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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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이 무슨 꼴이야!

73lang
2007년 12월 08일 16시 42분 22초 1815 2







1.
제가 봤을적엔

10년 전 대중슨상님께서 집권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DJP 연합때문이기도 했지만

10%에 가까운 지지율 상승을 보였던 이유는 DJ Doc와 함께 만든 'DJ와 함께 춤을~' 선거 뮤직비디오의 힘이 컸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노통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기타를 치거나 눈물 흘리는 동영상의 파급력은 정말로 컸었거든요.




2.
제가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감독님들께서 공통되게 하시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헌팅과 캐스팅이야말로 영화의 시작이자 완성이다"

확실히 타 후보들에 비해서 핏속에 파란피와 시멘트가 흐를 것 같은 명박옹의 선거 CF나 배너광고 등은

잘 만든 편이긴 합니다만 (컨셉 분명하고, 장소헌팅이나 기획력, 연출력도 괜찮지만)

단 한 가지 캐스팅과 연기력은 에러라는게 중론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미스 캐스팅이라는 소리지요.

근데 최근에 본 민주노동당의 선거 뮤직 비디오는 확실히 명박옹의 선거CF보다 월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이 두 가지 컨셉을 신선하게 전달하는 데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만

잠깐 등장하시는 권씨 아저씨는 심하게 에러라고 느껴지는고만요 ^^;

오해들을 하실까봐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전 민노당 지지자가 아닙니다. (이번에 심상정 아줌마께서 나오셨다면 과감하게 한 표 던져 드릴려고는 했지만)



3.
그럼 누굴 지지하냐고요?

"할리우드를 양수리로 옮기겠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1년 동안 극장 무료 관람"

"영화인들에게 생활비 15억 지원"등의 공약을 내 세우실 분은...

오직 그분뿐!

선거벽보에서 조차도 오라가 느껴지는 동방의 등불!

허경영님 밖에 없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arlowe71
2007.12.09 01:10
역시 그분뿐이었군요. ㅠ_ㅠ
lobery
2007.12.11 02:43
그분께서 신혼부부들에게 일억 오천씩 지급한다고도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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