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라인>

중학교 경비일을 하는 순호(30세/남자)는 재학생인 재준(14세/남자)과 형동생 처럼 친하게 지낸다. 그러던 중  한 한생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그 사태에 상현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준은 순호에게 자신은 학교 폭력에 직접 가담한 게 아니라, 상급생이 시켜서 피해 학생을 부르는 일만 했을 뿐이라며 힘들어한다. 그런 재준을 보면서 순호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 지 혼란스러워 한다. 

 <연출 의도>

연출로서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었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하여 직접적인 사건을 다루는 게 아니라, 그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인,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