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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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일회성 제작일지를 쓰셔도 되고, 제작일지의 개설과 관련한 질문도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봄날은 간다' 촬영장에 다녀와서...

mee4004
2001년 07월 12일 14시 32분 00초 5863
제가 좋아하는(?) 백종학 오라버니께서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는
관계로 매니저 아닌 매니저 자격으로 "봄날" 촬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문막의 오크밸리라는 곳에서 촬영했는데,
장소가 참 이쁘고 좋더군요.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날 촬영분이 뭔지 잘 모르고 갔는데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참 좋아했던 (사실은 맘이 좀 아렸던?!) 부분을 촬영하더군요.
(운이 좋았죠!!)
콘티가 없어서 시간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
보였지만 그래도 왠지 영화의 느낌과는 맞는 거 같더군요.
감독님도 조감독님도 또 몇몇 스텝들도 좀 지쳐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의 현장이였습니다.

젤소미나님이 조감독님이신 관계로 (현장에서 젤 바쁘니깐)
차한잔 같이 마실 시간이 없어 좀 아쉽긴 했지만,
대신 좋아하는 유지태님이랑 30초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히힛)
정말 이영애님은 넘 이뻐서 샘이 났구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카메라.
그리고 왠지 정적인 두 배우.  거기에 감성적인 시나리오.
뭔가 좋은 느낌입니다.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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