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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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ㅇ ㅕ ㅇ ㅎ ㅗ ㅏ ! 그리고 정인

일생일사
2000년 05월 25일 10시 27분 03초 1860 3
영화! 힘든 작업이다.
사람만나는 일도 그렇고 높이 쌓았던 믿음을 한순간에 깨버리기도 부지기수고...
이런 일을 왜 하는 지 끊임없이 반문하면서도 나는 오늘도 사무실에 나와 앉아있다.
편한 맘 잠깐이고 다시 또 불안해 하고 떠돌아다녀야 하고...
좋으니까 하는데... 뭐가 좋냐구? 나도 모르겠다.
보는 게 좋고 보다보니 하고싶고 하면서 좌절하고... 그러면서 크는 걸까?
도대체 얼마나 더 클여구!

참 영화 <정인>의 제작사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감독님 이하 스텝 여어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
뜻하는 곳에 길이 있다죠?
믿슙니??!
영화 <정인> 참 좋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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