준 생활에 이탈하는 아이들은 모두 인생에서 실패한 학생들로 낙인됩니다. 우리나라 학교의 현실입니다. 학생들의 목표는 항상 대학입니다. 그외엔 생각할 시간도 없습니다. 언제가 공부, 공부, 공부...이것을 벗어나려고 하면 문제아가 되고 맙니다. 위의 글을 더 다듦어서 영화로 만든다면 과연 학교에 이런 생활들이 바람직한지,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생각도 없이 항상 반복되는 행동들만 하는 학생들의 삶이 진짜 삶인지 아니면 주인공처럼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그것을 고치려다 결국 파멸하게 되는 삶이 진정한 삶인지의 방향으로 최대한 나가게 만들고 싶습니다. 평가 부탁합니다. 평이 안좋아도 무조건 만들거니까, 수정할 점 같은 걸 가르쳐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